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 후 생각해야 하는 것들
Blueblueheart
2019. 03. 11
저는 10월에 연애 유지로 최시현 상담사님께 처음 상담받았던 내담자에요.
전형적인 케이스라 불리는 고프저신,상대방 남자는 저프저신의 3년연애 2년 동거 케이스 입니다.
전 사실 무난한 연애 유지 케이스로 재회 이후가 더 걱정이어서^^; 분석과 연애유지 프신관리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시현 상담사님은 아트라상의 이미지처럼 꼼꼼하시고 친절하세요. 낮은 내프로 신뢰감 테스트,자존심 발동을 밥 먹듯이 하고 상대방 정말 피말리게 하는 저를 더 야단쳐 주셔도 할 말이 없었는데 정말 온화하게 말해주십니다. 연애에서(재회 후)가져야 할 습관들도 알려 주셨구요.
상담사님은 내담자의 긴장된 마음을 잘 알고 계시고,친절하시되 필요한 말은 꼭 해주시니까 음성으로 진행된다고 내용 빼먹을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가 첫 상담이어서 지금 돌아보면 유치한 질문도 많이 했는데 차근차근 설명도 잘 해주셨답니다ㅎㅎㅎ
저는 일단 모두가 그렇듯 재회 후 바쁘게 지내려 노력했어요. 미뤄왔던 일과들을 해치우고 지인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일말의 양심으로 가아끔씩 가던 핫요가도^^;; 너무 여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헬스로 바꾼 뒤 꾸준히 다니기도 했구요.
운동은 성비가 비슷한 종목을 추천드려요.내프도 다지고 프레임도 살짝 올리고 1석2조입니다. 동거는 바로 옆에서 상대를 지켜보게 되니까 더욱 효과가 좋아요.
하지만 재회 후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건 이번에 크게 느꼈네요😢 좋은 날도 얼마 가지않아 상대방이 지옥의 테스트를 시작했고 저는 미치고 맙니다.
신뢰감을 말아먹고 상대방을 처음으로 울렸어요. 이론의 체화가 정말 중요하네요ㅠㅠ 지금이라면 신뢰감 테스트를 하는구나,내 프레임 때문에 자존심 발동이 됐구나 좀 더 신경써 줘야지~ 생각 하겠지만 막상 눈앞에서 니가 이런짓을 제일 싫어했지? 하며 빵빵 터뜨리는 상대방을 보고 이거 내가 화내도 되는거 아냐?!? 하고 원래대로 돌아가 버리면 저처럼 망해요..ㅠㅠ
저신일 경우, 재회 후 신뢰감 테스트가 올 수 있다고 미리 염두해 두시는게 저처럼 실수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실거에요.
중간에 실수도 몇 번 했지만 프신 생각해가며 행동하고 생활에 충실해지니,상대방의 모션에 일희일비 하지 않게되고 내프도 안정되고 싸움도 안 걸게 됐어요. 뭔가 걷힌 것처럼 삶도 연애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 후 미루고 미루던 생각도 하게 됐어요. '이사람이 정말 나의 반려자로 적합한가?' 저흰 사실 약속은 따로 하진 않았지만 같이 미래를 계획하고 물 흘러가듯 그대로 결혼 하려던 흔한 동거 커플이었어요.
이성의 동거는 사실 신뢰감이 없다면 사실 불보듯 뻔한 결말이잖아요. 결혼으로 가느냐 계속 시간 보내다 깨지느냐 이니까요.(비혼주의가 아니라면)
그런데 아트라상에 온 이상 재회는 물론이고 한번 더 진지하게 그나 그녀가 나의 반려자로써는 어떤지 관찰해 보는 시간이 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적어도 한 번은 그 사람 때문에(나한테 원인이 있더라도) 이 곳에 올만큼 마음이 지쳤었잖아요. 익숙해진 이 생활이 맘에 드는지, 더 좋은사람을 만날수 있진 않을지 생각하며 지켜보는 시간속에서 전 해답을 냈고 확신하게 되었어요. 이때까지 그래왔으니까요.
결국 재회 후 관건은 내프!! 재회 자체를 이루셨다면 미해결과제가 사라져 한결 편안해진 마음으로 나를 먼저 돌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탄탄해진 내프가 나를 발전시키고 연애도 알아서 해결해 준다는걸 아트라상에서 늦게 깨닫네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