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현쌤. 기억하시련지 모르겠지만 연애 완전 하수 내담자에요.

첫 상담은 서영쌤께 받았고 그 당시 제가 헤어지고도 한참 지나서야 찾아왔어요.
다른 타 사이트에 있다가 애매하게 시간만 보내고.. 정말 우연하게 알게된 사이트에서 상담을 받게 되었죠.


그게 바로 아트라상이에요. 정말 후회 많이 했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여기로 바로 왔었다면 확률이 훨씬 더 높지 않았을까..


그런데 두번째 상담 수현쌤, 세번째 상담 시현쌤께 받으면서 그때 일찍와서 상담 받고 지침사용해서
쌤들의 힘으로 제 프레임, 신뢰감을 높혀주셔서 재회했다 한들. 그 당시 내프가 바닥이고 연애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제가 다시 건강하게 연애를 할 수 있었을까 싶어요. 재회했다 한들 금방 헤어졌을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전 더 더욱 힘들어했을거에요.

그러고 더 낮아진 내프를 회복하지도 못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지도 못하고 다시 재회에 목매달고 또 상담을 신청했을지도 모르죠.
이젠 이렇게 된거에는 다 이유가 있겠다 싶어요. 그래도 그 당시보다는 정말 많이 나아졌거든요. 하지만 아직 멀었죠.


시현쌤 문서 상담완료를 기다리면서 그때까지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래도 재회를 하지 않을까. 할 수 있지 않을까. 제일 힘들었던 시기를 저와 보냈던 상대방이 저를 쉽게 잊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저 혼자만의 착각 속에서요.
시현쌤의 문서 상담을 받아 보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어요. 그리고 한달이 지나서야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그동안 시간이 필요했어요. 제 상황적으로나 제 시선에서는 프레임이 높은 상대방을 잊기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건 오히려 제 자신에게 독이 되었던거 같아요. 문서 상담을 읽고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며칠동안은 제대로 읽지 않았어요. 너무 슬펐거든요. 제가 연애할때 그만큼 상대방을 힘들게 했었을 거란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고 그래서 상대방이 그동안 저에게 했던 헤어지기 전에 했던 말들 행동들이 이해가 갔어요.


그러면서 문서상담글을 조금씩 읽어가기 시작했죠. 보다보니 눈물도 나더라구요. 어느정도 제가 받아들인 거 같았어요.
지금 제 상황에서는 바라보고 있기에는 멍청한 짓이란 걸.
특히 수현쌤이 저에게 시간낭비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난다는 건. 이 말이 이 뜻이었나 보다 했죠.
상담을 세번이나 받고 나서야 제가 마음을 추스르게 됐어요. 이전에 올렸던 후기들이 되게 민망해지네요. 엄청 많이 발전한거 마냥 엄청 뭘 알아낸거 마냥 ㅎ 지우고 싶어요. 이 후기야 말로 제가 정말 우러나와서 쓴 후기니까요.

조금씩 제 마음을 추스르고 보니 전에는 언제 올렸으니 며칠있다가 올려야지 하고 어찌보면 계산적으로도 해왔던 sns관리를 그냥 요즘엔 제가 좋은 사람들과 보내고 난 하루에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을 올리기도 하고.. 목적이 조금 바꼈다고 해야 할까요?
거기다가 제가 시현쌤께 문서상담을 신청할 당시 내프가 더 오락가락 했던 상황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다보니 좀 더 여유가 생긴 거 같기도 하구요.

저는 상대방이 리바운드녀를 만나면서 저에게 이중모션을 많이 보였었는데 전 그게 이중모션인지 몰랐어요.
그래도 우리 서영쌤, 수현쌤의 지침들로 제 프레임은 항상 남아 있을거 같아요.
상대방이 제 sns를 봤더라구요. 이걸 보면 또 제 프레임이 초기화가 안 된걸 보여주는 거겠죠? 그 모습을 보고나니 괜히 제 마음이 더 편해진 거 같기도 하구요. 그래도 내 생각 가끔씩은 나긴 하나보다?하구요.

요즘은 후기나 칼럼들을 보면서 혹은 티비프로에 나오는 연애에 대한 사연들을 보면서 프레임, 신뢰감 이론들을 대입해 보기도하고 이런 상황에선 나라면 이렇게 대처해야할까? 저런 상황에선 나라면 저렇게 대처해야할까? 고민들을 하면서 공부 중이에요. 또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조금씩 살이 빠지고 있고 또 저의 객관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써본 적도 없을거에요. 문서상담이후로 제 객관적가치도 더 높이려고 노력 중이에요. 저도 제 기준에서 프레임이 높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저부터가 게으르지 않게 노력해야한다는 걸 제대로 느꼈으니까요. 다가오는 남자들은 아직 제 눈에 차지 않는데 절 객관적으로 보고 있자니.. 부족하다는 걸 느껴서ㅎㅎ 그렇다고 저 객관적가치 낮지 않아요!ㅎㅎ

그냥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제 감정의 변화라던가 느낀것들을 다른 내담자분들도 한번 슥 읽으면서 공감이 될 수도 혹은
본인도 나중엔 저렇게 마음이 편해지겠지 하는 위안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남겨요.

저는 계속 여기 아트라상에 남아 있을 거니까요. 시현쌤 문서상담내용 너무 너무 좋았어요!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