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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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후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은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하고 싶어서 올리는 편지입니다ㅎㅎ

먼저 상담사님께, 그리고 아트라상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프가 흔들려서 최근 다시 아트라상을 찾아왔지만 상담 이후 저는 참 배운 게 많고, 조금씩 내면이 단단해지고 있어요.

저는 전형적으로 혼자 잘해주고, 혼자 상처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아트라상의 상담 이후 저는 신뢰감 제로인 상대방과도 잘 헤어지고, 대인관계에서도 지혜가 생겨서 괜한 일로 마음 상하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심리학에 기초를 둔 아트라상의 다양한 이론을 통해 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덕분인 것 같아요.

저는 상담사님께 2017년 10월 음성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고 연애의 주도권을 잡고 싶은 마음이 50%, 상대방과 잘 헤어지고 싶은 마음 50%인 복잡한 마음으로 상담을 신청했었어요. 제가 생각해도 만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지만, 양가감정이 심했습니다.

상대방은 제가 어릴 때 만났던 전남친이었어요. 둘 다 내프는 엉망이었고, 저는 저프고신. 그 사람은 고프저신. 신뢰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었어요.

상대방은 이혼한 사람이었고 저를 애매하게 만나고 있는 상태였는데, 전부인과도 관계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애매하게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나서 상담을 신청했었어요.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저런 사람이 뭐가 좋을까? 저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딱 끊어야지 생각되어도 내프가 바닥인 상태에서 저는 이성적인 생각을 행동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상담사님은 지금 제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따끔하게 말씀해주셨어요. 이후 상담사님은 차분히 저의 상황을 정리해주신 다음에 상담목표를 악순환을 끊는 것으로 제안해주셨습니다.

상담사님은 저의 의견을 존중해주시기 때문에(1차적으로는 제가 연애상담을 요청했고) 상대방과 헤어져라. 라고 하지는 않으셨어요.

제가 가진 왜곡된 생각이나, 교정해야할 행동들을 짚어주시고 지침과 함께 상대방의 멘탈을 흔들 수 있는 지침을 주셨어요.

대신에 충분히 이론을 숙지하고, 감정을 컨트롤한 후에 일정기간이 지나고 지침을 수행하라고 했는데
내프가 엉망이었던 저는, 지금 당장 정리해버리고 싶은 급한 마음에 기간을 어기고 지침문자도 좀 바꿔서 보냈어요. 마음은 급하고 제 머리에서는 나울 수 없는 지침문자의 내용이 부담스럽고 어색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도 내프가 엉망이었어요. (끼리끼리 만났...........) 온전하지 않은 지침문자도에도 바로 폭발해서 폭언을 쏟아내고 아주 흥분했어요.

제가 지침문자를 제대로 보냈더라면 어땠을까요? 너무 아쉬웠어요. 놀라고 무섭기는 했는데, 내가 상담사님의 맞춤형 노력을 허투루 썼구나ㅠㅠ 싶어서 정말 후회했어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지침대로 행동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뭐랄까 제가 변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던 것 같아요.

이후로 저는 녹음한 상담내용을 자주 듣고, 상담 요약본을 만들어서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읽었습니다. 이론을 숙지하고 싶어서, 아트라상의 칼럼들을 자주 봤어요. 강박적 성향이 칼럼으로 옮겨가서 칼럼에 중독될 뻔 했죠.

내프에 대해 제대로 알고, 프레임 유지를 위한 기준을 만들고 싶어서 주위 사람들(심지어 제 상사에게도!)에게 사소하게 프레임이론을 적용해보기도 했어요. 편차는 있어도 이론에 대한 응답은 거의 바로 나타나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때는 지침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아트라상에 확 빠졌던 것 같아요 공백기간 초반에는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 친구를 만나고 취미를 했다면,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그랬는지 마음이 안정된 이후 저에게 공백기간은 기다림의 기간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저를 돌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트라상을 만난 이후 제가 저프레임인데다가, 내프가 낮은 상태에서는 좋아하거나 관심가는 것에 쉽게 빠진다는걸 알게 됐어요. 뿐만아니라, 공백기간동안 상대방과의 연애감정에 대해 객관적 판단을 할 수 있었어요. 그정도 감정이나 상대방에게 휘둘리기에는 제가 너무 소중해졌습니다.

그리고 아트라상의 이론들을 생활전반에 적용하면서 일이나 지인들과의 관계도 편안해지니 상대방에 대한 생각은 점점 줄었고요.


반면 상대방은 아주 안달이 났었던 것 같아요. 순종적이고 예상가능한 행동만 하던 제 행동이 너무 변한거죠.

