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선생님 상담 후기
하늘아래의우리
2018. 10. 26
회사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마음도 다시 잡을겸 상담후기를 올립니다.
케이스는 [30대 남성, 저프레임, 70%].
헤어지자는 선언을 여자친구쪽에서 받은지 만 일주일이네요.
사귄 일수도 갓 100일이었습니다.
연애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했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사람 마음은 제가 어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별 후 마음을 달래려고 이별 관련 글들을 읽다가 우연히 아트라상을 알고 상담 신청까지 이어졌네요.
첫 연애기도 했고, 항상 제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저자세로 행동하기도 했고,
이별 선언을 받은 후 돌이켜보니, 상담때도 들었지만 저는 상당히 여자친구에 대해 게으르게 행동했습니다.
지금까지 싸운적도 없었으니 잘 하고 있는거려니 생각해왔지만,
사실 그 뒤에는 점점 마음이 상해가고 있는 여자 친구의 마음을 댓가로 한 시간들에 불과했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현재 둘 다 해외에 거주하고,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살고 있는 상황속에,
이별을 겪고 나니 도쿄에 올라가는 시간들, 도쿄를 걷고 있으면 갇히 다녔던 기억들이 섞이어
딱히 아는 사람들도 한국에 있는 저로써는, 처음 겪어보는 이별이기도 하고 솔직히 많이 괴로웠었네요.
헤어지자고 말 한 여자친구도 제 생각을 해주면 좋겠다는 말도 안되는 미련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별 선언 전부터 조금씩 정을 떼려고 하던 정황들이 이제서야 보이기도 해서,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공백기가 막막하기도 하지만 이 시간을 자숙의 시간으로 여기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고쳐나가고 개선해나가는 시간으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교제 전까지는 주말에도 대개 방에 박혀있었는데, 이번 이별을 계기로 억지로라도 더 도쿄에 올라가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높은 프레임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비언어적 행동을 많이 개선시키고 싶습니다.
시간만이, 그녀의 머리속에 남아있는 매력 없는 제 모습을 희석 시킬 수 있고,
제 스스로도 새롭게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SNS관리도 해야하니 어떻게 보면 묵언 수행 비슷한 느낌도 들지만,
묵묵하게 저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으로 보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그리고 다음주 금요일이 제 생일이긴한데, 괜한 망상 갖지 말고 현실과 자신을 좀 더 냉정하게 보고,
좀 많이 여성스러웠던 행동거지에서 탈피한, 하지만 여자의 세세한 것에 신경 써줄 줄 아는 센스 있는 사람이 되어 다시 한번 서 보고 싶네요.
재회 성공해서 연말에 같이 손 잡고 한국을 들르는게 소원이고,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도, 이 이별을 계기로 저는 한층 성장 할 계기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헤어질 때 그녀는 '원하시면 저를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셔도 되요' 라고 말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녀는 제 인생의 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져서 관계에 소홀했던 점들을 다시 한번 잘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아무튼 이상 생각의 흐름만으로 쓴, 앞뒤 문맥이 맞나 싶은 후기 겸 마음 다짐 글이었습니다.
다음 후기는 지침 후 혹은 그럴리는 없겠지만 먼저 연락이 왔을 때겠지요.
하루하루 충실하게 빠르게 보내고 어서 수행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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