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선생님 1차 지침 후 공백기 후기
논술
2019. 03. 19
한서진 선생님/1월 말 상담/70%/저프레임 진단받았던 30대 초반 여자 내담자입니다.
3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 1년 간격으로 2번 정도 헤어졌는데 그때마다 제가 잡았습니다. 타 업체를 통해서 상대 입장 생각해주는 뉘앙스의 지침문자를 보냈었고, 그때마다 재회가 되었긴 했었죠.
하지만 저와 상대의 프레임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더라고요. 결국 2번째 재회한지 1년 후, 저는 또 이별 통보를 받게 되고 이젠 더 이상 그 업체에서의 지침이 통하지 않을거란 판단에 이곳을 찾게 됩니다.
2번째 헤어질 때도 이곳을 알긴 했었지만, 당시엔 지금만큼 절박하진 않았나 봅니다. 2번 모두 상대와 만나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면 이번엔 저를 완전히 바꾸는게 목적이었거든요. 상대와 나의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좀 더 확실한 자아 변화의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제가 한 번 톡으로 붙잡았던 실수에 대한 스스로의 후회와 상대방을 좋아하는 생각들로 마음을 잡지 못하고 힘들었을 때, 한서진 선생님의 차분하고 논리적인 분석과 강력 지침으로 마음이 많이 회복됐습니다.
실제로 1차 강력 지침 보낼때는 좀 떨렸지만, 보내고 나니 딱히 답을 듣지 않았어도 할 말 했다는 기분에 기분이 좀 후련하더라고요. 강력 멘트들은 진짜 개인 수업으로라도 꼭 배우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전 이번의 긴 연애에서 단계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고 공부를 해서 자기 발전을 이뤘지만,솔직히 말해 상대방은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똑똑하지도 않고요.
언제나 자기 맘대로였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이 휘둘린 감이 있었죠. 그러니까 제가 이제부턴 더 이상 휘둘려야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을 체화하게 해준 이곳에 감사드려요.
물론 여전히 재회 목표는 확실하게 있고, 저는 목표 달성을 위한 가시화된 결과를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를 더 좋아하게 만들고, 보고싶어 안달나서 미치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1차 지침 보내고 공백기 보내는 지금 답답하긴 합니다. 상대의 근황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어요. sns 변화도 없고요.
마치 중간고사를 본 후, 기말고사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 기말고사 성적을 알수 없으니 괜히 조바심이 나는 것과 비슷하겠죠.
제일 중요한 건 지금 하고 있는 공부의 방향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를 검토 받는 것이 애프터의 중요한 목적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최고프레임이어야 한다, 내가 배운 지식을 완벽하게 달성해야 한다, 상대가 나를 우러러 보게 해야 한다, 반드시 후회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혹시 나만의 강박인 건 아닌가 의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라면집 사장님이 본인의 라면 맛을 최고로 만들고 장사가 잘 되도록 홍보를 푸쉬하고, 그래서 매출이 오르고 사람이 줄을 서고, 계속 생각나는 맛집이 된다면 매우 좋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면 또 내가 잘 하고 있긴 한 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무조건 이곳을 통해 성공할 겁니다. 고프레임이 뭔지 제대로 체화해서 사회생활에서도, 연애에서도, 내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달성해내서 상대방 앞에서 맘껏 여유부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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