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지침은 통해요 / 강한 이중모션 / 최시현 상담사님
토리얌
2018. 10. 19
저는 최시현상담사님과 2차 음성상담 후에, 리바운드 등장에도 흔들릴때마다 녹음파일을 들으면서 살았어요.
그러다가 조금더 안정권으로 들어가기 시작할때쯤 지침하는 시기가 다가왔고, 쫄보라서 못오는거다 라는 생각과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응했던것 같아요. 헤어진지 5개월이 된 시점에 3차 지침을 보냈고... 그런데 한참뒤 새벽에 남친은 문자로 저에게 "나도 생각나는데 오래 만나서 그런거 같다 출근잘하고, 마음 정리 되면 한번 보자" 분명 저의 프레임은 너무나도 높게 올라가 있는 상태이고 저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는게 보이는데 저를 엄청나게 밀어내는 이중모션이더군요.
그 순간 새벽에 잠을 못자던 차에... 고민했습니다. 이론대로라면 여기서 그냥 내비두고 최시현상담사님께 물어보고 다시 지침을 행하던 어쩌던 해야하는게 옳은거 같았어요.
하지만 순간 제가 그 문자를 보내던 순간당시의 마음은 이게 마지막이고, 나는 이 남자랑 마지막 한번은 꼭 다시 얼굴이 보고 싶었어요.
재회가 1순위가 아닌 내 마음정리를 위한 만남이 1순위였어요. 그 순간에 고프가 된다고 했던가요, 무슨 용기인지 이 찌질이 같은 남자가 답답하고 짜증나고 안쓰럽기도 해서 전화를 했지만 안받아서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그렇게 우리는 헤어진지 거의4~5개월만에 통화를 했고 2시간30분을 넘게 제가 새벽출근하기 전까지 대화는 이어졌어요.
술이 조금 취한듯한 그는 애써서 쿨한 척하면서 저의 인스타에서 본인집과 가까운 공연장에 다녀왔더라? 라면서 좋은사람 생겼냐고 바로 물어봤어요. 제가 제 남친여부가 지금에서 무슨 상관이 있느냐 했고, 그는 달라지는건 없지만 서로에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리바운드의 존재를 인스타를 통해서 확인했지만 은근슬쩍 여친이 그럼 있느냐 했더니 본인은 공부중이기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 순간 저는 예전에 하서영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을 떠올렸고, 제가 그 순간에는 내려놓고 생각해서 그런지 조금은 고프의 자세가 안정적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밥이나 한번 먹자고 제안했어요.
그런데 남친은 처음에는 응하는듯 하다가 갑자기 "너에게 남자친구가 있으면 만나고 그렇지 않으면 나를 안만나겠다. 나와 밥을 먹는건 친구로서다. 우리가 다시 돌아갈 이유가 없다. 그리고 술을 먹었을때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술을 먹으면 너에게 들이댈것 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저는 정말 쿨하게 내가 너랑 잘해보자고 연락한거 아니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보고 싶어서 연락을 한거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술은 안먹으면 되는거고 왜 그리 앞서서 혼자 그러냐고 그랬어요 ㅋㅋ
"왜 연락을 했어?" 라는 말을 하기에 저는 우리가 연락을 하면 안될건 뭐가 있느냐, 그랬고 본인에게 여자가 있었으면 어쩌려고 그랬냐기에, 난 너랑 다시 잘해보려고 연락한게 아니기에 그런건 상관없다고 말을 했어요 ㅋㅋ 그리고 혼자서 너무 확신하더라구요. 그런 그에게 혼자만의 망상이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리고 사귄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가 제가 기억이 나긴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때부터 엄청난 지독한 이중모션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말실수도 하더라구요 ㅋㅋ
그런 그에게 저는 쿨하게 응대해주었어요 제가 순간 이중모션이 코앞에 보이니 다른 분들처럼 실수했던 것이... 약속을 조급하게 계속 잡으려고 했다는거. 그럴수록 그는 더욱더 도망갔어요;;;
그리고 여전히 저보고 안변했다라고 말하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긴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약속장소는 둘이 서로 좋아했던 음식과 술이 있는 장소에서 낮에 만나기로 했어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남친은 저한테 어필하려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집이 원래 잘사는데 본인집이 저랑 헤어지고 나서 더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얼마전에 집을 받았다고 자랑하고 싶다면서 자랑하더라구요. 웃겨서 전여친한테 머하러 자랑하느냐 썸녀한테 자랑을 하라고 했어요. "전여친에게 과시하는건 내가 지금 여친이 없기 때문이다" 웃겼어요.
