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왔습니다.
오바요조
2019. 01. 14
1년 7개월 전 이별을 겪고 상담 받았던 내담자 입니다. 그 당시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상담 일자를 앞당겨달라고 떼쓰고 혼자 불안,초조 해져서 관리자님을 들볶고 상대의 반응 하나하나에 상담사님에게 애타게 sos를 요청했었습니다. 며칠 전에 한 번 쭉 읽어보니 참 많이부끄럽고 창피하네요, 저는 못했습니다.
이별 후 한 달 뒤에 지침문자를 쓰고 상대의 이중모션에 낚인 후 멘붕에 빠져 애프터까지 다 사용해버렸습니다. 제가 다시 상담을 받고 제 스스로의 노력과 변화 없이 상대방과 재회 할 수 있었을까요? 그렇게 이중모션에 속고 수 개월의 시간이 흐릅니다. 중요한 프로젝트와 이별이 맞물려 개인적으로는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까지와는 다른 삶을 위해서 변화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프레임을 높이고 신뢰감을 회복하고 물론 중요한 것들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모든 후기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내적프레임이죠, 저는 이 내적프레임을 올리기 위해서 정말 작은 것부터 실천했습니다.
1. 나 자신을 사랑하기 (정말 무수히 많은 방법론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도 과정인 것 같아 제 방법은 쓰지 않겠습니다.)
2. 가치 높이기
아트라상 블로그에 가서 잘 찾아보시면 오주원 상담사님께서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려 12가지가 되는 매력(가치)
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가 노력한 당시에는 이 글을 읽지 못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서 그 분야를 평균치 까지 끌어올리고자 했습니다.
3. 재회 상대가 아니더라도 친구,회사동료,가족에게 이론을 접목 연습하기
아트라상에서 말하는 이론은 단순히 연애,재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론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 이론을 토대로 조금씩 특히 회사동료들부터 연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저 스스로도 이론을 100% 이해하지 못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막연히 겁도 나고, 상담사님들이 지켜봐 주시는 것도 아닌데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는걸까? 불안감들이 있었습니다만, 시작이 어렵지 한 번 시작하고 나니, 스스로 더 폭 넓은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은 칼럼을 수 백번씩 읽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론을 백프로 이해하고 활용하느냐 상담사님들이 보시기엔 부족한 면이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 정도만으로도 제 인생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무슨 말을 이렇게 거창하게 하냐 싶으실겁니다. 제 내프가 조금씩 올라가고 저 스스로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생길 즈음 상대방으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다시 시작 할 수 없겠냐고..”
상대방은 이별 후 알게 모르게 제 주위의 사람들 곁에 맴돌며 제 이야기를 하고 다녔고, 저와 다시 시작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녀의 연락에는 무반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아직 스스로 내프에 만족을 못했기에 또한 상대에 대한 마음이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내프가 점점 올라 갈수록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를 만나면서 내프를 갉아먹고 무조건적인 저자세에 헌신했던 제 모습이 이미 상대를 망쳐놨고, 다시 만났을 때도 끝이 보였습니다. 상대를 사랑했지만, 재회를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진리를 알지 못한 채 무조건 적인 헌신이 답이라고 생각 했던 저 자신이 뿌린 경솔함을 이별이라는 결과물로 거둔 셈이지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꾸준히 내프를 쌓고 이론들을 공부하며 마음이 여유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를 많이 힘들게 했던 감정,관계들을 보다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헤어진 이후 참 많이 힘들었는데, 외로이 견뎌냈던 시간이 대견하고 상담사님과 이론이 참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내프가 올라간 제 삶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몇몇 여성분들에게 대쉬도 받아보고, 동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무엇보다 제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제 자신이 주체가 된 것 같습니다.
이별 이후 연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이론이 체화 될 때까지 연습(공부) 또 연습(공부)이라며 너무 제 자신을 몰아 붙인 이유도 있었고, 굳이 연애를 하지 않더라도 세상엔 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더군요.. 그것들을 너무 즐기다 보니 1년 이란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갔습니다.
곧 봄이 오듯이 저에게도 봄이 오는 걸까요, 얼마 전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았고, 지금까지의 이론공부와 노력으로 그 사람에게 다가가고 있는 중 입니다. 다행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인지 상대도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담사님들께서는 저 본인이 노력을 했으니 자연스러운 거다 하고 봐주실 수 있겠지만, 저 자신이 노력할 수 있게끔 올바른 지표와 이 어려운 지혜를 알기 쉽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젠가 또 저 스스로의 한계에 길이 막힐때면
또 한 번 힘을 빌리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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