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3차 후기글. 지침 전 마음 다스리기
하눌타리
2018. 09. 30
하서영쌤! 에프터메일을 통한 현 상황진단 및 지시사항 전달에 고마워욥!
(읽는 분들껜 미리 양해를 ... 글이 상당히 두서가 없게 되었네요.)
ㅋㅋㅋㅋㅋ 아 그런데 ㅋㅋㅋㅋㅋ ㅠㅠ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
저도 말로만 듣던 지침이란걸 받았습니다만 이런 건진 몰랐어요........ 헐 이걸 어떻게 실천해!!
... ㅠㅠ ㅋㅋㅋㅋㅋ 으허허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트라상에서 내담자에게 '지침이나 상세한 지시사항을 오픈하지 말라'고 한게, 이런 이유여서였을까요 ㅋㅋㅋㅋ
제가 칼럼이나 다른사람들의 후기글 등을 많이 읽어봤고, 지침 수행에 앞서 불안해하고 겁나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봤지만
이런 식의 지침인줄 예상을 못했어요.
그래서 후기 글 목록에서 내용에 별별 검색어를 넣고 '저랑 비슷한 지침을 수행한 내담자'가 있는지 찾아보려 했는데 안나옵니다.
안나오겠죠 ㅠㅠ 지침은 공개하면 안되는걸.
여기 후기 남기신 분들 포함해서 수많은 내담자들 중에서도 지금 저같은 심경 느끼신 분들 있었겟죠... ??
차마 어떤 지침인지를 공개된 게시판에 쓰진 못하겠구...
(민형사상의 책임을 질 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그보다는, 내담자 입장에서 더욱 공개 못하겠어요. 뭔가 답답하고 다른사람들과 의견공유도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긴 하는데, 이 지침은 오직 저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랄까요.)
저는 어떤 지침을 받게 되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어렵고 가혹한 내용이라도 난 보낼 수 있을거야.
난 그동안 아트라상 글 많이 읽고 이론을 이해했고 다른 분들의 후기들도 읽었으니까.
분명 지침의 내용과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보낼 수 있어.! 분명 옳은 방법을 지시받은게 맞을거야!'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침을 이런 식으로 수행해야 하다니 아이고 헐
이거 할 수 있을까 ????
겁나고 두렵고 걱정되고
상대방이 혹시 알아채면 어쩌지
별별 생각들이 다 들었어요.
저는 이번에 받은 지침의 내용과 목적을 충분히 이해했고 이렇게 해야할 당위성도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야겠다는 확신은 듭니다.
다만 확신이랑은 다른 의미에서 저를 많이 망설이게 하네요.. ㅋㅋㅋㅋㅋ
에프터메일을 통해서 하서영쌤에게 '상담을 통한 지시사항 및 상담신청글에 달아주신 댓글 등을 따르며 지냈지만 그 중에서 저를 마음불편하게 만드는 행동이 있다. 이거 꼭 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이거 말고 다른 지시내용을 더 열심히 실천하면 안될지' 이런 느낌으로 질문을 했었는데, 얄짤없이 ㅋㅋㅋㅋㅋㅋ 저는 반드시 이걸 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어쩌면 에프터메일의 지침 지시 내용이 충분히 구체적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볼땐 뭔가 추상적이고 정확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이게 이런 뜻인가? 이정도면 충분한걸까? 이렇게 하면 잘못되지 않을까?'
다시 한번 확인받고 싶은 생각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진짜 이게 최선인지.
아트라상이 제게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안해본 걸 하게끔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그래서 당장 수행하진 못하고, 마음을 다잡고자 이렇게 후기글을 쓰고 있어요.
지침 수행 내용을 아주 상당히 구체적으로 확인 받고 싶어서, 혹은 수행 방법에서 제가 느끼고 있는 불안감, 비슷한 지침을 수행한 다른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알고 싶어서 혹은 그냥 저에게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기도 해서
에프터메일을 또 써버릴까 아니면 재상담요청을 할까 유혹도 많이 받았었어요.
그치만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저를 다시 바라보니 그냥 이렇더라고요.
"내가 하지 못할 이유를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구나."
"아트라상에서 나에게 요리도 해주고 상도 차려주고 밥먹을 준비 다 해줬는데, 그래서 난 그냥 먹으면 되는데, 나는 먹질 못하고 계속 불안해하면서
'이거 씹어먹어야 해요, 녹여서 마셔야 해요? 바로 먹어야 해요, 식혀먹어야 해요? 그냥 먹나요, 익혀먹나요? 뭐부터 먹어야 해요? 이거 남겨도 되나요? 얼마나 남길 수 있나요? 이건 포크로 먹나요 젓가락으로 먹나요? 먹다가 화장실 다녀와도 상관 없나요? 몇시까지 먹어야 해요?'
이런 질문거리를 생각하고 있구나.
그냥 알아서 맛있게 먹으라고!!!! 쫌!!!!! "
어차피 에프터메일을 또 써버리거나 상담을 또받거나 해도 저딴 핑계거리나 질문거리의 연속은 계속 될 거에요.
그게 문제가 아니고, "하느냐 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지침 수행 합니다.
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
합니다. 할거야.
할 수 있다. !!!
그리고 저는 재회 반드시 합니다!
첫 상담 이후 내프관리 의식적으로 하려 하면서 잘 지내는 중이고, 다른 활동들도 하면서 사람만나고 하고는 있지만
전여친의 프레임에 맞먹는 사람이 잘 안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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