전 리바운드의 존재를 봣는데 작년이나 지금이나 여친 없다고 거짓말하는 그를 보면서 아마도 저와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어서 저러는 거라는걸 아니까 작년처럼 화는 안나더라구요.
그가 자꾸 먼가 도발을 하는 그에게 저는 너랑 잘되려고 다시 보자는게 아니고 친구처럼 밥이나 먹자고 하는거다 라고 어르고 달래주었어요 ㅋㅋ 그러자 엄청난 이중모션의 끝판왕은"나도 마음편하게 생각하면 좋겠는데 아직은 그러지 않은것 같다 다음달에 보는걸로 하고 너와 내가 마음적으로 안편하면 다시 그때 가서 이야기하자" 엄청나게 번복 하아... 짜증날뻔했어요
제가 이전에 약속을 깨버린것이 꽤나 충격적이었는지 약속파토낼거면 미리 말해달라고 몇번을 말하더라구요 에휴33 그리고 계속해서 불안한건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그날 만날 수 있음 만나고 너의 마음이 그렇지 않다면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만나고 싶다고 말해라 인간아! 속으로 소리쳤어요.
그리고 확실했던 것은 이제 상대방한테 저는 더이상 패가 보이는 여자가 아니라는 거였어요. 읽을 수 없게 되어버린거죠. 그 중간중간에는 아무렇지 않게 서로의 사는 이야기, 둘다 좋아했던 음식취향을 가진 사람을 찾기가 너무 힘든 공감대 형성, 그러다가 저는 가만히 있는데 저보고 시집을 가라 좋은사람 만나라, 화이팅해서 남자만나라고 내 연애는 내가 알아서 한다는데 혼자서 난리더라구요 응원하고 ;;
말을 하다보면은 저를 은근히 디스하면서 까려고 하고 좋은남자만나라면서 본인처럼 여유있는 남자만났음 좋겠다던가 ㅋㅋㅋㅋㅋ 그렇게 저희는 대화는 끝이났고 11월달에 보자고 마무리했고 그뒤로는 따로 연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 지침을 어겼는데, 이중모션이 좋은 반응인건 아는데 확률을 낮춘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사실상 술먹고 한 통화라서 아마 또 이성을 장착하고서는 저한테 우리는 아니다라고 밀어낼게 100% 일것 같네요.
그래도 여러분들 정말로 제가 통화로 깨달은건 지침은 통한다였어요.
본인은 저를 다 잊고 정리한줄 알았는데 자꾸 연락이 지침으로 문자를 받을때마다 생각이 나고 아직 다 떨쳐내지 못했다고 했어요 올레!!
지침의 효과를 정말로 보는 부분이었고, 상대방의 예측을 깨는 행동이 중요하다 했는데 맞았어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는거, 이젠 그가 저를 예측할 수 없는 여자가 되어버린거죠!!
정말로 다음번 후기에는 재회가 될지ㅠㅠ실연의 아픔으로 힘드신 모든 분들 힘내세요. 저 또한 맨날 울고불고 미치려 했지만 견뎌내긴했어요... ㅠㅠ
가을이에요 날도 좋은데 영화도 보고 공연도 보고 맛난것도 먹고 이쁘게 꾸미고 sns사진도 활발하게!!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sns관리 이뿌게 올리면 상대방이 그걸 보고 이야기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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