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수아쌤 상담후기
Bober
2018. 12. 14
안녕하세요
29살 남/ 3년연애/ 고프저신/ 장기적가치하락 으로 감정이 남아있음에도 이별한 케이스입니다.
여자 쪽의 직업이 상대적으로 직업이 좋았고,
저는 그녀의 요구로 그 기준을 맞추고 결혼을 위해 직장이 있음에도 2년간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여자가 직업이 너무 좋았었거든요.)
그녀 주위의 상향평준화된 결혼상대, 집안에서 탐탁치 않아하는 부모님의 시선 때문에 2년 간 준비한 시험에서 저는 결국 떨어졌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서로 두 달간은 감정소모를 많이 하였고,
몇 일 뒤 가만히 있었더니 그녀에게 전화가 엄청 많이 왔었죠.. 이 때도 '저는 여유있게 너는 나같은 사람 못 만난다 후회할 거다' 여유롭게 고프를 유지하였어요(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는 가만히 있는게 최선입니다.)
그런과정 중 그녀가 소개팅을 한다고 하여 이 때 무너지고, 직접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그 뒤로 한 2주간 연락이 없었고, 이 때 아트라상을 알게되었어요.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제 행동들을 분석해봤습니다. 저는 프레임관리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상담신청을 했어요.
데이터와 객관성을 가지고 있는 수아쌤에게 현재 제 상태를 진단 받아보고, 단순재회가 아닌 거시적인 삶의 태도를 돌아보기 위해서요.(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재회가 주목적은 맞지만요.)
텍스트에 지난 3년여간의 시간을 다 담고, 개인의 특수한 상황을 읽어내실 수 있을까 걱정도 했어요.
하지만 수아쌤은 정확히 헤어짐의 이유에 대해 진단해주셨고 지침까지 정확히 주셨습니다.
하지만 전 오만했어요. 너무 쎈 지침을 받은 나머지 '이래도 되는 거야? 정말로?' 의심과 함께 이론이 숙지 되지 않은 상태로 지침을 행하였고, 하루만에 미안한 마음에 제가 먼저 연락을 하게 됩니다.
내프가 완벽히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면 지침에 잡아먹혀 본인이 이중모션을 보이게 되어 상대방에게혼란감만 심어줍니다. 당연히 재회확률도 감소하구요.
지침을 받았다면 의심치 말고 선생님께서 말한 것을 완벽히 완수해내겠단 각오를 하고 하십시오.
밥이 차려졌으면 숟가락으로 먹는 것은 본인 입니다.
이 후 저는 1차에프터를 조금은 아쉽게 날려버렸고, 현재는 차분히 지침을 수행 중입니다.(사실 지금도 파도가 많이 쳐요.)
당장에 무언가 행동함으로써 상대방이 바뀔 것이란생각은 하지 마세요. 상대방은 지난 날 만나왔던 그 사람이 아닙니다.
약 3개월의 이별기간동안 대체자를 만나려는 노력도 했습니다. 그녀랑 똑같은 직업의 여자도 했는데그 쪽의 에프터로 2번 만났는데 아직은 준비가 안 되서 제가 거절했지만, 똑같은 직업에 나이도 어린 분이 저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해주고 전 애인과 달리 정반대의 모습으로 제 일련의 모습을 존중 해준단 것이 고맙기도 하였지만, 사실 그녀의 모습이 많이 떠오르더라구요.
상대방 카톡프로필을 안 봤으면 좋았을테지만,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 넌 벌써 괜찮나' 내프가 하락하려고 했지만,
함께 보냈던 시간이 길었고, 저의 단순 장기적 가치로 헤어진 케이스라 그녀 또한 대체자를 만나려 노력은 하겠지만 저와 같이 똑같이 힘들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은 편해졌습니다.
괴로운 것을 그만두게 하려는 뇌의 본능이라고 생각하니 마음도 훨씬 편해졌어요.
지금도 사실 힘들어요. 당장 있는 승진 시험은 제 객관적 가치를 위해 깨어있는 시간에 열심히 하고 있어요.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으면 돌발행동을 할 것 같아 술 마시고 일찍 자지만요..ㅎㅎ
아트라상에서 지금도 배우고 있어요.
재회에 집착하면 할 수록 멀어져요.
오로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어야,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상대방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아요.
승진하고 객관적 가치 상승시키고 2차에프터 때 뵙겠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