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손수현 상담사님 후기입니다.
잉잉1
2019. 04. 09
안녕하세요.
제가 후기를 다시 쓰게 될 줄 몰랐는데 제 일차 상담을 받은지 반 년도 더 넘게 지났네요.일차지침으로 강력지침을 보내고 이차 지침을 보냈어요. 반응은 좋았지만 만남 제시가 없는거에요. 저는 만남이 너무 급했고 지침 보낸 날 만남 제시도 제 쪽에서 들어가게 되죠. 하지만 쌤이 프레임을 높여주셔서 나쁘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진짜 만남까지 쌤이 끌어다 앉혀준거죠. 문제가 있었다면 제가 저를 과신하고 만나면 다 해결될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한거에요. 후기 보면 다들 만남이 힘들어서 그렇지 만나면 다 잘 만나길래 사실 저도 그럴 줄 알았어요
이차 지침 후 만남을 약속하고 에프터를 이용해 행동지침을 받았어요. 그럼에도 불안해서 부랴부랴 이차 상담을 잡으려 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으니 행동 지침 받은건 술 들어가자마자 잊어버리고 또 울고 매달려버렸어요.
상담이 예약되어 있었으나 저는 자포자기로 상담을 미뤄버리고 리바와 사귀어 버렸어요.
대체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셔서 소개팅을 엄청 받았었거든요.
사실 사귈때까지만 해도 언제든 연락이 오면 구남친에게 돌아갈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물론 싸우면 구남친 생각이 났지만 견딜만한 정도라 잊고 살려고 했어요. 현남친이 제가 구남친한테 했던 행동들을 해서 자꾸 반성하게 되서 더 생각 났던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시간이 한참 지난 뒤 구남친에게 갑자기 연락이 온거에요! 그래서 상담을 육개월만에 다시 진행을 하게되었어요.
사실 상담 받는다기 보다는 쌤이랑 대화해보고 무슨 생각으로 연락 온건가 궁금해서 신청을 했던터라 상담신청에 사연 적는 란이 거의 공백 수준 구남친한테 온 카톡 캡쳐만 첨부했거든요.
쌤이 전화오셔서 사연이 너무 없다고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상담 받기를 권하셨지만 오랜만에 상담 받고 싶어서 상담 진행했습니다. 쌤이 부족한 정보인데도 빠르게 분석해서 지침받았어요.
제 케이스는 남자 내프가 너무 낮아서 이렇게 나중에 연락오는 특이한 상황이 벌어진거라고 쌤이 저는 만나서 결단 내려고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저번에 망쳐서 이번에는 거의 대신 씹어주시는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행동지침이 맞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셨고 저도 뼈저리게 인정하는 바인지라 이별 후 두달간 하루가 멀다하고 읽은 많은 후기들과 블로그 분석글이 이제야 와닿더라구요.
그 때는 저 보고싶은 것만 보고 기간에 집착하다보니 제대로 읽혔을리가 없죠. 너무 웃긴게 머리로는 맞아 다 이해해 이러다가도 정작 행동으로는 그게 안되는거에요. 쌤들이 입이 닳도록 진정한 재회 말씀하시잖아요. 사실 저도 당장 일단 재회부터 하고 싶은 그 맘 완전 이해해요
근데 생각해보면 을로 다시 만나서 전전긍긍 연애하고 싶어서 재회하시는거 아니시잖아요. 다시 헤어지면 또 얼마나 힘들겠어요.
저는 타고난 고프가 아닌지라 정말 절실하게 매달릴 때까지 기다리려구요. 힘들게 얻어내야 귀중한 거 안다는 말 진짜 공감해요. 조금 힘들더라도 좀만 같이 견뎌요! 우리 다들 귀한 사람들이잖아요ㅠㅠ 일단 만나고 보자 어떻게든 되겠지 하지 마시고!
그리고 대체자! 대체자 없었으면 저는 또 구남친 연락에 또 엄청 흔들렸겠죠. 그리도 저도 이게 너무 안 됐는데 기간에 집착하지 마세요. 조금 일찍 가려다 아예 망칠 수도 있어요.
저는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상대방 내프가 엄청 낮아서 지침을 어겼어도 연락 온거에요. 이건 진짜 알 수 없으니 지침 지켜요 우리 수많은 후기 속에 답이 있다더니 저도 결국 이전의 내담자 분들과 같은 이야기 하고 있네요
수현쌤 늦은 시간에 상담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수현쌤이 자주 웃으시더라구요. 잘못 인정이 빨라서 찡찡거리다 한소리 들었지만 없는 말 하신거 아닌지라 당근과 채찍을 아주 잘 쓰시니까 쌤 상담 미리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잘 참아 볼게요 이번에는 ^^;;;
현남친 길들일 지침도 잘 모셔뒀다 필요한 순간이 오면 유용하게 쓰겠슴당! 블로그 잊지 않고 자주 읽을게요.. 반성..
담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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