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 스윗한 최시현 상담사님 상담후기입니다^^
아이니
2019. 04. 15
전 작년 6,7월에 하서영 상담사님께 2차례 상담 받아 재회 했었지만 이번에 재이별로 재 상담을 받았습니다.
어제 상담 받아서 아직 지침도 실행 안했지만 상담사님과 관리자님께 감사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전 프신 관리가 안됐다기 보다 돌싱이고, 남자보다 6살 나이 많고,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상황적 신뢰감이 문제인 케이스예요. 연애는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3,4년 정도 했나봐요ㅎㅎ
결혼이 걸려있어서 지난 상담 땐 프레임을 크게 높이는 강력 지침을 손을 떨면서 했고 아직까지도 여파가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지침 효과는 대단하다는 걸 느껴요.
재회 후 동거했고 중간에 남자가 흔들릴때는 이론 생각하며 강한 멘트로 잡아가며 7,8개월 더 연애했네요. 그리고 사정상 동거를 끝내야 할 시기가 됐고 결혼에 대해 확실히 해야할 시기가 된 것같아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하지만 시간도 가지기 전에 헤어지자는 말이 먼저 나왔고 전 약속대로 좀 더 생각해보자고, 3일정도 너무 저프같지 않을 멘트 신경쓰면서 설득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수긍했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매달리는 느낌이 싫었고 나름 서영쌤이 고프로 만들어주신게 있기 때문에 제가 다시 시간갖지말고 헤어지자는 멘트를 날렸습니다. 나름 지침 비슷하게 들어갔는지 남자는 카톡으로 매달리고, 이번엔 다르다, 믿어달라 하지만 다 씹었더니 차단했냐 문자오고 전화도 오고. 네, 이때까진 참 좋았죠. 끝까지 무시했어야 했는데 마음약하고 저프기질 다분한 저는 하루만에 매달림을 받아주었고 원하는대로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워낙 우유부단해서 말을 바꿀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지만, 설마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인이 뱉은 말도 있고, 중간에 프사도 저와 갔던 추억장소로 바꾸길래 안심하고 있었죠. 역시 프레임이 중요한게 남자가 먼저 그렇게 매달리고 공백기를 가지니 제 맘도 안일해 지더군요. 이론이 얼마나 정확한지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날짜에 만난 그는 헛소릴 지껄이더군요ㅎㅎ혹시나 했던 마음이 역시나로 바뀌는 순간, 그래도 나름 침착하게 잡지않고 대처했다고 믿었습니다. 남자는 헤어지자는 말을 하면서도 연락하고 싶어서 많이 힘들었다는 둥, 추억에 대해서 얘기하더라구요. 아쉽다, 평생 못잊을것 같다 그런ㅎㅎ
그런데 막상 자리를 일어나서 가는 순간부터 저는 소망적 오류가 발생하면서 내담자답지 못한 실수를 계속해서 하기 시작합니다. 회유, 설득, 매달림을요. 잡으면 정말 잡힐것 같은 멘트에 바보같이 넘어간거죠ㅠ
남자가 돌아가고 나서 전 상담을 신청합니다. 얘기가 너무 자세히 들어가면 길어지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마지막에 상황을 몹시 말아먹었고, 헤어진것도 안헤어진것도 아닌 중간이라는 남자의 대답이 마지막인채로 남겨져 있습니다.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지만 그 뒤로 바로 전 상담을 받았고 아무 연락도 안했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은 목소리가 너무 스윗해서 웃음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혼내는 것도 부드러우셨다는ㅎㅎ
상황을 말아먹었지만 그래도 프레임이 남아 있어서 70프로 이상 부를 자신이 있다고 하셨어요. 예전에 전 프레임올려야했는데 이번에 지침대로만 하면 남자가 매달릴거라고 하시는데 얼마나 믿음직하던지^^ 상담 받는거 만으로도 얼마나 마음이 안정이 됐는지 몰라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힘들어서 충격에 상담을 받았지만 좋은 남자가 아니라는 거, 저도 알고 있기에 때려치자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 솔직히 믿었는데 이런식으로 뒤통수 치는거, 앞으로 쭉 쌩까고 살고 싶은 맘도 없잖아 있어요. 이렇게 줏대 없는 남자랑 평생을 살면 너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오랜 시간 함께 한게 있으니 당장 포기는 안되고 그러네요. 하지만 지침대로 해서 제가 선택권을 가져오는게 먼저 인것 같아요. 제 자존심을 위해서라두요.
일주일 뒤에 지침이고 중간에 남자가 먼저 연락오면 씹으라고 하셨는데, 상담 받은 날인 어제 밤에 뭐하냐고 카톡이 왔어요. 피곤해서 일찍 자느라 오늘 아침에 봤는데 생각보다 빠른 선연락에 놀랐네요. 며칠 지나야 올줄 알았거든요.
아마 제가 먼저 연락할거라 생각했는데 연락도 없고, 프사는 꽃놀이 간것 같은 사진으로 바껴있고 하니 뭐지 싶었을것도 같아요. 아니면 빨리 이 헤어짐을 정리하고 싶어서였던지.
오늘 아침에 보고 읽씹했더니 더 이상 연락은 없는데 아마 일주일 안에 또 연락이 올것 같긴해요. 아직 상황이 정리된게 아니라 빨리 마무리 짓고 싶겠죠. 연락온거 씹는거 만으로도 제 자존심이 조금은 회복되는것 같네요. 사람 마음이 참..ㅎㅎ
지침 주신 거 여러번 읽었는데, 중간에 남자가 그냥 헤어지자고 연락이 온다면 정해주신 지침 내용에 좀 바뀌어야 되는게 아닌가 싶은 의문점도 드는데..그건 혹시나 그렇게 연락이 오면 애프터 메일 드리려고 아끼고 있습니다.
상담사님 보고 계시죠?^^저 지침 못지킬까봐 걱정 많이 해주셨는데 꼭 약속 지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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