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ravely8825
2019. 01. 25
서진쌤~ 안녕하세요.
1월5일에 상담받은 내담자에요~
두번째 후기네요!
잘 지내고 있어서 마음도 더 다잡는겸 후기 올려요!
일단 1차지침날짜까지는 몇일 안남았네요~ 상담때는 재회가 되던 안되던 후에 생각하고 주도권을 가지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 생각조차 조금 많이 없어지네요~
서진쌤이 말씀해주신 가치에 대한 부분을 매일같이 글로 적어보고 정리하면서 그사람이랑 만나봤자 더이상 행복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 어찌됏건 자존감 박살난 객관적가치도 1점도 주기 아까운 그런남자를 그동안 왜 목메달고 연애를 지속시켜왔는지 스스로가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일단 현재 상황은 내프는 많이 다져진 상태인것 같아요. 매일같이 운동을 하고, 그동안 구속당해서 못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책도 많이 읽구요! 혼자 있는 시간이 더이상 괴롭지가 않아졌어요.
세상엔 할것도 참 많고, 남자도 참 많더라구요 ㅎㅎ 내프도 다져지면서 외모도 나쁘지 않아서 그런가.. 솔로가 됐다고 sns에 올렸더니 고백도 많이 받고 있는 상태에요 칼럼이나 후기에는 주변의 반응들로 내프가 올라간다고 하기도 했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달라서요
스스로에게 노력하고 내가 나를 인정하고 예뻐해주니까 내프가 조금씩 더 단단하게 다져지는 느낌이었어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또 인간이라는게 궁금한것들도 잇고 해서 상대의 sns를 들어가봤는데 난리가 났더라고요 ㅎㅎ
항상 헤어질때마다 했던 행동들을 그대로 하면서 자존심때문에 살짝의 이중모션도 보였고, 자존심 발동해서 그런지 피드를 엄청 올리면서
자기 잘살고 있다는 식의 이야기들과 질투심유발을 하더라구요 ㅎㅎ
예전같았으면, 질투심에 눈이 멀어서 화도나고 잠도 못자고 했겠지만 본인이 할수 있는 일이라고는 제대로된 곳에서 사람을 만날수도 없어서 나이먹고 오픈톡, 소개팅 앱으로 여자나 모집해서 만나고 ㅎㅎ 집안수준, 경제적능력도 없으면서 외제차끌어 허세떨고 싶어서 카푸어까지 되었네요 ㅋㅋㅋㅋ
보면볼수록 아.. 내가 이렇게 내프가 아예 없는 가진거라곤 자존심 하나 있는 남자를 왜 만났나 후회스러워요
불안한건, 이 마음이 지속되어야 하는데 3년내리 상대방이 잘못을 빌어왔을때 받아줬던 제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게 제일 불안해요 ㅎㅎ
가만히 제인생 잘 살고 있으면, 쌤이 말한대로 연락이 오던, 찾아오던 미칠거라고 하셧는데 아직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어요 ㅎㅎ
뭐 워낙 자존감이 박살난 남자라 거부당하는 용기조차 없는거겠죠 ㅎㅎ
뭐 여튼간에 조금 고민중입니다
곧 지침을 보낼 날짜는 다가오는데 그동안 해왔던 행태들이 너무 쓰레기라 복수는 해주고 싶고 어쩔때는 복수할 가치가 있는 대상이 아니라서 무시하고 싶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네요
그래도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프레임을 높이면서 상황을 대처할 준비를 해야겠어요
서진쌤 3년동안 끊어내지 못했던 그리고 외로움으로 인해 고질적으로 매달리기 시전해왔던 저를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제 가치를 알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에프터메일은 아껴두느라 후기로 이렇게 인사드려요~
종종 후기 쓸게요!! 날추운데 몸 건강하세요~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