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여자 내담자. 예나쌤 첫지침문자의 위력을 느낀 소감.
시간이약
2019. 01. 29
안녕하세요. 서예나 상담사님.
식음을 전폐하고 울며불며 아트라상 칼럼들을 밤새 읽다가 잠들던, 그 힘겨웠던 날들도 벌써 한달 가량이나 흘렀고 도움 주신 덕분에 지금은 안정적인 내프로 평온한 삶을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시간이 약이기도 했지만, 아트라상이 있었기에 빨리 회복이 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리면서, 후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고프저신, 여자 내담자 입니다. 상대의 객관적인 잘못으로 인해 제가 이별을 통보했지만 며칠 뒤 상대의 프레임을 이기지 못하고 붙잡았구요, 상대가 돌아오지 않은 케이스였죠. 헤어지는 과정에서 저는 상대에게 상처받은 것을 빌미로 함부로 언행하였고 그 결과 제 신뢰도를 낮춰버리게 되었습니다.재회 확률은 80% 받았습니다.
낮은 내프 진단을 받았던 저는 문서상담 답변을 받은 다음 날 바로 PT를 등록했고 실연의 아픔으로 살이 빠진 김에 식단 관리를 시작해서 3kg 감량에 성공 한달 간 유지했더니 그렇게 안 빠지던 군살들이 빠지면서 리즈시절의 몸매로 돌아왔습니다.행복합니다ㅎㅎㅎㅎㅎ
그렇게 우울을 탈피하여 일상으로 돌아오니 그와 재회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별의 슬픔에 가려져 있었던, 제가 최초에 이별을 고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히 떠올릴 수가 있었습니다.이는 상담을 통해 이별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 할 수 있었기에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이로써 저의 마음이 편해져갔습니다.
그리고 소개팅을 받았습니다.예전의 저라면 옛 사람에 대한 예의로 반년 정도는 새 이성을 만나지 않았는데요.칼럼들을 읽어보니 소개팅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리 하였습니다.좋은 이별 극복 방법이더군요.
서예나 상담사님께서, 보통 상담을 받았던 내담자분들이 연애박사가 되어(?) 다음 연인은 더 고프레임 고신뢰감,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을 만나더라 라고 희망적인 말씀을 주셨는데 저 역시 소개팅 받은 분이 정말 객관적 가치가 높은, 좋은 분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지금은 이 세상에 내 남자는 헤어진 그 사람 밖에 없을 것 같은, 그 기분이 많이 사라졌네요.
그렇게 첫 지침데이가 지나갔습니다. 제가 의지가 너무 약해진 상황이고, 게다가 썸남과 현재 관계 발전이 있는 중이고 마지막으로 재회의 의지도 확실하지 않으면서 지침을 보내서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한편으로는,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은 욕심과 그가 진심을 다해서 돌아온다면... 그리고 지침 문자의 위력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두 가지 감정이 상충되면서 고민에 빠졌고 결국 지침데이를 며칠 지난 어제야 지침을 보냈습니다..
카톡으로 보낸 후 상대가 지침을 읽었는지 확인도 안하고 카톡방을 나갔어요.무서웠던 것 같아요. 상대가 어떤 반응을 보이거나 혹은 무반응을 보이거나... 어떤 쪽이든요.그리고 상담사님 지침대로 상대를 차단 했습니다.그 날 늦은 밤, 영원히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은 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받지 않았어요. 지금은 제가 재회의 의지도 확실치 않고, 어떤 반응을 해야할 지 몰랐기 때문에요. 카톡을 차단했기에 전화도 차단 당했다고 생각했는지 집전화로 저에게 두어번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보낸 지 몇 시간 만에 그에게서 헤어지고 첫 연락이 온 거였거든요.이런게 지침문자의 위력이구나 하고 놀라면서도 연애라는 게 진심보다는 내 매력을 높이는 기술이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은... 씁쓸했네요.
상담사님 멋진 지침 감사드리구, 에프터는 더 아껴뒀다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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