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선생님 / 고프저신 / 바람 (리바운드) / 3년 연애
얌얌
2019. 02. 11
+ 1차 지침 보낸 기념으로 첫 후기 남겨요! 또 남길거예요 후기!
저는 3년 동안의 연애, 이제 4년차 접어든 올해 초 전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지게 된 사람입니다.
대학 CC로 시작해서, 내 꿀같은 조언과 내조 + 자소서 첨삭으로 스펙 없는 남자를 대기업 취업도 도와줬는데 1년만에 회사 동기와 바람이 났더라구요.
계속 사이가 밍숭맹숭했기도 했지만 그래도 인내를 가지고 기다리다가, 한번 싸우게 됐는데 얘는 이미 마음이 떠났었나보더라구요.
싸우고 일주일동안 잠수타길래 주말까지 기다렸더니, 일요일 아침 카톡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남겨놨길래 찾아갔어요. 그런데 그 여자가 전남친 집에 같이 있는걸 보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20대 들어와서 하루도 솔로였던 적이 없었고, 전부 다 제가 환승이별을 했지 이렇게 바람으로 차여본게 처음이라 내적프레임이 순간 뚝 떨어져서 매달렸습니다.
울고 불고 매달리진 않았고,(첨엔 울었지만) 그냥 담담하고 이성적으로 저 여자랑 헤어지면 나한테 오라는 그런 이야기를 했었네요. 니가 이렇게 바람이 난걸 봐도 나는 너를 제일 사랑한다는 둥... (지금 생각하면 참... 제가 함부로 말했네요)
그리고 집에와서 재회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찾다가 처음 발견한 곳이 아트라상이었어요. 그때는 솔직히 너무 재회가 급했기 때문에 진짜 30분만에 바로 입금하고 예약 잡히기를 기다렸네요.
입금까지 다 한 다음에 그제서야 블로그를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그날 새벽 4시까지 블로그 정독해버렸어요.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까지 블로그에 있는 모든 글과 베스트 후기 모두를 읽고 또 읽었어요. 회사에서도 읽고, 집에와서 씻고 새벽3시까지 무조건 읽은 글 또 읽고 체득할 때까지 읽었어요. 모든 후기와 칼럼이 '이론을 체득하지 못하면 재회는 실패한다'라는 이야길 했거든요.
이 남자는 제가 판단했을 때, 막장 내프에 자존심 발동시키는 타입이었고, 결국 제 내프를 다 깎아먹는 사람이었거든요. 객관적 가치도 이 남자가 훨씬 낮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동안 이 남자때문에 낮아졌던 제 내프가 훅 올라왔어요. 정말 말그대로 훅...
칼럼의 힘으로 헤어지고난 이후 저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제 피로 이별백신을 만들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할 정도로, 내프가 올라오니까 정말 헤어진게 슬프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그래도 전 상담을 받았어요. 왜냐면 ... 전남친이 저와 제 차에서 이야기하다가 그 여자가 자기 집에서 나오는걸 보면서 했던 말이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재회해서 내가 뻥 차버리거나, 아님 나한테 매달리게 하고 싶다는...
한서진 선생님이랑 통화하기까지 시간이 더 있었는데 저는 이미 SNS용 사진도 모두 찍어놓고, 운동도 등록해놓고, 여기저기 소개팅도 다 요청해놓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서진쌤과 음성상담할 때 전남친 생각보다 내프를 어떻게하면 더 짱짱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어요 (내프가 이렇게 무서워요 여러분)
그렇게 통화를 했는데.. 사실 딱 하나, 저는 제가 저신뢰도로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서진쌤 말씀으로는 이미 제 프레임이 많이 하락해있었기 때문에 프레임으로 인해 헤어진 것이다. 라고 해주셨어요.
나머지는 다 제가 칼럼에서 읽고 추측했던 것들이 맞다는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어요. 예를 들어, 그 여자는 리바운드가 맞다 라는 것과 나는 고프저신이라는 것.. 그리고 왜 내가 그 남자에게 빠지게 되었는가... (지금까지 지고지순한 남자들만 만나다가 갑자기 안그런 남자를 만나서) 그 외 기타 등등..
다만.. 저는 저의 재회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거든요. 왜냐면 일단 전남친이 SNS를 전혀 안함 + 카톡 프사도 거의 안봄 + 모든 것에 무신경/무관심한 성격에다가 내프가 낮을게 분명하고, 사실 CC였지만 서로 같이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서 제 소식은 셀프로밖에 못 전하고, 그 여자는 같은 회사에서 매일 얼굴 마주하는 사이니까.. + 그 남자는 사회적지능도 낮은 편이었어요.
저는 한 3~40%라고 생각했고, 지침 쓰자 생각했는데, 서진쌤은 75%를 불러주셨어요. 저는 75%는 제가 봐온 그 남자의 태도가 있다보니 오지는 않을 것 같고
1차 지침까지 공백을 주셔서 딱 오늘이 되는 날이라 오늘 1차 지침을 보냈어요. 더 참을 수 있었는데, 딱 되는 날에 보냈습니다.
1차 지침은 강력지침을 주시길 바랬는데, 그러면 안그래도 "예전의 기억" 때문에 얜 아직도 그대로구나 라고 생각하실거라고 저에게 무난한 지침을 주셨어요. 맞는 것 같아요 그게!
그리고 결과는 예상했던대로 였고요. 내일 아침쯤 확인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보내고 거의 10분만에 바로 확인했더라구요.
2차 지침 전에 쌤한테 메일써야하는데 어떡하죠. 이번에 다행히 2월 14일이 있어서 카톡 프사 바꾸기 딱 좋은 날이네요.
제가 진짜 주변에 남자가 다 없어져서.. 헬스장 피티선생님한테 부탁해서 카페에서 손이라도 나오게 찍어보려구요 주말에는 친구가 꽃선물 해준다고 했으니 그거 들고 또 사진 예뿌게 찍어서 카톡 관리할게요!
꼭 성공기로 베스트 후기글 올릴 수 있게...!
한서진 선생님!
+ 목소리 짱짱이세요! 목소리+말투가 아주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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