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1차지침 후 공백기/애프터 후기입니다.
두번째닉
2018. 12. 06
중간후기 남깁니다.
저는 정수아상담사님 내담자이고
두번째 후기를 작성 중입니다.
첫 후기처럼 상담 후 일주일 동안은 정말 신나게 놀았어요. 지침 써서 상대방 내프 흔들 생각에 두근두근하며 보냈죠! 그러다 자꾸 지침생각만 하는 것 같아 예상보다 일주일 먼저 지침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수아쌤이 다독여주셨어요ㅠㅠ
걱정했는데 다행..
지침 후 반응은
카톡과 다른 메신저를 통해 '화내는 반응', 헤어짐에 대하여 '탓 돌리기', 빈정거림이었고
저는 모두 차단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래, 너 이제 멘털 좀 간당간당해졌지? 싶다가
사실 그 날부터 저는 며칠간 뒤늦은 이별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계속 누워서 보내다가 수아쌤께 애프터를 보냈습니다.
첫상담때 확률을 언급하지않으셨는데 애프터를 통해 70퍼센트라고 알려주셨고,
남자의 반응이 엄청 좋은데 왜케 불안해하냐고 하시며 웃으시더라구요.
남자의 반응은 악명높은 자존심발동으로 저의 프레임이 올라가면서 나온 반응이라 하셨어요^^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확인받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지침은 상대를 깎고 저의 프레임을 올리는 지침이었는데, 통쾌할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보내고나서 한참을 소리내서 울었어요.
상대에게 상처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고, 무서웠고, 약간은 스스로 안쓰러웠어요.
수아쌤은 상대도 제가 그런 나쁜여자가 아니라는것쯤은 알고있을거라고 다독여주셨어요. 이 말이 참 많이 힘이 된 것같아요
그 후 내프를 올리기 위해
수아쌤께 영화도 추천받고, 운동을 시작했구요.
수첩을 사서 짧은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일상생활로 돌아 왔습니다.
아직도 하루에 몇번씩 상대 생각이 나고 서럽고 힘들때가 많아요.
특히 사람들과 놀고 들어오면 더 심해져서
잠시 사람만나는 것을 멈췄어요.
사람들 만나는걸 추천하시던데 사람따라 다른가봐요.
아 sns지침으로 연락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지금은 리바가 생기려하는데 오히려 리바가 고백할 기미가 보이니 그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ㅠㅠ
사족이 길어졌네요.
지침을 쓰고 딱 일주일이 되었을 때 상대는 제 카톡을 차단했습니다. 뜬금없이 일주일이 지나서 말이죠. 저 그 날 정말 이별 후 처음으로 푹잤어요! 상대가 날 기억하고 있구나 확신이 들었죠^^
이제 공백기가 남았는데, 이 후 제가 과연 지침을 쓰고 계속 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만나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할지 시뮬레이션 중이긴 한데, 그럴 가치가 있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아, 제 남친은 만나는 내내 저를 정말 행복하게 한 사람입니다. 비혼주의였던 제가 몇개월만에 결혼을 생각하고 부모님께 인사를 시킬 정도로요.
마지막 직전까지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갑작스러운 이별에 더 무너져내린거죠.
지금도 그 사람만큼 잘 할 사람이 있을까 생각은 해요.
하지만 이젠 그사람이 나에게 신뢰감 있는 사람일까, 내가 다시 만난다면 그 사람을 믿고, 원했던 결혼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많은 생각이 듭니다.
우선은 공백기를 지나봐야 알겠죠
사람 마음이란게 수시로 변하고 간사하니까요.
그 동안 수아쌤의 위로와 상담내용, 후기를 찬찬히 보고
더욱 저에게 집중하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서 다시 후기쓰러 오도록할게요.
수아쌤 저의 징징에 긴 애프터 글로 위로해주시고, 단호하게 내프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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