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영쌤1차상담, 서진쌤2차상담 후기(1)
마끼야똥
2018. 12. 09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9월초에 서영쌤께 한번, 10월 초에 서진쌤께 한번 상담을 받은 내담자입니다. 여자이고 20대 초반, 2년 연애, 8월 초 이별, 고프저신, 어느정도 상황적 문제 포함 되어있는 케이스에요. 확률은 80-90! (서영쌤이 가만히 있어도 재회되는데 지침써서 빨리빨리 재회해버리자고..하셨던..
제가 상담을 두번이나 받은 이유는.. 뭐 별거 없어요ㅠㅠ 강박이 심해서 다른 쌤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그랬던겁니다.ㅎㅎㅎ 제가 후기를 쓴 이유는 서영쌤이 이정도면 남자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해서 쓰고있습니다. (내프낮은 내담자는 이게 폭발적인지도 모르는 상황..ㅠㅠ)
저는 상대방과 작은 다툼이 큰 싸움이 돼서 제가 먼저 이럴거면 그만만나! 라고 욱하면서 말했고 그러고 바로 그 말을 번복했지만 상대방은 저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남기고 아예 절 밀어내버렸어요. 찾아도 가봤지만 상대방은 절 못보겠다며 나오지 않았죠. 전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도 상담을 신청한건 상대방이 마지막에 보낸 장문의 메시지에도, 또 주변 친구들에게 제 얘기를 한 것에도 다 저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좋아하는데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헤어진게 보여서 그랬어요. 실제로 저랑 마지막 통화할때도 엄청 울었구요..
서영쌤은 굉장히 밝고 명랑한 목소리를 갖고 계세요! 살짝 박명수 부인 목소리랑 비슷해요 ㅋㅋㅋ 오구오구 해주시는 느낌이었고, 질문에 너무 대답을 친절하게 해주셔서ㅠㅠ 애프터메일로도 감동을 받았어요. 그리고 정말 소름돋았던게… 서영쌤이 저에게 주신 1차 지침에 나온 특정행동을 상대방이 저와 헤어지고 진짜로 했다는거예요! 내용은 공개못하지만 ㅠㅠ 전 이부분에서 상담사님에 대한 신뢰가 올라갔어요. 괜히 알파고라고 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정말!
그리고 서진쌤은 친한 남사친 같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자존심은 쎄고 내프는 낮은데 저 같은 내담자가 많았던건지… 너무 저를 잘 파악하고있었어요ㅠㅠ 실은 제가 서영쌤이 주신 지침을 보내기엔 자존심도 상하고..그래서 서진쌤이 지침을 수정해주신거거든요(그렇다고 서영쌤 지침이 잘못되었다는게 아니라, 비슷한 맥락으로 서진쌤이 수정해주신거예요. 제가 자존심이 너무 쎄서 제 눈에만 자존심 상하는 걸로 보였던 겁니당 ㅠㅠ) 그래서 약간 자존심 쎈 여자분들은 서진쌤 추천해드려요! 자존심을 지켜주는 상담을 할 수 있답니당 ^^
그럼 여기까지 쌤 들과 상담했던 소감을 얘기하고, 저는 서진쌤이 수정해주신 1차 지침을 10월초에 보냈어요. 보내자마자 상대방은 자기 너무 힘들었다, 너의 연락을 받으니 고통스럽다 등의 내용이 담긴 장문의 답장과 카톡 상메에 너무 힘들다고 적어놓고… 제 페북 차단하고… 진짜 이중모션 개쩔었어요ㅠㅠㅠ 제가 혹시 몰라서 다 적지는 못하지만 진짜 주변 친구들은 엄청 화를 냈어요.. 남자보고 지금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다고.. 정말 제가 잡으면 잡힐 것 같으면서도 안잡힐 것 같은 그런 상황이었거든요ㅠㅠ 피자이론있죠? 상대방에게 전 맛있는 피자인데 그걸 계속 참고있는… 다들 이중모션 상황에서 왜 무너지는지 알 것 같아요. 상대방이 힘들어한다는 소리 듣고 또 자기 힘들다는 답장 받았을 때 솔직히 그렇게 힘들면 다시 만나자고 얘기할 뻔했어요ㅠㅠ 근데 꾹꾹 참으면서 무시했네요.. 그 후 상대방은 별 반응은 없었고 갑자기 최근에 제 인스타그램 마저 차단을 했더라구요..! 원래같았으면 멘붕이 왔을텐데 그냥 아 나 보기 힘든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는 공백기 다 끝내고 서영쌤께 2차 지침을 받았고, 좀 기다리고 있어요! 실은 1차지침때 쌤이 예측한 행동이 맞았던 것처럼 2차지침에서 예측한 행동이 맞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주변에서는 이미 그렇게 끝냈는데 뭐하러 또 연락하냐 하지말아라 이렇게 얘기를 해서 망설여지긴해요 상대방이 제 2차지침을 무시하면 너무 힘들 것 같거든요ㅠㅠ 내프 다지고싶어서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싶었는데 정말 9월부터 너무 바쁘게 살아서ㅠㅠㅠ 상대방 생각을 덜 났지만 바쁜게 끝나면 공허한 마음이 올라와서 아직도 힘들긴하네요ㅠㅠ 아직 재회의지를 내려놓지 못한 저를 보면… 한심하기도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상담사님들 믿고 최선을 다해보려구요! 너무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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