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저 기다리셨죠^^
리리리
2019. 02. 20
안녕하세요 상담사님
작년 8월쯤 상담받은 초고프 매력녀ㅎㅎ 소개팅 어플 상위2프로를 찍고도 프레임에'만' 자극을 느끼는 여자라고 하면 기억하실까요ㅋㅋ
후기를 늦게쓰는편이 아닌데,이번 상담은 참 후기쓰는게 어려웠어요. 이유는 상담사님이 제일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ㅎㅎ
상담사님 말씀대로 고프저신 케이스만큼은 곧 마스터할줄 알았고, 멋지게 마스터해서 안정기가 되면 후기를 쓰려고했는데 그게 이렇게 길어졌네요.
제 남자친구 그동안 많은일이 있었어요. 울화가 치밀었지만 보살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행복하고자 한 연애였는데 작년 여름과 가을은 지옥같던 계절이였죠.
작년 겨울이 시작될때 쯤 저도 해탈을 한건지 다툼의 횟수도 줄어들고 안정기가 되어갔죠.
남자친구가 저 몰래 한 거짓말들도 들켜서 실망과 생각을 좀 해보자는 뉘앙스를 풍겼고, 남자친구가 펑펑울며 매달려서 좀 관계가 변화될까 싶었어요.
하지만 바로 남자친구에게 큰 상황적 문제가 생겼고, 묵묵히 옆에서 할수있는 도리를 다해주는 제 모습에 신뢰도가 쌓였는지 남자친구가 많이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상담사님이 상담때 신뢰도가 높아지면 듣게되는 말이라고 하셨던거 저 다 들었어요
이대로만 가면 해피해피앤딩일텐데 반전은 제 마음이 변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닥친 상황이 정리되어갈때 쯤 부터 제가 살짝 티를 냈는데, 역시 눈치 빠른 남자친구는 그걸 캐치해 냈네요.
애매모호한 마지막 연락을 이후로 몇주째 연락은 안하고 있는 상태예요. 헤어짐을 말해야 하는데 이런 상태를 끄는건 아직도 서로에게 프레임이 남아 있다는거겠죠.
프레임이 식으니까 드디어 보이고, 상담사님의 말씀이 이해가 됐어요.
전 한번도 고프가 아니였던적이 없는 여자친구였지만,너무도 낮은 제 내프때문에 보이질 않았네요.
당장이라도 화내고 싸우고 싶은데 왜 그렇게 참으라 하셨는지도 이해가 됩니다. 제가 조금만 더 오구오구 잘해줬더라면 우리는 더 행복한 연애를 지속할 수 있었을텐데. 저도 참 힘들었지만 남자친구도 많이 힘들었겠어요.
사실 지금 상황도 충분히 풀려면 풀수야 있지만, 이미 다이어트를 하려는 의지가 피자를 먹고싶은 의지보다 쎄져버렸나봐요 전에는 도미노 피자였던게 이제는 피자마루 피자가 된것도 있지만요.
주변에서 너 요즘 얼굴보면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 그만하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남자친구를 놓지 못했던건 물론 남자친구의 프레임도 있었고, 고프저신 케이스를 마스터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아쉽게 이번 연애에서는 마스터하지 못한거 같지만 앞으론 어떻게 해야겠다는 길은 세워졌네요
남자친구에게 의존하는 성향도 좀 줄이고 제 생활도 좀 즐기며, 겉으로만 초고프가 아닌 내프도 초고프인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취미도 생겨서 취미생활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며 나름 즐겁게 살고 있어요.
새로운 썸남도 생길것 같은데..역시 프레임에'만' 집착하는 제 성격 답게 시작점이 좋진 않았으나 ^^;;; 상담사님과 주고받은 그간 에프터들 싹 한번 정독하고 이번엔 잘 해보려고 해요.
하지만 언제 또 정복감이 불타올라 상담신청할지 모르니 항상 기다려주세요. 상담사님이 두번째 에프터때 해주신 말씀 중
'ㅇㅇ님은 누구를 만나든 엄청 사랑 받을 스타일이에요.아트라상의 이름을 걸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이 문구가 그때 당시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고, 지금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는 말이예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문득 상담사님이 생각나서 안부도 전할겸 써봤어요. 잘 지내고 계시죠?
상담사님 웃음소리가 그리운걸 보니 조만간 상담받을때가 되긴 했나봐요ㅋㅋㅋ
제가 찾아뵙는 날까지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구 계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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