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음성 상담 후, 지침문자 전송 후기입니다!
롤케익
2019. 04. 16
*같은직장 발령동기. 30대 8살 차이. 남자인 상대방을 쫓아다니며 만남을 이어감.
그래서 전 제가 저프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헤어짐을 먼저 고해서인지 한서진 상담사님은 제게 저프라곤 안하셨죠.아마 저는 고프저신인듯 하네요. 상대방도요.
먼저 저는 상담사님으로부터 남자 유형이 강박이 심하고 자존심이 센 데다 내프도 낮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이 남잔 어떤 유형이다, 라고 알려주시는게 너무 좋아요.
상담받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혼자 생각해서는 상대의 높은 프레임 때문에 마냥 괜찮게 느껴지거든요. 아닌 줄 알면서도요.
아무튼 이런 객관적인 평가를 듣고도 상대방이 자꾸 눈에 밟히는 것을 보니 제 경우엔 아무래도 같은 직장이어서 자주 마주치는 이유로 서로 자동 가능성 제시가 되기 때문인듯합니다.
게다가 고프레임이어서 아무리 별로인 사람이라고 되뇌어봐도 제 본능이 제 마음대로 제어가 안 됩니다.
한서진상담사님께 상담 당시에 말씀을 못 드렸는데 지침문자 전송 시기와 맞물려서 10일 가량을 직장에서 서로 못 보는 채로 지냈습니다. 그래서 얼굴도 못 보는 지금 시점에 이런 지침문자를 보내야할까를 더 고민하다가 결국 상담 받은 후 24일째 되는 야밤에 전송했습니다. 헤어진지는 한달 반 쯤 뒤였습니다.
1시간 쯤 뒤에 답장이 왔는데 저는 지침문자를 보내놓고 그대로 잠들어버려서 다음날 아침에야 확인을 했습니다.
담담하고 다소 반성적인 어투로 '못난 날 만나서 내가 많이 미안했지. 이제 마음을 좀 편하게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문자가 뜬금없다.' 라는 답장이 왔고, 저는 씹었습니다. ^^
답장이 너무 산뜻해서 이걸로 정말 효과가 있을까?잠깐 고민했습니다만, 직장에서 못 보는 열흘 간 제 프사가 바뀌면 하루 뒤 쯤? 따라서 프사배경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너만 잘 사냐? 나도 잘 산다!' 하는 느낌이었어요. 영향을 받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오, 상담 받은 효과가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잠시 딴 이야기입니다만. 이렇게 뭔가 되려나보다 하는 생각으로 부푼 저는, 연습 삼아, 전에 잠깐 만났던 다른 상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너무 흔쾌히 다시 만나자고 해서 이게 무슨일이지...? 고민했습니다만 이론으로 좀 무장까지는 아니고 치장정도 했다고 까불다가 얼마 가지 않아 무너지고 맙니다. 서툴게 이론 남용은 않아야겠다 다짐한 순간이었습니다. ^^;
이 사람은 아트라상 이론을 아는지 모르는지 전혀 흔들리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저보다 객관적 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지도 몰라요.
아무튼 다시 본래 상대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런 와중에 직장에서 상대를 다시 만난 지 딱 일주일, 지침문자 보낸지 11일만에 상대방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대실수를..저질렀어요.
물론 상대방 때문에 흘린 눈물은 절대 아닙니다!만 일이 바빠서 저도 체력적으로 힘들고
대체자를 찾으려는 노력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연습 상대와도 안 풀리고 일마저도 마음같이 풀리지 않아서 멘붕이던 어느 날 우연히 타이밍 좋게 (일 때문에) 저를 찾아온 그 사람을 보고 의지하고 싶었는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터뜨리고 맙니다.
어쨌든 그 직후에 잠깐 나가더니 다시 돌아와서는 제가 헤어지기 전에 ‘어디에 다녀오면 꼭 사다달라’던 기념품을 가지고 다시 저를 찾아와서 "전에 네가 말했던 거. 가져왔어. 하나 골라." 하면서 주고 가더라고요.
저는 너무 기뻤지만 그냥 티 안내고 하나를 골랐습니다. 근데 이 후로 계속 더 상대방이 생각나고 미치겠는 건 어쩔 수가 없나봐요.
그리고 이틀 뒤 지난 주말에는 제 프사를 바꾸어도 상대 프사에 아무런 변화가 없더군요.
물론 이전에는 저와 프사 바꾸는 타이밍이 묘하게 맞아떨어진 걸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우는 바람에 프레임을 날려 먹었나보다!' 하는 생각만 듭니다.
2~3일만 더 버텨보고 상담사님께 애프터 메일 써보려고요. 아트라상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한서진 상담사님이 계셔서 더 안심이에요. 곧 애프터 메일로 찾아뵐게요!!
무너진 멘탈 부여잡고 후기 작성을 하고 보니 조금 안정이 되네요.
저와 같은 심정이신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우리에겐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상담사님이 계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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