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현재를 고찰하며 1차지침 후기(with.서예나 상담사님)
에메
2019. 01. 14
안녕하세요 예나쌤! 1차지침에 대한 후기를 살짝 가미한 제 현재 상태를 남겨봅니다.
(관리자님! 제가 쓴 후기에서 혹시 아트라상 철칙상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수정을 해주시거나 일부내용을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 저도 신경쓰며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할게요.)
#여성내담자 #저프저신 or #중프저신 예상 #연락수단모두차단 #자존심발동 #리바운드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 여성 내담자 입니다.
사실 일단 제 케이스는 저신뢰감인 듯한데 프레임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2017년 연말, 상대방의 열정적인 대쉬로 1년 좀 안되게 사귀어왔습니다.
저의 저프레임으로 상대방에게 두번이나 차였어요.
첫번째는 저의 저자세로 재회했고, 마지막으로 차였을 때에는 저의 매달림에도 재회가 되지 않았어요.
많은 고민 끝에 그때 아트라상을 처음 찾아왔어요.
첫 상담은 정수아 상담사님과 했어요.
이별의 이유는 여자의 저프레임. 저프고신으로 헤어진 것입니다.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저의닉네임을 검색해보시면 후기가 있을겁니다.
(그냥 정말 재회후기라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각설하고 제 딴에는 시간을 두고 재회했다고 생각했으나, 그 사이에 내적프레임이 뛰어나게 올라간 것은 아니었어요.
제가 항상 먼저 숙여오고, 봐주고, 매달리고, 참는 입장이었는데...
상대와 주객전도가 되며 제가 상대 머리 위에 있는 느낌이 드는 그 짜릿함에 취해있었던거죠.
프레임이 올라가는 느낌에 빠져서 제이리 중요한 내프를 더 다지지 못한 채로 재회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을 무의식적으로 괴롭혀 왔던 것 같아요.
상대에게 변화를 요구하며 정작 제 자신은 하나 나아진 것 없이 참고 또 참아왔다 생각했죠.
시간이 갈 수록 내적프레임이 낮아지고, 상대를 의심하고, 저도 상대방에게 처음으로 자존심 발동을 보였어요.
나를 차단한 계정으로 나 몰래 SNS활동을 하는 상대의 모습에 자존심 발동해서 나름 연락을 씹는다고 씹었어요.
그런데도 친구랑 논다고 전혀 상관도 않는 상대의 모습에 저는 엄청난 배신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남자와 계속 연애할 수 있을까? 계속 이렇게 마음고생하면서 연애하고싶지 않아'라는 생각을 합니다.
처음 사귈때부터 계속해서 참아오던 문제였기에 상대에게 이별을 말했어요.
(상담당시에 예나쌤께선 아마 모르고계셨을거예요!
저도 거진 1년 가까이 지켜봐왔고, 상대방에 대한 저의 신뢰감이 바닥을 치니...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기에 제 나름대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었어요.ㅎㅎ)
남자의 잘못에 대한 채찍질이었죠. 제 나름의 최후의 카운터 펀치였고 제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상대방이 그만큼 절박하다면 하다못해 문자나 전화라도 할 줄 알았죠.
오히려 상대는 자존심이 발동해서 제 이별통보를 읽씹했습니다.
제가 강하게 나간 만큼 상대도 강하게 나오니 내프가 낮은 저는 상대방의 프레임이 급격히 높아진 것을 느꼈어요.
그냥 그때 조용히 상담을 신청했어야하는 것을, 잠깐 미쳐 다음날 상대에게 매달렸어요.
그렇게 이별을 받아들이다 크리스마스 전의 연말분위기에 또 내프가 요동쳐서
제가 상대에게 '좋은 여자 만나서 잘살아라. 나도 좋은 남자 만나겠다.'라며 상대에게 쿨한척 매달려버렸죠.
이날 이후 저는 상대방에게 모든 연락수단을 차단 당합니다.
저는 아트라상에서의 2차상담을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관리자님께 참 난감한 질문도 드리곤했습니다.^^
그래도 관리자님의 친절하고 현명한 답변을 해주셨기에 제 의지로 아트라상을 믿고 다시 상담을 하게 됐어요.
상담 하루 전, 상대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긴 것을 알게됐어요.
상담을 통해 알게된 방법으로 1차지침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예나샘께서 잘 설명해주셨기에 지침의 의도를 알았고, 상대의 반응까지도 예상할 수 있었어요.
저의 지침은 미해결과제 투성이었고, 상대의 가치를 많이 깎아먹게끔 유도하는 지침이었습니다.
처음에 지침을 봤을땐 제 반응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
'??????????????????'
예나샘께선 다행히 밑에 덧붙임으로 지침에 대한 해석을 상세히 써주셨는데 처음엔 그걸 읽기 전까진 이게 뭔가 싶었어요.
