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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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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센 여자+싸우고 연락없는 남자 진행형 후기

안녕하세요, 현재 진행중인 상황 정리겸, 수현쌤과 주원쌤께 드리고 싶은 말씀들…그리고 특히 수현쌤에 대한 감사, (애프터 답장 감동받았어요 수현쌤ㅠㅠ) 그리고 후기를 보며 힘을 많이 얻는 내담자의 한명으로써 저도 힘이 되고자 중간후기 겸 어쩌다보니 뒤늦게 전하게 된 예전 상담 케이스 후기를 남깁니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저는 예전 사이트에서부터 주원쌤을 알게 된 후 상담을 수차례 받아온 전형적인 고프저신, 바닥내프의 여자 내담자입니다. (수도 없이 한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 그냥 꽤 많이 했다고 하겠습니다 ㅎㅎ)
결혼 적령기를 지나 나이도 참 많아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 때문에 막장내프+원체도 씨니컬한 성격에 정점을 찍는 어두움이 더해져 이런 유교주의 사상이 가득한 한국사회의 문제와 유물론적인 사회통념에 진저리내는ㅋㅋㅋ 나름 주장도 강하고, 독립적이고, 칼럼에 나오는 것처럼 문제가 될 정도의 “감성”을 지녔지만(성별은 다르지만) 세다고 오해받고, 강박도 있고 뭐...안좋은 건 다 가지고 있는 그런 여자입니다.

이것도 저같은 여자들의 공통적 양상인 것 같은데, 그냥 사회적으로 괜찮은 위치에 있다는 거 하나만 건질만 하네요…
저는 예전 약 3년간 만난 전남친때문에 주원쌤을 비롯, 수현쌤께 상담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처음 주원쌤을 만났을 땐 명석하고 이해도 높은 내담자라는 칭찬을 받았지만 제 내프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같은 문제가 발생했어요ㅎㅎ
가뜩이나 완벽주의자이며 스스로를 괴롭히는 타입인지라, "머리론 다 이해하는데 왜 내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할까?" 때문에 수도없이 자책하고 이런 나를 이해할 사람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가뜩이나 병적인 외로움이 더하고 우울했습니다.
그 원인을 "연애를 잘 못하는 이유라는게 있을까?" 칼럼의 심리적/생물학적 문제에서 기술된 몇가지 요인에서 찾았네요. 지금 남친과 상황적 신뢰감 문제를 발생하게 만든 집안문제 (정서적 영향), 그리고 요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강박증, 약하게나마 우울증도 있는 것 같아요. 인정하긴 싫지만,,

현재 연하 남친과도 거의 3년을 만나오고 있었어요. 위에 기술한 것 처럼 ‘내가 문제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오랜 내담자라 일상생활에서의 프레임이론 적용이라던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스스로' 적용시킬 줄 아는 현명한 연애를 배우긴 했구나’란 생각에 뿌듯해했는데 알고보니 현남친과도 세번째 상담이란 걸 알고 흠칫ㅎㅎㅎㅎㅎㅎ

객관적 가치 부분에서 비등비등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남친과의 문제에선 직설적이고 부정적인 단어사용은 지양하고 싶어서요…) 지금 남친과의 관계에서 어쩔수 없이 “자존심이 센” 여자의 양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들에 스트레스가 쌓여가던 와중에 (남친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이게 중요포인트) 남친이 제게 신뢰감을 잃게 되는 사건을 겪게 됐어요.

가뜩이나 스트레스가 쌓인 저는 작정하고 그동안 참아온 걸 터뜨리고 카톡으로 이별선언까지 해 놓고도, 저와 견해가 달라 제가 화난 이유를 이해할 수는 없기에 끝까지 본인 고집을 부리면서도, 그래도 절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던 남친에게 계속 퍼붓기만 하다가 오늘은 대화를 더이상 할수 없을 것 같다, 라는 남친의 마지막 말을 끝으로 거의 열흘간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
전 누굴 만나든 항상 고프였지만 마찬가지로 늘 신뢰감 문제가 있어왔기 때문에, 신뢰감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해 여태까지 아무리 화가 나도 먼저 이별을 입에 담은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말도 제가 먼저 입밖에 낸 데다, 만나던 중 역대급 최장기간의 연락두절 기간에 당연히 이별로 받아들였습니다.

