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여자 내담자 2차 예나쌤 반응후기
시간이약
2019. 03. 17
고프저신, 80% 확률의 여자내담자 입니다.
1차 지침 보낸 후, 저는 지침대로하였고 그 날 밤 그에게서 3통의 전화가 걸려왔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그 후 저에게 리바운드가 생겼습니다. 예나쌤이 말씀하신 대로, 소개팅도 많이 받고 프레임이론을 알게 되다 보니 전 이전 보다 훨씬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도 전남친의 프레임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어요. 왜 상대에게 리바가 생겨도 재회가 가능한 지 이해가 되더군요.
1차 지침을 보내고 당시 현 남친과는 아직 썸 단계였어요. 늦은 밤 전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전활 받자 매우 놀라더군요. 차단한 줄 알았다고 술 마신 김에 용기내서 전화해봤다고
그는 1차지침 내용을 몇 번이고 되뇌이면서,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그 내용에 대해 질투를 했어요. 지침의 위력은 정말 의심할 여지가 없네요. 30분쯤 예전처럼 소소한 일상 얘기도 하고 또 저한테 여러가지 서운한 점 투정도 많이 부렸어요.
그걸 계속 듣고 있자니 현타가 오더라구요. 그 사람의 잘못이 발단이었는데 이 사람은 여전한 것 같아서요. 서운한 점만 계속 투정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모습을 이해하며 마음의 정리가 되더군요.
지침사용을 통해서 관계의 카드가 상대에게서 저에게로 넘어왔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이성이 앞 설 수 있었어요. 이제 전화를 끊자고 했더니, 또 연락해도 되냐고 조심스레 묻더군요.
우리 그럴 사이 아니니 전화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라 마음이 아팠어요. 상대는 울먹이면서 앞으로는 전화하지 않는다며, 술주정 받아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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