지침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되고 지침을 사용했어요.
사실 조금 더 늦게할까 싶기도 했는데, 아직 낮은 내프이기에 많은 불안함을 느꼈어요.
지난번과 다르게 프레임을 뽝 올린다긴보단 서서히 제 프레임을 올리고 상대의 프레임을 깎는 지침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뭔가 짜릿함 대신에 실수할 것 같은 느낌이 든 것은, 상대방에게 리바운드가 있다는 것이 자꾸 오만가지 상상을 만들어서 힘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전 지침을 보내면 마음이 한결 편하더라구요.
보낸 직후, 지침대로 모든 연락수단을 차단...하려했으나, 나머진 모두차단하고, 카톡만은 차단하지 않은채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절대 따라하지마세요! 샘 넘 죄송해요 너무 궁금해서요!
친구추천 허용, 알림 다 끄고 티가안나는 선에서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싶은 호기심이 일어서 무심히 일관하는 중입니다.
상대방은 자존심이 발동했는지 사진을 하나둘 내리고, 저를 저격하는 상메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상메마저도 내렸더라구요.
다른 내담자분들께서 말씀하시죠? 상담사님의 말씀을 믿으라는 말.
리스펙하세요. 모르겠으면 일단 믿으세요.
우리같은 한낱 아마추어보다 월등히 노련한 전문가의 말씀을 믿어야죠.
적지 않은 돈 들였잖아요. 그거 날려먹기 싫다는 이유만으로도 좋으니 의심하지 마시고 믿고 보내세요.
혹여나 실수로라도 상대의 연락에 반응하는 꼴(카톡읽기)이 될까봐 이름까지 바꿔놓고 열 번 더 생각하며 터치를 하는 중입니다.
다른분들은 정말 제 꼴 따라하지 마시고 어서 가차없이 차단하세요.
개인적으로 이번에 예나쌤과의 상담에서는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아주 주관적이니 그냥 이런 내담자도 있구나-하고 받아들이실 것만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혹시나 예나샘께서 이걸 읽으신다면 저 엄청 부끄러울 것 같아요.
한참 멀은 꼬꼬마가 훈계하듯이 말한다 싶으시겠죠?ㅎㅎㅎ
제가 썼지만, '남이 쓴 글을 제가 읽는 것처럼' 작성 후에 다시 읽어보려고 서술해봅니다.
1. 아트라상을 알게된 이상 복습을 안 하는 것은 자살행위이다.
내담자들은 각자의 예측이 박살나면 멘붕이 오게 됩니다. 이 논리로 상대의 예측을 박살내어 프레임을 올리기도 하지요?
이 상태에선 무슨 미친사람인 마냥 심장이 빨리 뛰고 불안함을 느끼면서 자신의 행동을 자책합니다.
상대의 잘못을 미화하면서까지 상대의 높아진 프레임을 느낍니다.
뇌가 잠시 삐꾸가 됩니다. 일시적으로 돌아버리는거죠.
그래서 "매달려! 매달려야해! 네가 잘못했잖아!"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내담자분들이 이 헤까닥(?)하는 것을 이겨내지 못해 매달리곤합니다.
예나쌤께서 조언해주신 말씀이 정말 마음에 새길만한 것이더라구요.
평소에 화가나거나 속상할 때, 위기상황일 때에는 아트라상을 찾아 칼럼과 후기를 읽거나 쓰며 머리를 정리해야합니다.
이미 이별상황이지만, 평소 위기상황일때에도 칼럼과 후기를 좀 봐둘걸 싶습니다.
전 두번째의 이별에서 강박이 많이 심해졌습니다. 미친듯이 후기와 칼럼들을 봤죠.
막상 블로그와 사이트를 다 뒤지고 보니, 상담사님께는 정말 궁금한 것이나 이해가 안되는 것을 여쭤보게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는 2차상담인 만큼 이론에 대한 이해가 있었지만, 다른 내담자분들도 저와같이 더 생각해보면 답을 유추할 수 있을겁니다.
'아, 프레임 높이면 되겠구나.', '이럴땐 신뢰감을 높여야 했는데 자존심을 부렸네.' 스스로를 반성 할 수 있었죠.
다만 상담을 드리면서 저의 연애의 고질적인 문제를 알고싶었고, 스스로 낮아진 내프를 어떻게 올릴지에 대한 방법을 잘 몰랐기에
성장에 초점을 맞춰 질문을 드...리고자 했으나 결국 리바를 경험해서 재회를 원한다는 내용으로 흐름이 흘렀네요. 허허.
저의 경우에는 칼럼을 읽고, 후기를 쓰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제가 느낀 감정을 예로 들게요.
