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수아 상담사님 문서 상담 후기입니다!
또또랑
2018. 10. 14
안녕하세요, 또또랑입니닿!! 세번째 후기네요!
올해 6월에 전남친 문제로 하서영님께 상담을 받고 2차 지침 수행중입니다. 1차지침이 공백기를 가진후 가능성 제시를 하는거였는데 그 전에 선연락이 왔어요. 세상 바쁘게 놀러다니며 나름 인기도 체감하고 있던 때라 내프 요동없이 공백기를 가졌고 선연락이 왔을 때도 '그럼 그렇지' 정도일 뿐 별다른 생각은 안들었어요.
하서영 상담사님은 프레임과 신뢰감을 주며 받아주되 대화를 이어가려 애쓰지 말라고, 고프레임으로 대하라고 하셨죠. 나름 자존심은 있어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프레임의 선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신뢰감은 주되 프레임 관리는 애매하게 해서 이중모션을 보이던 전남친이 오히려 여유로워졌죠.
딱히 마음이 있고 다시 만나고 싶고 간절한건 아니었는데 만나오면서 습관이 된 태도가 문제였던거 같아요. 환승이별로 인해 버려질 때의 불안감, 신뢰감을 주며 좋은 사람으로 보이게 잘 품어줘야 한다는 강박.
초초고프저신 환승녀에게 프레임이 완벽히 눌렸던 경험까지 있었던터라 저도 모르게 그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불안해할 때면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게 내 매력이란 생각에 저프짓을 많이 했었어요.
물론 사귈 때처럼 프레임 관리를 못한건 아니지만 연락 받아준거에 고마워하고 미안해할만큼 올라가있던 프레임을 상대가 여유를 갖을정도로 낮추긴 했죠. 초고프로 시작한 연애이고 전남친의 저내프와 제 객관적 가치에 적절한 자존심으로 그래도 고프라고 하셨어요.
여유를 찾은 상대의 모습에 제 내프가 요동을 치긴 했지만 2차 지침을 담은 애프터 메일 덕분에 2~3일만에 다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미해결과제를 주며 상대 가치를 낮추고 제 프레임을 올리는 내용이었는데 처음에 보고 한동안 눈만 끔뻑이고 있었네요. 그리고 빵 터져서 웃다가 머리 좀 굴렸어요ㅎㅎㅎㅎ...
온갖 메신저로 연락 오다가 집전화나 어머니한테까지 연락이 닿아 오거나 자존심 발동되어 화내거나..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 반응이 없었어요=_= 단지 회사에서 절 보면 살그머니 인사를 하거나 눈치를 보던 아이가 뚱한 표정으로 지나친다는거죠ㅋㅋㅋㅋ
표정도 안좋고 그렇다고 막 냉랭하게 화내는것도 아니고 자존심 상한거 같았어요. 제가 바란 반응이라 기분이 매우 좋았네요 ^^ 헤헤.
2차 지침은 수행했구요, 상대는 매우 화가 나고 미해결 과제로 힘들텐데 프레임으로 전환될거라 하셨어요. 한달쯤 지나 슬그머니 연락 올 수 있다고 하셨구요. 주말마다 정말 너무 열심히 놀러 다니고 평일에도 싸돌아 다녀서 체력이 방전 되었어요. 다크 서클을 달고 다닐 정도?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집순이로 돌아와 힐링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남친 프레임이 조금 살아났어요 ㅋㅋㅋㅋ
근데 [이게 좋아하는걸까] 라고 의심이 계속 드는게 헌신도만 떠오르거든요. 대리기사도 택시도 위험하다며 언제나 대리 운전 해주고, 음식물 쓰레기 버려주고 청소 도와주고 등등? (이러면 제가 디게 나빠보이는데 전 대신 빨래나 옷이나 요리나 그런 챙김을 해주었어요. )
한번씩 그립다가 자존심 발동 돋아서 화가 뽷!! 났다가 그랬어요. 환승 이별도 그렇고 이번에도 사귈 때 리바 예상했던 애랑 헤어지자 마자 썸탔으니까요. 애정결핍에 하나 변하고 나아진것 없는 어린애- 란 생각이 자꾸 들어서 전남친은 저에게 헌신버프중프에 저신입니다.
헤어진 후 저에게도 리바급이 한명 있긴 했는데 이리 해보고 저리 해보다가 귀찮아서 덮어뒀다가 최근 또 신경 쓰여서 10월 13일에 정수아상담사님께 문서상담 받았습니다!
