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상담 /지침사용후기
irene
2019. 03. 05
안녕하세요:)
아트라상에서 몇 차례 상담 받고 최근에 다른 사람으로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담자 입니다.
이 후기는 1) 지침효과를 말씀드리고 2) 최시현 상담사님의 분석을 믿어보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3) 마지막으로 내적프레임을 올리시라는 말씀 드리려고 남겨요.
1) 지침 효과는 분명 있습니다. 비록 단기간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간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분명 지침은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역대급으로 내적 프레임이 낮은 상대방을 놓고 수 차례 상담을 받았어요. 물론 이렇게 이 사람을 놓치 못할만큼 저도 내적 프레임이 많이 낮았었고 무엇보다도 타고난 저프 성향에 지침 어기기 대마왕으로 수 차례 상담을 신청했었어요.
상담사님께서는 앞길을 위해 재회를 하지 않기를 원하셨지만 그럼에도 제가 재회를 원한다고 하자 지침을 주셨어요.
상담사님께서 주셨던 지침들을 사용해놓고 공백기를 지키지 못해 바로 가능성제시를 하는 등 상황이 매우 악화 되었었는데, 그럼에도 제가 계속 지침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방이 내적프레임이 역대급으로 낮았다는 굉장히 특수한 상황이 바탕이 되었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그렇게 이중모션에 당하며 몇 개월을 마음고생 하다가 결국 도저히 더는 버티지 못 할 지경에 가서야 마지막으로 최시현 상담사님께서 복수용 지침 주신 것을 사용했어요. 거의 아트라상 지침 중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가 아닐까 싶은데 이 지침을 수행 했습니다.
상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말도 안되는 반응을 보여왔지만 저는 모든 것을 다 차단하고 이 사람을 잊고 지냈어요. 마지막에 상대방이 발악하는 모습을 보니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구나가 보이면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그 시기에 내적프레임을 올리기 위해 여러가지로 노력했고 그 결과 정말 내적프레임이 올라오고나니 왜 저런 사람을 상대로 내가 그렇게 시간낭비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결론은 그랬던 상대방이 몇 개월이 지난 후 얼마전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다 와도 안 올 것 같던 그 사람이 연락이 다시 왔어요. 그런데 그 방법이 어찌나 유치한지 제가 썼던 지침 문자 내용을 비슷무리하게 연락이 왔어요.
여기서 교훈은 '절대 지침을 애매하게 바꾸지 마세요'. 정말 애매하게 바뀌어 있는 카톡 내용을 보면서 어떤 아류 회사에 의뢰해서 이런 이상한 문자를 받아왔나라는 생각부터 나중에는 이런 내용이나 보내고 있는 이 인간이 너무 한심해 보이고 우스워서 한참을 웃었어요.
그러니 지침의 효과가 반드시 있다는건 믿으셨으면 좋겠고, 지침 내용은 되도록 애매하게 바꾸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 그리고 솔직히 상담을 받을 때에는 그래도 상대방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보니 상담사님의 분석이 백프로 와닿지 않았어요. 내가 이사람을 더 잘 알지 않을까 그래도 좋은면이 있는 사람인데 라면서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의 행동들이 다 드러나면서 상담사님께서 분석해주신 것이 정말 맞았다는 것을 점점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의심이 가더라도 일단은 상담사님의 분석을 믿어보세요.
3) 마지막으로 내적프레임은 꼭 올리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상담사님들께서 상대방이 매우 잘못한 경우에는 지침을 주시며 이렇게 하고 상대방이 반성하고 돌아오면 그 때 받아주라 그 전에는 연락하지 말라고 하시거나 공백기를 주시는 경우가 있을텐데요. 예전에 저는 일단 내가 지금 힘들고 내가 붙잡아서 잡아본 경험(잘못된 당근)이 있어서 지침을 어기고 매달리고 붙잡고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깨달은건 나에게는 '매달렸던' 기억만 학습되어 있고, '매달리지 않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학습 경험이 없더라고요. 그러니 계속 매달림을 반복할 수밖에 없고 내가 매달리지 않았을 때 얼마나 상황이 좋아지고 내 마음이 오히려 더 안정되는지 한 번 느껴보는 그 경험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경험을 위해서라도 절대 매달리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매달려서 하는 재회는 절대 건강한 재회가 아니에요. 이걸 이해하고 나면 상담사님들께서 왜 그런 지침을 주시는지도 알 수 있고요. 지금 당장 매달려서 붙잡으면 "일단 다시 사귀는 상태"는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래 네가 붙잡았으니 어디 한 번 잘하나 보자.'라고 나오는 상대방의 태도는 정말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에게 충격적이었던 말이 "내 가치는 내가 만든다"는 말이었어요. 내가 매달리거나 상대방이 잘못 했을 때 채찍이 아닌 당근을 준다면 이건 상대방에게 '너는 나에게 이렇게 대해도 괜찮아' 라는 신호를 주고 제 가치를 제 스스로 깎아 내리는 거라는 것을 수 차례의 상담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저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 깨닫거나 그 사이에 지침을 어기는 일이 생기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기를 남겨요:)
연애를 할 때에도 상대가 하루아침에 떨어져 나가도 내 삶이 휘청거리지 않도록 내가 나의 중심이 되는 연애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 네가 없으면 내가 죽겠는데 어떡해! 가 아니라, 정말 내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물론 헤어진 상황 자체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더 힘든 지경으로 몰아넣는 선택은 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자기 자신을 자기가 지켜주세요:)
그러니 상담 받아보신 분들은 상담사님 분석 지침 믿으셨으면 좋겠어요(그래서 과거의 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항상 내담자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상담사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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