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 지침 후 공백기 후기(서예나 상담사님)
applemint
2019. 03. 03
안녕하세요. 저는 저프저신/70%/여자 내담자 입니다.
사실 며칠 전 후기 작성을 했는데 내프 롤코를 타는 바람에 삭제하고 새롭게 다시 작성해요.
문서 상담을 통해 지침을 받았어요. 처음 1차 지침 내용을 보는 순간 '아... 이건 끝인데.. 그렇게 단호했던 상대방에게 오히려 더 득이 될거야.. 마지막 말은 빼고 보낼까..?'라는 생각과 '지침을 바꾸면 아무 소용이 없다했는데... 지침 내용을 수정했다가 후회하는 내담자분들도 있던데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면서 많은 혼란이 왔어요.
그래서 1차 지침 시행까지 공백기가 있으니 그때 동안 내프 올리기에 열중하면 지침 내용이 와닿을거야 라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다시 칼럼과 후기를 정독하며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러다 보니 공백기는 내 프레임을 올리기 위해 필수적이고 지침을 통해 완벽한 분리감과 상대방이 전혀 생각할수 없는 행동으로 프레임을 완벽하게 올리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서예나 상담사님이 최고의 집중력으로 이끌어내신 지침이니 무조건적으로 믿고, 지침의 내용을 이해하니 내프가 확 올라와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스케줄에 1차 지침 수행 날짜를 입력해 두고 얼른 시행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상태였죠.
대망의 1차 지침 수행의 날!!! 막상 혼자 하려니 떨려서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며 휘리릭 전송했어요. 답장이 올때 까지 기다렸다가 아주 짧은 덕담을 받았어요. 후아 보자 마자 눈물이 났던건 왜일까요?
지침 수행 다음 날 그렇게 2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상대의 프사가 바뀌고 인스타 비공개 해제를 했더라구요. 인스타 팔로잉은 이미 먼저 끊긴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이틀후에 다시 인스타 비공개 전환을 했구요. 지침에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을 것 같던 상대가 이런 유의미한 반응을 보이니 저의 내프는 점점 더 올라갔고 제 프레임이 상대에게 자극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났어요.
정말 지침은 통한다!!!!! 와우!!!! 이러면서요.
그런데 지인으로 부터 상대에게 어떤 말을 했길래 저렇게 슬퍼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어요.
재회를 하려는 것도 어찌보면 저의 마음 때문인데 이렇게 하면되나 하는 마음이 들면서 또 내프가 요동치기 시작했어요. 지인이 정말 벌써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거냐 묻길래 그것에 대한 대답은 따로 하진 않았구요.
그렇게 공백기를 보내는 도중 최근에 찍은 사진으로 카톡 프사를 바꾸고 난 후 집착적으로 상대의 카톡 차단 유무를 확인해봤는데 차단을 했네요.
온몸에 열이 확 오르면서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역시 상대는 단호한 사람이라 이제 내 모습 자체가 보기싫은거구나. 상대도 이제 대체자가 금방 생길거고 그럼 정말 끝이야. 이런 생각이 반복되면서 그래 이제 끝났으니 나도 마음 접자는 인지 부조화를 겪기 시작했어요.
못자고 상대를 갈망하고 끌어 올려놨던 내프는 다시 떨어졌구요.
원래 저 날 리바남과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아무런 의욕이 없어져서 약속을 취소할까 하다 정신을 차리고 인지부조화, 카톡차단, 죄책감 이론, 지침문자에 관한 칼럼을 또다시 정독하고 마음을 다 잡기 시작했어요.
후 정말 칼럼은 마법이에요!!! 금방 또 마음의 안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공백기 동안 상대에 대한 생각은 저 멀리 떨쳐버리고 내프를 다지며 온전하게 나만의 삶을 살아보기로 했어요.
리바남과 대화도 잘 통하고 객관적 가치(직업), 주관적 가치(마인드, 공통 관심사)가 상대보다 높지만 저의 기준에서 프레임 자체가 상대가 월등히 높다보니 리바남에게 집중이 잘 되지 않더라구요. 결혼까지도 진지하게 생각했던 사람이라 쉽게 놓질 못하겠네요. 아니면 리바남을 재회를 위한 리바남일뿐이야 라고 선을 그어서 그런걸까요??
1차 지침 이후 상대의 반응에 흔들려 에프터 메일을 쓸까 말까도 고민했지만 '좋은 반응이니 공백기를 가지고 2차 지침 수행하면 됩니다.' 라는 말 해주실것같아서 에프터 메일은 아껴두려구요. 잘 참은 것 같아요 ㅎㅎ 그렇죠??? 정말 힘들때 도움을 요청할게요.
횡설수설 넋두리만 늘어 놓았네요. 다른 내담자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후기는 아니지만 아무에게도 할 수 없었던 말들을 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모든 내담자분을 함께 힘을 내봐요!!!!
ps. 관리자님 ^^ 새벽에 너무 힘들어 하소연한 메일에도 친절하게 답해주시며 다독여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