1차 지침이후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제가 일하는 곳에 찾아오고 아주 적극적으로 행동을 했습니다.

저는 공백기간을 지키고 싶어서 혼자서 이론을 적용해보다가 내프가 흔들릴 것 같아서 공백기간이 지나기 전에 에프터 메일을 작성했습니다.

에프터 메일을 통해 받은 지침은 또 한 번 상대방을 폭발하게 했습니다. 엄청나게 자존심이 발동해서
제가 미친거 같다며, 험한 말을 해대고(정말 썅욕을..........) 생각을 고쳐먹고 사과하고 싶을 때 연락하라고 소리를 질러댔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저는 1차 지침 때와는 다르게 상대방의 반응이 무섭지도 속상하지 않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상대방의 말을 맞받아 치기도 하고, 험한 소리 계속 들을 필요 없겠다 싶어서 스스로 연락처를 또 차단했어요.

아트라상덕분에 이런저런 과정을 겪으며 2차 지침을 보낼쯤, 제 내프는 좀 안정이 되고 이성도 돌아왔던 것 같아요. 상대방의 능력이나 장점은 인정. 내가 좋아했던 것도 인정하지만, 그건 지나간 이야기이고 저를 더 소중히 여기고, 더 나은 상황으로 나아가고 싶어졌어요.

두 번째 지침 이후에도 저는 지인이나 상황들 때문에 상대방을 몇 번 보게 되었어요. 상대방이 굳이 저랑 엮어서 프로젝트를 만들기도 해서, 차단을 풀고 연락은 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아트라상의 상담이나 지침을 신뢰하지만, 지침이 영원한 마법은 아니었어요. 아트라상 덕분에 변화를 경험하고, 내프가 회복되었지만 유지와 발전은 제 몫이었어요.

그래서 어떤 날에는 제 감정이 올라와서 내프관리 안되겠다 싶어서 상대방을 피하기도 하고, 상대방이 자존심 부리는 행동에도 덤덤한 날도 있었습니다.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감정이나 내프의 기복은 점차 줄어갔어요.

지금은 애프터 메일로 받은 지침문자를 보낸 뒤, 1년도 더 지난 상태입니다. 정말 뜬금없이, 올해 초에 상대방에게 너 없이 살 수가 없다며, 날 안볼 생각인거냐며 애틋해보이는(?) 장문의 메세지가 왔어요.

그동안 얼굴을 본적도 있고, 새해인사도 주고받는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도요.저는 너무 놀랐어요. 그리고 너무 통쾌했어요ㅎㅎㅎ상대방은 아직도 상담사님의 지침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은 이상, 상담사님과 지침은 정말 믿으셔야합니다. 한 사람을 이렇게나 오랫동안 흔들어놓을 수도 있어요.

나중에는 노력했지만, 초반에는 제가 지침을 잘 수행하지 못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게 정말 놀랍죠.
제가 지침을 잘 지키고 이론을 숙달했더라면 상담사님의 지침은 100%의 확률을 보장하는 마스터키가 되는 것 같아요.

아트라상을 처음 알았을 때는 저의 저프레임에서 비롯된 생각이나 행동을 옳은 방향(고프레임)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고프고신이되어야 완성이나 진리에 도달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영화를 보더라도 등장인물들을 저프레임/ 고프레임으로 나눠서 판단하곤 했었어요.

그러나 아트라상블로그를 자주 보면서 저는 내프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프레임을 깎지 않고 조금 높여보려고 행동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었어요. 제가 이론을 알았다고 한순간에 고프레임으로 변할 수는 없어요.완벽은 없으니, 잊지않고 반복하다보면 더더 지혜로워질꺼라고 생각해요.

그덕분에 저는 이성관계를 포함한 대인관계에서 여전히 기복이 있지만, 의도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합니다. 생각의 프레임을 바꾸면 상황도 따라오더라고요. 2017년 아트라상에서 첫 상담을 받은 이후로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후기를 적다보니 이번에 새로 신청했던 상담도, 내프관리를 잘했더라면 신청 안했을텐데 내프관리가 안되니 불안해지고 강박이 높아져서 신청했구나 싶어요ㅎㅎ

제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못보는 상태에서 저프고신인 제가 감정 흐르는대로 행동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싫었어요ㅎㅎ 예전에는 아트라상에 치료받으러 왔다면, 이번엔 예방을 위해서 찾아왔네요. 다시 마음 다잡고 제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런 비밀같은 지혜를 알려주고 도움주신 든든한 아트라상과 상담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인사 올리며 제 감사인사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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