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쿨한 하서영 상담사님 후기^.^
팩트폭격
2019. 02. 11
안녕하세요 내담자분들~ 저는 예전부터 상담을 받아온 팩트폭격입니다. 아 이 별명 이젠 좀 얌전한걸로 바꾸면 좋겠네요.. 뭔가 너무 사회적 지능떨어지는 사람 같달까요?ㅠ
저는 재회를 하게되어서 연애 진단 상담을 받았어요. 아트라상에서 많은 상담을 받았지만 여전히 같은 진단을 받게되어서.. 음 많이 창피한 상태네요..하하 고프초저신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중프 저프를 예상했던터라 여전히 이론공부를 더 해야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조련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마인드부터 고쳐야한다고 하시네요ㅎㅎ 나름 자기전에 블로그 들어가서 혼자 열심히 칼럼 읽고 했는데 멍청해서 더 노력해야하나봐요ㅠㅠ.. 16년도부터 상담을 받았는데 저는 아직 갈길이 먼 것 같네요ㅜㅜ
상담사님이 사연을 보고 둘 다 참 기운이 대단한것 같다고 둘다 자존심은 세고 내프는 낮아서 허구한 날 싸웠던 것 같아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ㅎㅎ 제 성격상 어떨거같다라고 말씀하시는데 너무 똑같아서 상담내내 웃고 공감하고 즐거웠습니다!
여자 상담사님한테 한번쯤 꼭 받고 싶었는데 되게 유익했네요. 제게 사촌언니가 있다면 서영상담사님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제 케이스를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는 여자고 20대중반, 고프초저신에 이별통보를 두 번정도 제가 했었어요.
첫 번째는 남자가 울면서 하루종일 전화가 와서 재회를 했고 두 번째 이별통보는 상대 연락이 새벽에만 오고 안와서 제가 연락을 해서 만나게 됐습니다.
상담신청은 두 번째 이별통보 후 이별당일 외에는 연락이 없어서 패닉상태가 된 제가 그 다음날 밤에 술먹고 전화를 한 이 후 하게됐습니다.
두 번째 이별통보는 저도 너무 화가나서 공부에 방해되겠다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한 행동인데 상대의 매달림이 없어서 그전과 다른 상대의 행동에 상대 프레임을 제가 혼자 엄청나게 높여놓고 제가 연락해서 다시 만나게 됐네요.
가만히 있는게 재회에 아주 좋은 역할을 한다는건.. 제 행동으로도 증명이 되네요 사실 제가 강박도 있는 편이고 불안감도 크고 멘탈이 약한 편이라 더 빨라진 것 같아요.
혹시라도 이별통보 받으신 분이면 한번이라도 매달렸던 적이 있다면 가만히 있어보세요. 효과가 있습니다. 전 제가 솔직히 잡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하루 더 매달리겠지 싶었는데 사진 다 내리고 하길래 혼자 불안해졌네요.
저에겐 그게 카운터 펀치였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저도 다 무시하고 가만히 있었으면 며칠안에 또 전화 왔을 것 같은데 제가 그걸 못 참았네요. 아,, 졌다는 기분 들어요
고프저신 여자분들이 다 비슷할진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저랑 비슷한 남자를 만나는걸 사실 좋아하지 않습니다. 모든게 괜찮은 남자를 보면 호감을 잘 못느껴요. 친구로 만들뿐.. 왜냐면 그런 남자는 제게 푹 빠져있지도 않을 것이니까요. 그리고 인기도 많으니 연애하면 피곤할테니까요.
첫연애가 참 처절하게 끝나서 정상적인 연애를 계속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남들 눈엔 왜 저 애를 만나? 하는 소리를 들었죠. 친구들은 제가 하도 자존심이 세니 대놓고는 말 못하고 가끔 친절하게 저런애 말고 멋진 남자 많은데 왜..?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설득도 시켜보고 하는데 제가 넘어가지 않았죠. 두렵기 때문이겠죠? 상처받기 싫으니.
그냥 저보다 못해도 만나면 이 사람은 내가 뭘해도 날 안떠날거고 전 버려지지 않을거니까 라고 기대하면서 연애를 해 온 것 같아요. 그러니 처음엔 고프레임의 위치에 있어도 나중에 헌신을 하다 견디다 못한 남자가 화나서 이별통보하면 전세가 역전되는거겠죠.
이번 연애를 하면서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혼자 이론대입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그런 결론에 한번 도달한 적이 있어요. 내가 아쉬운 남자를 만났으니 이 사람은 무조건 나한테 착해야하고 을이어야한다고 강박을 가졌는데 이번 남자친구는 저처럼 내프가 낮고 자존심이 세다보니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왜 자꾸 갑이려고 하냐며 울기까지 하더라구요. 남자친구 말대로 정상적인 연애로 동등한 위치에서 사랑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그러기엔 내가 아까운거 같으니 저는 자꾸 화가 나는거죠.
보통 제 주위에 여자애들을 보면 음.. 외로움을 잘 안타는 여자애들이에요 대부분(저는 엄청 외로움을 타는편이라..그런면에선 참 약자죠ㅜㅜ)
아마 제게 문제가 있으니 전 그런 정상적인?최선의?연애를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사친들에게 자주 듣는 소리지만 저는 남자친구를 말려죽이는 성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이미 오랜싸움으로 서로 고프라 놓기가 힘들지만 시간이 좀 흐르고 제가 안정된 상태가 되고 한다면, 잘하면 이 연애가 끝나고 나면 저는 좀 더 정상적인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정도 많고 미련도 많고 내프도 높은편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상담을 많이 받아온 만큼 멘탈훈련을 해야겠죠? (전 아직도 전남친들을 못잊었답니다. 이런 미련한 여자 또 있으려나요?ㅎㅎ 왜 전 프레임초기화가 안되는지 참..)
아직까진 상담 이 후에 큰 문제도 없고 이제 상대가 절 정말 많이 좋아한다는걸 느끼고 있어서 불안감도 많이 사라진 편이라 연애엔 이상무라 이런 후기를 쓸 수 있는걸지도 모르겠어요. 또 싸우게 될거고 또 울고 그런 일이 생기겠지만 그전만큼 큰 패닉은 안 올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ㅎㅎ 제가 오랜만에 애정표현을 해주니 술취했냐고 하는 남자친구를 봐선 제가 착한 여자친구는 정말 아니었네요. 상담에서 들은 얘기긴 하지만..
오주원상담사님,손수현상담사님,이강희 상담사님도 전부 아주 잘 지내고 계시겠죠ㅎㅎ 오주원상담사님은 시크 하신 분이라 목소리 다시 듣고 싶네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영 상담사님 감사하고 반가웠어요! 귀여운 고프녀라고 해주시다니 너무 감사한걸요>,< 그럼 내담자분들도 다들 파이팅이에요. 이론을 안 이상 우리는 상대한테 이길 수밖에 없어요!지는 연애는 하지맙시다 우리!
p.s.후기가 정제가 안된 느낌이 들지만.. 상담사님께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최대한 빨리 올리고싶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깔끔하게 후기를 다시 쓰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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