마음을 어쩌지 못해 상담신청을 해두고는 아직 상담일정까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관계로 수도 없이 강제 다이어트를 겸비한 롤코를 타다가, 우연히 지인에게 듣게 된 “남친은 완전히 헤어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던데”라는 말과, 상황적으로 제 일에 급격한 변화가 생겨 이보다 더 바닥일 순 없는 내프 멘붕상태를 체험하다가 관리자님께 상담을 앞당겨줄수 없는지 약 2박 3일간 징징거려도 보다가 지난 상담에서 남은 애프터를 쓰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 내곤 수현쌤께 최대한 간단히 정리해 애프터를 썼습니다.

반응은 쇼킹했습니다ㅎㅎ

정신 차리라더군요 ㅎㅎ 전처럼 “또” 강박이 도져 상황을 1-2점 수준으로 보고 있다…근데 마지막 대처 자체는 어쩔수 없이 고프레임이었으니 가만히만 있으면 상황이 나빠진다는 대전제를 기억하고 상담에서 봅시다 라는…그리고 제 정답이 있다면서 주신 그때 막 업데이트 된 블로그 글, “자존심 센 여자, 가장 재회가 쉬운 케이스"라는 글을 주셨습니다. 그걸 보고 처음엔 사실 마음이 안정됐습니다….특히나 중요한 다음주 일정 전에 이런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긴 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ㅠ
하지만!!! 또 강박이 도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 인정이 안됩니다ㅎㅎ왜냐면 제가 이런 예를 전 남친의 케이스를 통해 직접 겪었기 때문이죠…기본적으로 저도 이번에 마지막 대처를 본능적으로 프레임을 높여놓은 방향으로 했다는 것까진 동의해요^^

저는 현남친과 지난번 상담에서 초고프 초저신 판정을 받았던 전력이 있지만 지금 상황은 중프초저신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가 상황을 나쁘게 보는 내담자여서일수도 있겠지만 – 그러길 바라구요 – 하지만 아직 상담 전인 관계로, 상담글을 보시면 중프의 징후들을 보실 수 있을거예요…)

전 남친 케이스 얘기로 돌아가자면, 그야말로 자존심이 역대급인 사람이었습니다. 위에 주신 글을 읽다가 그 아래 있는 “싸우고 연락 없는 남자와 이별, 미화 이론” 포스팅을 봤는데요. 사실 전에도 본 글이지만 주의깊이 분석하며 읽어본 결과 제 케이스가 이 두가지 내용의 합작품인 경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 고프인 커플이 시간이 흐를수록 미화이론에 지배된다 – 동의합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전 남친은 사실 “단순 미화이론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고, 지침 문자가 필요한 경우” 1번에 해당됐던 것 같습니다. 자존심이 역대급으로 강했거든요. 후기의 주인공이신 고민님처럼 저 역시 전남친때문에 받은 수차례의 상담에서 이별을 말하는 지침 한번 받은 것 말고는 항상 행동지침만 받곤 했는데, 연락이 올거란 예상을 깨고 무응답이었습니다. “내 남자친구는 다르다”며 원망도 많이 했었고, 아끼는 내담자에서 못믿고 징징대고 안달하는 진상 내담자로 거듭나는 시기였죠ㅎㅎㅎ그런데 그사람이 그런 사람이었을 뿐, 제 노력들에 대한 후회, 상담사님들께 대한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상담사님들의 말씀대로 그사람이 워낙 역대급 케이스여서 말씀하신 기간 안에 제게 연락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 이후 카톡상메를 보며, 그리고 연락할 이유가 한가지 생겼을 때, “밥 한번 먹자”를 열번도 더 되풀이하는 톡을 보며 저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제가 그사람에게 “잊지 못하는 여자”가 됐는지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결과 제때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저도 잊고싶어서 숨김을 해놓은지라…라고 변명해봅니다ㅎ

