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공백기 및 지침 후 후기 (저프고신),,
굵은악마
2018. 12. 10
안녕하세요, 저는 저프고신에 내담자입니다.
첫 상담을 받고 1차 지침 사용 후 공백기를 가졌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지나감에 놀랐네요.
그동안 프레임관리 신경쓰고, 내프 신경쓰고,
후기와 칼럼 틈틈히 읽으면서 '나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분명 후회없을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라는 확신을 되뇌이곤 했어요.
그리고 정말로 ㅋㅋ 어떠한 돌발행동도 지침어기기도 실수도 저지르지 않고, 지침 지시받은 고대로 똑같이 지침 수행하고 공백기 보냈습니다. 그리고 2차지침도 수행했구요. 와우 잘했다 스스로에게 칭찬 짝짝짝 ㅋㅋㅋㅋ
그러나 예상외로 무응답이네요. ;; 내프 관리, 마음 다잡기 차원에서 후기를 작성해보고 있어요.
흔들리지 말자! 다른분들의 후기에도 너무나 흔히 나오는 상황이다.
나는 잘 하고 있다! 나는 지침을 완벽수행 중이니 상황은 분명 계속 좋게 흘러가고 있다!
반드시 멀지않은 시간 안에 원하던 바가 성취될 거다!
공백기간동안 운동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 추천받았던 책들을 포함해서 독서를 많이 했어요.
심리학 관련된 책들이 손에 잘 잡히더라구요.
바쁘게 살려고 노력했고, 리바운드 혹은 대체자를 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단체활동을 늘렸구요.
"반드시 프레임을 높아야 한다" 는 생각이 어느정도 강박으로도 작용해서, 객관적 가치를 높이는 일에 자주 신경을 쓰며 지냈네요. 외모 및 패션 관리(운동, 사진관리 포함), 독서 등등... 항상 여유있게 웃는 표정을 짓기! 내가 남들보다 위에 있다는 사고방식을 자주 리마인드하기! 스스로를 여유로운 리더처럼 여기며 그 같은 행동과 말을 하려 노력하기!
내프가 불안해질 때, 그리고 '정말 이렇게 하는게 최선의 행동일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상담내용 녹음한걸 몇차례 돌려서 다시 듣고, 댓글로 달린 지침들, 그리고 에프터메일 내용 등을 몇 번씩 되읽어보았어요. 아트라상은 하루에도 몇번씩 접속하며 새 후기가 올라온걸 읽고, 블로그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하면서요. ㅋㅋㅋ 가끔은 관리자님께 메일드려보기도 하구요.
"저프고신" 재회 후기는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저프 케이스에서 재회 성공한 후기" 를 많이 기대하면서 지내기도 했었네요. ㅋㅋㅋ
저프 분들 성향상 후기를 잘 안남기시는것 같아요. 제가 그 주인공이 되어 볼 겁니다 ㅎㅎ
헤어진 상대방이 여전히 그리운 이유는, 상대방이 신뢰감도 낮고 연애기간동안 보여줬던 수많은 화났던 일들을 떠올리면 아직도 짜증나고 화나고 약오르고 슬픈 기분이 들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재회를 위한 노력을 하는 이유는,
프레임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게 아직도 이런 (저신뢰감에 나를 많이 화나게 만들었던) 상대방의 프레임이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대단하고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저 내가 아직 상대방보다 나은 대체자를 아직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전 연인의 고프레임때문에 내가 눈이 높아져서 전 연인을 대체할만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워졌고, 상황적으로도 많은 이성과 자주 접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이다.
눈을 낮추어 누굴 만나게 되면, 오히려 전 연인과 비교될 것 같다. 그래도 기회되면 만나보자. 이론 실습도 해볼 수 있고, 만나다보면 처음에 안보였던 장점들을 찾으며 숨은 고프를 찾게 될지도 몰라.
내가 행할 수 있는 최선은
먼저 내 프레임을 높이자.
나의 가치를 높이자. 내가 원하는(내 눈에 차는) 상대방과 어울릴만한 사람이 먼저 되자.
멋지고 훌륭한 사람으로 하루하루 거듭나기위해, 매일매일을 감사히 소중히 보내며 스스로를 발전시키자.
운동하자. 책 많이 읽자. 본업에도 소홀하지 않고, 어느 누구에게라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치높은 사람이 되자.
비언어적 요소를 계속 리마인드 하며, 내 스스로를 상대방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있는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에 걸맞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자.
나부터 내 스스로를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응원해주자.
계속 대체자를 찾자.
(내프 관리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들었는데요,생각보다 잘 안됩니다 ㅠ ㅠ )
전 연인이 꼭 최선은 아닐 거다. 전 연인보다 객관적 가치가 높은 사람은 세상에 널리고 널렸으며, 내가 주관적으로 봐도 더 매력넘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대다수는 이미 짝이 있거나 나와 관련이 없어서 가능성 예상 자체가 어렵다... 내가 처한 환경에서는 매력있는 여자들과 자주 접할 기회를 만드는게 쉽지가 않다.
핑계는 여기까지 ㅠㅠ 가만히만 있으면 아무것도 안되니 어쨋든 밖으로 자주 나간다.
이성을 만날 기회를 어떻든 계속 만들어본다.
위 내용과는 별개로, 재회를 위해 노력한다.
이유가 단순하든 거창하든 뭐가 되었든 간에, 난 재회하고싶어서 이곳을 찾았고 이곳의 지침사항에 대한 믿음을 갖고 지금까지 수행해 나가고 있다.
매력있는 대체자의 등장으로 인해 내가 스스로 재회 의지를 철회하기 전까진, 포기하지 않고 진행한다.
다소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성격이 되어 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_-;;;
이런 것 또한 지금의 저에게 필요해요. 감성에 빠지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실천하기!
전 연인은 리바운드가 있어요. 환승하고 여태까지 잘 만나는 걸 보면 이게 대체자가 된 건가 싶기도 한데, 나쁘게 생각하며 소설쓰지 않으려구요. 차라리 나한테 유리하게 소설을 쓰죠 ㅋㅋ
그래봤자 형편없는 무가치한사람 얼른 만난 것 뿐일거다. 너가 겉으로는 행복하게 잘 사귀듯 계속 만나고 있지만, 티 안나게 고생하는거 분명 많을 거다. 나는 지침 완벽 수행하고 공백기도 잘 지냈고 프레임관리도 잘 했으니, 넌 분명 내 생각 많이 날 거다. 티는 못내도 내가 엄청 그리울거다. 나와 연애하던 중에 너에게 보여줬던 높은 신뢰감들은, 내가 이별 후 지침 및 공백기간을 통해 올려놓은 프레임과 더해져서 계속 널 미치게 할 거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잘 지내는것처럼 보이든 오래 계속 만나든 어쩌든 별로 의미부여하지 말자. 그 리바운드는 무의미한 불쌍한 사람일 뿐이다.
반드시 리바운드를 스스로 정리하고, 나에게 매달리게 될 거다.
자의식 과잉의 오글거리는 후기처럼 된 것 같지만 ㅍㅍㅍㅍ
그리고 '정말 사랑했었고, 그 사랑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상대방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게 올바른 행동인가'를 의문삼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성적으로든 감성적으로든 어떻게 접근해도, 이렇게 하면 안될 이유도 없습니다.
저 또한 많이 아팠었는걸요. 저든 상대방이든 반드시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거에요.
실제로도 이렇게 되도록 잘 할겁니다. 저는 꼭 재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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