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과 상담후기입니다
김미나
2019. 01. 20
1/18 금요일 한서진 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 했습니다.
12월 말경 갑자스럽게 카톡 하나로 이별 통보받은후 일단 얘기는 좀 하자며 매달렸습니다. 며칠후 카톡, 전화 모두 차단당한 상태이며 이후 상대는 헤어진지 열흘만에 새 여자를 사귀고 그 여자와 연말무렵부터 긴시간 여행까지 함께 했더군요. 집에까지 찾아가고 제3자까지 개입하여 만나서 좋게 끝내자는 식의 연락을 하였고 참 우습게도 이 남자는 약속을 잡는듯 하다가 미루고 또 미루고.... 저를 점점 미치게 만들더군요 거기에 회사에서 회사 전화로 걸은 전화는 새여자와 스피커폰 통화하면서 저를 아주 모욕적으로 대했죠.
세번째로 전화해서 약속을 미루던날 상담신청을 했고 어제 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칼럼도 모두 읽고 스스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막상 그남자 앞에만 서면 한없이 초라해지고 나약해지며 결국 매달리는 액션을 하게되는 제 자신이 한심하기 짝이없었어요
사실 상담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가장 친한 친구 두명이 해주던 이야기와 비슷했습니다. “네가 뭐가 못나고 부족해서 저런 남자때문에 이렇게 아파하고 있느냐??” 하지만 친구가 아닌 제3자로서의 상담사님에게 들을때는 머리가 띵 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남자는 ㅇㅇ씨의 상황이(개인적인) 지금같지 않다면 그쪽에서 감히 쳐다도 볼 수 없는 사람이에요”—이렇게 기억합니다만.. 맞나요? 상담사님???? ^^
상담을 받고난 후 .... 헤어진 날부터 전혀 먹지도 못하고 식욕도 없던 제가.. 배가고파지더군요..... 한달만에 느껴보는 허기였습니다. 그리고 한달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했습니다. 상담의 효과는 그정도 였습니다. 칼럼에서 본 것처럼 이별과정에서의 미해결과제가 해결되고 앞으로 해야 할 지침과 더불어 왜 그런 지침을 받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한달묵은 체증이 확 내려간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늘 자정무렵, 전화가 한통 오더군요. “발신번호표시제한” !!! 보는 순간 그남자 일거라 직감했고 받지 않았습니다. 설마 이렇게 할 사람이 아닌데...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혹시 상담사님께서 전화를 하신걸까? 이시간에 전화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아니면 아트라상에서 내담자의 내프를 올려주기 위해 상대방인척 액션을 취해 주는걸까?? 별의 별 생각을 다 했으나 결론은.. 그 사람말고는 없는거 같네요. 비슷한 시간에 카톡의 상태메세지를 바꿨더라구요. 그사람이 맞든 저 혼자만의 정신승리든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저는 지침을 이 남자를 상대로 작은 실수하나 없이 진행 할 생각이고 어영부영 재회하지는 않을거니까요.
특히 2차 지침의 내용은 제가 그 사람에게 퍼붓고 싶은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서 꼭 할겁니다... 본인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있던 복에 겨운 사람이었는지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면서 반성하고 제 앞에 나타나길 기다릴거에요
한서진 상담사님 건강 꼭 조심하시고요!!! 지침 완수 후 다시 애프터메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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