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후기
ravely8825
2019. 01. 08
3년간의 연애기간 중, 상대는 끊임없는 바람,어플,오톡 등으로 신뢰감을 바닥쳤으며 그 와중에도 집안에 인사드리고 결혼 이야기까지 오가던 사이였습니다.
그러다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헤어지게 되고 저는 프레임이 낮아 감정에 미쳐서 열렬하게 붙잡게 되는 상황까지 오고 결국 전화,문자를 차단당하고 헤어짐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차단당하고도 친구의 핸드폰, 번호변경까지 해가며 연락을 해봤었구요.프레임이 아예 최저를 찍다못해 박살이 나버린 상태였습니다.
상담 목적은 재회가 아니라 단지 선택권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복수하는 목적이였는데 상담 후 녹음파일을 재차 들어보며 한가지 이야기가 귀에 꽂혔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후련한가요?
선택권을 가지고 싶다는 것도 다시 만나고 싶다는것과 종이 한장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만 있으셔도 연락은 분명 올거에요.
상대방은 자존감 박살난 남자이기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프레임의 장난에 지신거에요. 숱한 바람에도 다시 돌아온것은 그만큼 프레임이 있다거나,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 많은 여자들이 저에게 진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상담을 하고 나서 한껏 낮아진 내프가 확 올라왔고, 복수에 대해서 이 남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학창시절 트라우마와 가정환경덕에 자존감이 박살이 나버린 남자.막상 가진것도 없고, 노력하기도 힘들고, 배짱도 없어서 쉬운길만 택해온 남자.
그러다 얻어걸린게 여자로 인정받는 방법이였던것 같아요. 외모만 조금 꾸미면, 재미있게 해주면 넘어오는 여자들.남자들 사이에서 예쁜여자, 많은여자들이 부러움의 대상이였을테니까요.
많은 여자를 만나고 관심을 받으면서 심리적 만족감을 얻으면서 대리만족하며 자기위안하며 스스로 눈을 가리고 살았겠죠.그게 습관이 되버린거고, 바람피는것에 중독된 남자였어요.
실제로는 관계가 이 사람의 병신같은 자격지심과 자존심 때문에 망가진건데 모든걸 인정해버리면 스스로 무너질것 같아서 쉽게 인정도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였어요. 그리고 인정하는 순간 고쳐야하는데, 그러면 힘든 노력으로 무언가를 성취해야하니 그러지도 못하는 의지박약의 남자였죠.
그래서 항상 남탓, 상황탓, 부모탓을 하며 스스로 합리화 하면서 불쌍한 인생을 살고 있던것 같아요.
상대가 본인으로 인해 괴로워하고 불행해하면서 붙잡으면 그걸로 만족을 하고 본능적으로 희열을 느끼면서 사는 한마디로 싸이코패스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복수를 접기로 마음 먹었습니다.대신 이 싸이코패스에게서 제대로 벗어나려고 합니다. 상대해 봤자 같은 수준일것 같아서요. 또 무섭거든요.
지금도 역시 카톡프사와 인스타글들로 자극을 해오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저 보라고 미해결과제까지 내가며 프레임을 올리고 있지만,
이제는 아무렇지 않고 되려 차분해 집니다. 불쌍하기까지 하구요.
프레임의 힘이란 정말 무시 못하는구나 싶기도 해요.
여기에 제가 아무리 신경쓰지 않고 할것 한다고 해도 오해할것이 뻔하기 때문에
나머지 에프터메일은 이쪽 방향으로 쓰려고 합니다.
일단 전화,문자,인스타 전부 차단시켰고
카카오톡도 프로필사진까지 안보이게 아예 싹다 차단시켜버렸습니다.
인생에서 아예 지워버리고 저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주고 싶지도 않거든요.
소름끼쳐서요.
더이상의 연락이 안오기를 자극이 없기를 바라지만,
혹시나 생길 대비 상황에 대해 고민해보려 합니다.
이 내용들이 제대로된 후기일지는 모르겠으나,
저처럼 상담을 받고, 상대의 객관적 가치, 신뢰도 문제등으로
사라진 경우도 있을것 같아서 후기 남깁니다.
저는 상담을 하고 나서 상대를 다시 분석하고 파악하게 됐고, 의사가 사라졌습니다.
재회가 꼭 답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좋은 사람, 좋은 남자에게 투자하는것이 제일 좋은 결과 아닐까요?
사랑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좋은 사람과 연애할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담자 여러분들, 감정을 조금 추스리시고 칼럼 많이 읽어보시고
근본적으로 재회를 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부터 해보시는게 어떠실지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봅니다.
추후 다른 상황이 발생되면 후기 또 남길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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