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수현쌤 ~재회했어요!!
자존감
2019. 04. 07
수현쌤~좋은소식 들고왔어요~
저오빠랑 사겨요 !!ㅋㅋ
다시는 저프레임 케이스로 선생님을 뵙는일은 없어야 한다고 .. 굳게 다짐하고 프레임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프레임 올리는건 아직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ㅎㅎ
한달 썸, 저프레임으로이별통보 받았던 케이스 입니다.
상대가 먼저 대시했는데 차였어요 얼마나 프레임 관리 못했는지 아시겠죠 ?
1월말 가능성제시로 바로 반응이 와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바로 재회는 아니었어요.
마법같은 지침의 위력으로 만남이 쉽게 이루어졌고 놀라울따름이었습니다.
역시 문제는 그 이후였어요
만남 이후 2주후에 삐걱거렸어요
몰랐는데 썸타는 여자가 있었더라구요.
염탐하면서 사진에서 봤던 여자인데 못생겨서 그냥 친한 동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썸이었어요
이중모션을 보입니다. 연락은 되지만 횟수가 또 줄어들기 시작했고 저랑 만나기로 한 날 당일 시간 다됐는데 취소하는 행동을 해요.
이전같았으면 흐지부지 그냥 넘어갔겠지만 잘못한 부분은 말 해야된다고 해서
화는 내지 않고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고 다음부터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사전에 미리 말해달라. 라고 했더니 다음날부터 연락이 더 안됐어요😱
염탐을 즐겨하는 저는 며칠 후 썸녀가 있었다는걸 알게됨과 동시에 서로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내 프레임이 높았구나, 나한테 오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내프가 낮아서 나도 같이 정리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조금 했어요 ㅋㅋ
여기서 조급해지면 상황을 다 망치게될거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2주동안 연락을 안했습니다. 오빠도 연락 없었구요. 오빠에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았어요.
저는 이 때 연락 안하면서 오빠 연락만 기다리는 행동이 없졌어요. 바쁘기도 바빴고, 제 시간에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2주후 오빠가 관심있어하는 분야와 관련된 얘기를 먼저 꺼내면서 급격히 가까워졌어요. 연락 횟수, 만남 횟수도 늘었고 취미,일상도 공유하고 오빠가 가족얘기도 하고 오픈을 많이 했어요. 항상 집앞에 데리러오고, 주말마다 만나서 놀았어요.사귀자는 말을 안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절대 아쉬워 하거나 조급한 모습 보이지 않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았어요.
오빠가 어떤사람인지 알게되니, 카톡 읽씹을 해도 기분나쁘지 않더라구요. 나에대한 감정이 식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걸 알았거든요.
그 사람을 이해하는게 아니라 나랑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게 됐어요. 이렇게 되니 마음이 편해졌어요.
오빠도 저한테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게 보이기도 했구요.
확실히 제가 아쉬워하지 않을 때 오빠가 더 적극적이었어요.
이전에 제가 지적했던 부분을 기억하고서는 약속에 좀 늦거나 못볼 것 같다고 미리 말하길래 알겠다고 웃으면서 말했더니 저보다 더 먼저 집앞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피곤해서 먼저 잘거니까 놀다가 집에 가라고 했더니 저 만나러 집앞에 오더라구요.
가깝게 지낸지 한달 반쯤 됐고 얼마전 얘기하는데 오빠는 우리가 사귀고 있다고 생각하더라구여
(상담 초반에 매달려서 재회하길 바랬지만!!)
상담 후 초강력 지침으로 프레임을 한껏 올려놔서 프레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한달이라는 단기 썸. 상대가 자존심 부릴 확률이 아주 높았는데 프레임 안깎아먹고 신뢰감 높였더니 저한테 왔네요 ㅋㅋ
감정이 앞서는 저에게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수현쌤 2주동안 연락안하고 있을 때 에프터 쓸까말까 많이 고민했어요 제 프레임이 높은걸 알면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확실한 상황 판단과 지침을 받는게 상황도 안망치고 내프 안정화의 도움이 될건 알지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이렇게 해서 재회한들 오래갈까.. 싶어서 그냥 이론안에서 행동하자 일단 가만히 있으면서 생각해보자 안되면 끝낼 생각으로 에프터 안썼어요 ~
결과가 좋은거 보면 잘 대처한거 맞죠? ㅋㅋ
저 이제 찡찡이 아니예요😂
주변에서도 이전에 제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고 해요
무엇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
일거수일투족 상대와 함께하고 공유해야 된다는 집착에서 벗어났어요 ~ 이 부분이 정말 재회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오빠가 저한테 이별통보하면서
나는 나를 온전히 던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더라.
라고 했었는데 ㅎㅎ 그게 제가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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