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나 상담사님, 상담후기
윈드플라워
2019. 02. 18
안녕하세요.
다른분들처럼 멋있게 재회해서 후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담글 올리고 맘 졸이시는 다른 분들을 위해 일단 상담 후기라도 써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18일 오후 1시에 서예나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구요. 다들 제일 궁금해 하시는 부분인
1년반연애/연상연하/저프저신/대체자에 가까운 사람(환승이별)/확률65프로
를 받았습니다.
글과 이론을 읽으면서 스스로 저프저신임을 확신하고 있었구요. 1월초 이별 통보를 받고 계속 잡고 매달리고 잡아두고서는 여자의 감으로 뭔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잡아 냈더니, 양다리 중이었다고 되려 저를 정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고프분들이시면 이미 이 시점에서 화를 내셨을텐데 막장 저프인 저는 "그러면 둘다 만나!"라며 말도 안되는 제안까지 했죠. 상담사님도 차분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어느정도 저프인지 감이라도 잡히시나요?
이런 저프인 저도 상담신청을 하고서는 마음이 편해졌어요. 어차피 내가 해도 안되는거, 이왕 전문가에게 맡긴거 시키는 대로 다 해보자 이게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저프는 어디 안갑니다. "환불할 정도는 아니죠?" 라고 물어봤고,해볼만 하다.
상담을 시작하기도 앞서서 지침을 보면 겁이 날꺼다. 영영 안될꺼 같고 되려 남자를 떠나 보내는거 처럼 보일 것 이다. (저프분들 힘냅시다) 남자의 잘못이 100프로인데 강하게 나가자고 하셨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분석해주시고 질문에도 정말 열심히 답변해주시고, 제 성향이 순한(정말 순한 타입) 이라고 하셨습니다. 장점으로 장기적 가치가 높다고 해주셨지만(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솔직히 속으로 선생님 저 순한게 아니라 병X이에요 라고 하고 싶었어요 ㅎㅎ.
지침을 주시기 전 다시한번 겁이 날꺼다, 강하게 나갈꺼다. 라고 다시 한 번 말씀하셨습니다.
지침을 받자 머리가 띵 했습니다. 이걸? 과연? 내가 보낼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제가 저프임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헛웃음을 터트리는 저에게 상담사님은 차분이 친절하게 조목조목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후 대처법도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남자의 잘못이 100프로인 경우라 강력한 대처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아직도 지침을 보고 있는데 떨리네요. 6시간 지난 아직도 멘붕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상담사 선생님께, 상대방 여자가 아트라상에 문의 하지 않겠죠? 말도 안되는 질문을 던지니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렇게 하더라도 이겨드리겠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자신감 있게 말씀하시는데 너무 귀여우셔서.... 빵터졌습니다.
다시 녹음을 들으니 그래도 맘이 많이 추스려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해볼만한 싸움이다. 같이 열심히 해보자, 식사를 잘 챙겨 먹으라는 마지막 까지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어차피 제가 하면 이기지 못할 싸움이라고 생각해서 여기까지 왔고, 글 올리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버텨내 보겠습니다. 힘든 공백기 열심히 운동하고 자신과 싸우며 버텨내겠습니다. 오늘 좋은 상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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