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저프고신 60%, 상담후, 서영쌤 수현쌤
하눌타리
2019. 02. 07
안녕하세요.
특별히 후기 남길 생각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남겨야 할 것 같아요 저 스스로를 위해서 남깁니다.
저는 생각보다 반응이 안나오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리바(대체자)랑 계속 잘 지내는 모습만 보여서 ㅜㅜ 사실 재회를 어느정도 비운 상태였어요.
특히 2차 상담을 받았을 땐 상대방을 제대로 저평가 하게 되면서 재회를 하게 되더라도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없음을 확신하고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었거든요.
근데 이거 참 .... 효과가 다 있었네요.
상대방은 제가 (몰래) 봐 왔던, 카톡이나 SNS에서 드러나는 모습과 달리, 행복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왔었어요.
리바운드는 결코 대체자수준이 아니었고 그냥 XX이었던것같아요. 다만 상대방이 호감을 많이 느꼈었나봅니다.
그리고 저는 지침 등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프레임이 상당히 높아져 있었구요.
어허허 이거참 뭐랄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제가 마음을 놔버리고 나서야, 이제서야 뭐가 보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대방의 (좋은)반응이 저에게도 가능성제시가 되어버렸어요.
저는 천성이 저프라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또다시 한없이 잘해주고싶고 위로해주고싶고 다 괜찮다고 말해주고싶고 그런 마음이 계속 드는겁니다.
다 참았어요. 프레임관리 해야해. 나는 고프레임이다 나는 저프가 아니다 나는 달라졌다 부들부들
수현쌤께 에프터메일로 상황 보고했고, 좋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받았어요.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ㅠㅠㅠㅠㅠ 제가 자꾸 또 상대방의 SNS를 계속 염탐하기 시작했고 자꾸 말걸고싶고 만나자고 해보고 싶고 다 넘어온거같으니 이젠 괜찮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힘든 시간을 보냈던 상대방을 얼른 위로해주고싶고.
왠지 지금이 아니면 다른 남자들이 상대방 위로한답시고 꼬셔갈거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정작 차이고 배신당한 건 저인데 말이에요.
프레임관리도 전보다 훨씬 잘 하고 내프도 단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갑자기 이러네요
눌러참고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려고, 괜히 들떠서 다된 밥 엎어먹지 않으려고 조급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잘 할 겁니다.
고생 많았다. 그런데 아직 안끝났으니까 쫌만 더 고생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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