본의아니게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성찰이 담긴 후기를 쓰고 있는데요, 우습게도 어제 혼자 무서운 금요일 밤을 보낼 생각이 끔찍해 잠시 나갔다가, 우연히 그 전남친을 보게 됐습니다. 지금 남친 생각에 너무 괴로워 그사람을 만난게 짜증이 나더군요ㅠ 이것도 상담때 여쭤보고 싶은 내용 중 하나인데, 저는 이렇게 미친듯한 연애가 끝나고 나면, 그 기억을 모조리 잊고 싶어지는데…그게 왜일까요??? 지금 현남친은 연애를 계속 끊이지 않고 해왔고, 그 모든 기억이 모두 소중한 기억이라고 말하던데요…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 그사람은 제게 다가올 기회를 잡으려 안달이었습니다. 마주치기조차 싫었던 저는, 그냥 온몸과 표정, 2초 길이의 회피하는 단답형 말투로 싫은 티를 내고 무시할수밖에 없었어요. 상처받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아주 조금이나마 미안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전 예전에 이미 최선을 다했거든요… 쌤들과 함께 고민했던 그시간이, 제 에너지가 그사람에게 아깝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 단, 그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긴 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게 바로 이 점이기도 해요. 같은 패턴의 연애를 해오는 제게 궁극적인 문제가 있겠지만….또다시 남친이 “쉬운” 케이스가 아닐수도 있는, 아래 나와있는 네가지 이유 중 세가지, (크리티컬하게는 두가지) 때문에 단순 미화이론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고 지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걸, 쌤이 상담글을 다 읽으시고 나면 알아주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1] 상대방이 매우 자존심이 강할 때
(사람의 자존심은 단순히 세다, 약하다 수준이 아니라 0부터 10까지 점수로 나타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여기서 9, 10에 해당한다면 연락이 끊길 수 있습니다. 거의 통계적으로는 5% 미만입니다)

[2] 둘 사이의 싸움뿐만 아니라 상황적 문제가 있을 때
(주로 결혼 반대, 장거리 예정, 유학 등)

[3] 객관적으로 100% 내담자의 잘못일 때

[4] 이미 수없이 싸움을 반복해서 단순 자존심 싸움이 아니라 신뢰감 문제로 발전했을 때

출처] 싸우고 연락 없는 남자와 이별, 미화 이론|작성자 아트라상

전남친 케이스 연락올거라고 말씀하신 기간계산 오류에 대해 짚고 넘어갈 목적으로 쓰는 글 아녜요^^; (후기테러 아님 ㅠ) 결국은 (그게 내프가 더 단단해져서 내린 결정이라는 점은 인지하지만) 머리에서 하는 말을 듣고 제가 재회를 놓아버린 전남친같은 상황이 지금 남친과는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맘, 늘 그랬지만 지금 상황을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인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롤코를 타는 바람에 제 상황을 분석하려고 온갖 애를 쓰다보니 알게 된 사실들에 대해 피드백받고 싶은 맘, 예전 케이스에 대한 뒤늦은 후기, 수현쌤에 대한 감사, 앞으로 남은 상담 잘 부탁드린다는 성의가 담겨있는 내담자의 노력으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또 위에 등장했던 지인이 제 남친을 직접 만날 일이 있었는데, 제 남친은 아직 저랑 헤어진것까진 아닌것 같아 보이더란 얘길 듣고 나니 아~~~주 조금이나마 내프는 안정되는 반면, 어디가서 또 놀고 있을 남친 생각을 하니 정말 내가 중프가 된건 아닌지, 힘들어할 나를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정말 내게 가치있는 사람인건지 또 하수의 롤코를 타고 있지만…그동안 무수히 많은 후기를 읽어오면서 다른 내담자님들도 다 똑같은 마음인거 알아서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그래도 끝까지 가봐야죠….
빨리 상담받았음 좋겠네요. 후기 또 남기러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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