낮에 소개팅 어플로 사람구경도 하고 잘 지내다가 갑자기 상대방의 존재와 지침에 대한 반응을 의식하게 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지침보냈는데 반응 왜이럼ㅠㅠㅠㅠㅠㅠㅠ'이런식으로 계속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다 자각하죠. '아, 내 멘탈. 흔들리고 있구나'라고 인지하며, 지침에 대한 반응관련 칼럼과 이론을 읽었죠.
그 결과 현재 상대의 자존심발동(부정적반응)을 긍적적으로 바라보게 되며 저의 내프가 올라갑니다.
'너도 나 신경쓰이긴 하구나?ㅋ', '아무렴. 나도 마음 독하게 먹는 중이고, 예나샘께서 정성스럽게 짜주신 지침인데 안먹힐리가 없지.', '좀 더 스스로를 깎아먹으며 네 잘못을 깨우치길 바라. 그리고 모든걸 정리하고 사죄하며 돌아와봐. 그럼 생각해볼게.'
상대를 낮게 바라보기 시작하고, 스스로 깎아내리던 제 자신을 멈춰세웁니다.
신기하게도 후기를 남길때는 좀 진중하게 쓰게 돼요.
본인의 이야기인만큼, 완전 제 3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이야기를 타인도 볼 수 있다는 후기의 특성 때문에 심란해도 좀 더 차분하게 상황을 서술하며 바라보게됩니다.
그래서 복습과 후기가 중요한겁니다. 계속해서 망각하는 자신을 자극해서 잊지 않게 하고, 후기를 쓰는 행위 등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그나마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큰 흐름을 봐야합니다. 저도 그 과정을 밟고 있어요.
2.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내적 프레임 관리하기①)
내담자들은 자신의 케이스가 (역대)최악이라는 상태로 상담을 신청합니다.
내지는 궁지에 몰린 상태, 이미 모든걸 망쳤지만 정말 그 사람을 붙잡고 싶은 마음, 상대에게 내 고통을 돌려주고싶은 마음, 내프를 올리고 더 당당하고 멋진 모습으로 탈피하고 싶은 마음 등...
다들 각자의 상황과 계기가 있지만 어찌되었든 좋은 일은 아닐겁니다.
뭔가 결핍(문제)이 있으니 전문가 분들을 찾아온 것이죠.
본인이 현재 어떤 상태이든지간에 최대한 이성적이면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전설적 후기'에서도 언급되지 않습니까. 상대의 부정적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분석하는겁니다.
과열되는 머리와 마음을 잠시 냉각시키고 대응할 수 있게 되는거죠.
상대방의 프레임공작(?)에 넘어가서 휘둘리는 꼴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우리도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렉먹으면 껐다가 다시 재부팅하듯이 잠깐 멈추고 상황을 살피고 여유를 찾는거죠.
낮은 내프가 부정적인 마음을, 부정적인 마음이 의심을, 의심이 불안함을 증폭시킵니다.
감정적으로 동요된다 싶으면 잠시 멈추고 진정이 된 후에 실행하세요.
3. 대체자 찾기 (내적 프레임 관리하기②)
사실 전 이성을 만나는데에 크게 소질 없어요ㅎㅎ;;
남들에게 엄마같다, 어른스럽다 소리 들어도, 연애하면 영락없이 어린애 티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노력하는 중이에요.
대체자를 찾기위해 부던히 노력중이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사람들을 만나보니 점점 제 눈높이도 올라가는게 느껴져요.
그리고 점점 상대와 재회를 하고싶다는 간절함이 수그러듭니다.
(간절함이 수그러든다는거지, 상대가 싫어졌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도 6개월 이상을 사랑했으니 끼리끼리 만난것이었겠죠.)
이번 상담을 계기로 상대방도 저도 크게 성장해서, 재회를 하면 하는대로, 안하면 안하는대로 멋진 삶을 살고싶어요.
앞으로 좋은 인연을 꾸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처음 상담할때보단 내프를 좀 끌어 올린 듯 싶네요.
그래서 내적프레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스스로 성장해야 상대방도 그것을 알아채고 제 매력을 다시 돌아봅니다.
저도 당당하고 독립적인 여성이 되고, 상대방을 제 프레임으로 휘두룰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되는거죠.
쓸쓸히 혼자 있지 마시고, 어르신들이 지하철 괜시리 타시는 마음(???)처럼 카페가셔서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세요. 맑은 날 운동도 하시면서 몸매관리를 한다던지, 밤산책을 하며 변기처럼 막힌 마음을 뚫어버리세요.
내가 변해야 상대도 변할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당당하고 자신있어져야 상대가 정신차리고 노력하며 따라오죠.
자신을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저도 내담자 분들도 매력있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분들이에요.
다만 지금 상대방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그걸 망각하고 있을 뿐이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가치를 찾고 그것을 사랑할 수 있을 때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시고 함께 으쌰으쌰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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