일단 제가 최근들어 필요하다 느꼈던 스킬북을 주셨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넘나 신기한것. 초반 프레임은 높아서 호감은 얻기 쉬운데 연애 스킬이 전무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거든요.
근데 사실 그 스킬이..........자존심 상하기도 했어요. 궁극적으론 나를 위해 배우는거란걸 알면서도 마음에도 없고 그닥 간절하지도 않은 상대에게 에너지를 쏟는게 귀찮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거든요. 이런 제 심리를 예상하셨기에 스킬북을 전하기에 앞서 다독여주신거겠죠? 맞아요. 연습하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써먹을수 없겠죠.
체화가 필요하다는거 알아요 세상 무심하게 철벽치고 살았더라구요, 그러니 시도 해보겠습니다.. 상담 받았던 리바급 아이도 헌신도가 보여서 사귀면 잘해줄거 같아서 끌렸던 거라 프레임 재보고 있다는걸 알게 되니 맥이 풀리긴 했어요. 프레임 싸움 없이 만날 수 있는, 어찌보면 저보다 낮은 급을 필요로 하는건데 어...이제 그나마 상대할만한 비슷한 급을 만난걸까요?
내프가 낮아보여서 틈을 준건데 이게 신뢰도를 주는게 아니라 프레임을 낮추는거였어요. 프레임 감을 잡는 연습은 아주 잘 될거 같아요-_-...전남친은 프레임 팍팍 낮춰도 제가 고프였는데.. 아 근데 신기한게 이 연애 스킬을 자유자재로 쓰며 즐기던 때가 있긴 했어요. 헤어지고 씬나게 노는것중에 클럽이나 술집도 있었으니까요ㅎㅎㅎㅎㅎ
뒤늦게 접해본 문화(?)였는데 어차피 날 모르는 사람이고, 한번 보고 말거인데다가 먼저 호감 표시 하며 다가오니까 자동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다지 마음에 드는건 아닌데, 같이 놀만은 할거 같아] [어차피 난 예쁘고, 너흰 거기 끌려서 온거고, 잘안되도 아쉬울거 없고] 같은 제 기준 나쁜여자 마인드였어요. 삐뚫어질테야 랄까? 그러다가 재미있으면 호응해줄 땐 해주고 잘 웃고..적당한 때에 애교도 섞으니까 2차 끝나고 나서도 피곤해 하면서도 어떻게든 같이 있고 싶어하더라구요=_= 하아..
이걸 호감 있는 상대에게 하려니 난감하네요ㅜㅜ 일단 [사내연애]의 벽을 넘기 위해 높은 프레임을 가져와야 한다고 SNS 관리 더 열심히 하는 숙제를 받았는데.. 전남친이나 이녀석이나 페북도 인스타도 안해서...카톡 플레이 해야겠네요. 아! 라면집 줄서기와 같은 효과도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지난주 목요일 밤에 술마시러 가다가 시내에서 마주쳤었거든요.
당시 남자 셋에 저 혼자 여자였어요. 실상은 그중 둘이 여친이 있고 곧 합류 할 예정인데다 하나는 8살이나 어린 애기였지만 키크고 덩치도 있어 리바급이랑 같이 있던 친한 선배가 [썸타는 사람이 저 중에 있는거냐며 오올~] 그랬거든요. 다음날 출근하니까 어제 술마시러 간거였냐고, 어디서 마셨냐고 등등 물으면서 좀 더 얼쩡대긴 하더라구요.
역시 아트라상 이론과 상담사님들의 판단은 틀리지가 않네요! 사실 그날 밤 리바가 절 발견하고 [누나 술마시러 가요?] 라고 하는걸 얼핏 듣고 돌아봤을 때 팔에 매달리며 다른 쪽으로 데려가던 여자애를 보고 저도 같이 낚였었거든요^^ 헤헿 그 와중에도 제 프레임이 걔보단 높다는 생각을 해서 잊고 잘 놀았네요. 힘내서 연습하고 발전해서 다시 후기들고 올게요.
비록 지금은 답답하고 갈 길이 막막해서 잠을 못이루고 있지만요=_= 후기 쓰다보니 느낀건데 이것 저것 귀찮으니 프레임이 낮은 전남친이 더 생각나는거 같아요. 전남친 정도면 다시 사겨도 잘 요리할 수 있을거 같달까.....?
발전 한거네요 이것도. 겉으로야 자존심 덕에 심한 저프짓은 안했지만 속은 항상 어렵고 더 잘하려 노력하느라 문드러지던 저였는데 말이죠.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헤헿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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