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께 음성상담 및 지침 사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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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3. 31
상담사님! 상담사님께 에프터 메일 쓰고 답변을 받고 또 다시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여전히 그 애가 그립고 재회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그치만 그 애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거 제 내프가 올라가서 그런걸까요? 공백기동안 2차지침을 보낼 지 말지 신중하게 고민해 봐야 할 거 같아요.
2차지침을 보내게 된다면 그때 에프터메일로 찾아뵐게요~~😚 서예나 상담사님께 음성상담 및 지침 사용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저프고신 재회확률 70%를 진단받은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여자의 환승이 이별의 사유였고 이런 상황을 70%라고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상담사님의 말씀은 잘 이해가 갔고 말씀에서 내담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지침은 제 기준에는 강력 지침이었습니다. 저의 프레임을 높여야하기 때문에 사용해야하는 지침이었고, 저는 듣고나서 '너무 쎈 거 같은데요.'라고 걱정의 목소리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상담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연 작성해주신 부분에는 어떤 지침도 잘 수행할 수 있다고 쓰셨죠?'라는 말씀에 수긍이 되었습니다. 또 생각해보면 상대의 환승 이별에도 저자세로 계속 잡아보려고 했는데 안된 상황이라 사실 제 방법은 재회에 실패했기 때문에 다른 방식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결국 상담사님의 지침대로 마지막 연락일 기준으로 00일 후에 보내라고 하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실 잠수를 탄 건 상대방이었습니다. 보낸지 10분 후 메시지를 읽었다는 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상담으로 얻은 것도 분명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사실 상담이 아니었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다시 잘 해보자고 연락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상담사님께서 기간을 명시해주시고 그 기간동안은 연락을 하지 말아라. 이후 지침을 수행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은 잘 참았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가 몇 분 후 도착한다는 알림을 보고 그 시간이면 기다릴 수 있겠다. 라는 느낌을 받으며 하루 하루 다른 일에 집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침을 수행할 날짜까지는 소개팅도 많이 해보고 평소 주위에 있는 동료나 친구들을 만나면서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강력지침을 사용했기 때문에 사실 다시 여자친구에게 저자세 모드로 나가면 오히려 정신이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현재는 실수로라도 먼저 연락을 할 수는 없어보입니다.
지침 문자를 보내고 나서는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프레임 진단을 받았던 저라 이걸 보내는 게 맞나 곱씹어보았지만 더 나은 대안은 없어보였고, 실제로 전여자친구의 잘못으로 헤어진 상황에서도 그걸 제 탓으로 말하며 미안하다고 했었기 때문에 할 말을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트라상의 많은 칼럼을 보며 공감을 하기도 했지만 대표님이 홈페이지 메인에 쓰셨듯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상대에게 뭘 해주고 싶고 날 좋아해줬으면 하는 그런 단순한 감정으로 생각했는데 연애에 있어서 이렇게 분석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있구나, 밀당은 정말 분명히 필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사님의 말씀은 지금 생각해도 주신 지침보다 더 나은 대안이 저에겐 없었고, 수행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제가 이렇게 헤어진 후에 상대의 마음은 너무 빠르게 식었기 때문에 그렇겠지 라는 마음입니다.
저는 이제 공백기를 가져야하지만 그 기간은 좀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담사님을 믿고 수행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는 잘 지켜보려고 하며, 다만 믿고 수행했더라도 결국은 제가 선택한 일이라는 걸 항상 먼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통화와 애프터 메일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상담사님께서 제 상황에 대해서 몰입을 해서 결론을 주려고 하신다는 것은 분명히 느껴져서 심적으로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연애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도 되었고, 주변 사람들이 많이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것을 보며 아 그래도 나를 좋게 봐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연애랑 배우자는 청년시절 진로와 더불어 최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분명 잘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얻은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상담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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