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상담 후기입니다.
yanagisori
2018. 09. 29
같은 목적으로 이 곳을 방황할 다른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깁니다.
특히 상담 전 내담자들이요^^
저는 2년간의 연애 끝에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망연자실해서 울며헤매다 우연히 아트라상을 발견했고,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상담글을 쓰면서, 칼럼대로 그 자체만으로도 안정이 됐습니다.
또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문서상담이 예약되고, 대기중 독파한 칼럼과 후기 덕분에 이별 이후 근2주일간 자지도 먹지도 못하던 생활이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널뛰던 감정이 진정되더군요.
상상치도 못했어요, 이런 이론이 있을줄이야. 그렇게 냉정하게 후려쳐도 매달리던 남자들과, 그 반대로 좋은 티를 내면 사라지던 남자들이 이제야 이해가 갔습니다.
기다리던 [상담완료] 전환 후, 드디어 한서진 상담사님의 답변을 볼수 있었습니다.
내담자의 상처받은 내면을 더 다치게 할까봐 조심스럽게 풀어주시는 설명에 너무 큰 위안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제 행복을 위하는 따듯한 진심이 느껴져서 정말 위안이 됐습니다.
(읽는 분들 궁금하실까봐.. 저는 고프저신=>저프고신 이 된 케이스고, 남자는 낮은 내프에 고프저신입니다. 소시오패스 성향이 있다하셨어요.ㅋㅋㅋ 맞는거같아요!)
상담사님께선 이해가 안 갈수도 있고, 의문이 들 수 있다하셨는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수긍이 되더군요.
상담으로부터 제가 원했던 이 상황에 대한 납득을 얻었고, 그 때문인지 자유로와진 느낌입니다.
그에게서, 제 집착에서, 미해결과제에서부터요.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제 원래 모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하고싶던 운동도 시작하고, 너무 빠져서 패여가는ㅋㅋㅋ 얼굴에 시술도 하고, 선도 보고, 맛집도 찾아다니며 살았습니다.
그때 정해주신 문자 지침의 시행일이 벌써 내일입니다.
저는 다음주 초에 지침을 시행할 생각입니다.
다만 이제 이사람에게 크게 마음이 없습니다.
신기하죠, 정말 이사람 말고 누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했던 사람인데요.
저는 2년간 최선을 다해 사랑했고, 그사람도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멘탈이 흔들릴때마다 사랑하는 사람을 내려놓는 사람에게 제가 예전처럼 기댈수 있을까요.
또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제가 저를 납득시킬 수 있을까요...
안정된 내프로 바라보니, 높아졌던 그사람의 프레임이 서서히 낮아지더군요.
왜 나를 스스로 희생하며 그사람을 위해 맞추려했을까 싶어요.
2년전 이사람이 매달렸던 그때의 저는 어디로 갔던 걸까요. 전 그렇게 가치있는 사람이었는데요.
다른 후기를 보니 내담자의 자위 아니냐, 실은 모두 재회를 원하는거 아니냐는 문구가 있더라고요.
맞습니다, 우린 모두 행복한 미래를 원하죠.
하지만 그 사람에게 이전같은 프레임을 못 느낀다면, 신뢰를 가질수 없다면..
그리고 내담자 본인이 상대방보다 소중하다면 재회가 절실하지 않아지네요. 저도 신기합니다.
"재회"라기보다는, 저를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지침을 시행하려합니다.
솔직히 궁금은 해요, 그 자존심에 어떤 반응일지. 실은 한서진 상담사님이 말씀하신 "지침 후의 예상반응"이 벌써 보이거든요. Sns지침의 위력이겠죠.
조금만 더 센 지침이면 속이 시원할 텐데... 지금 지침은 제 실제 마음이거든요. 토씨 하나 수정 없이 보내려합니다.
아직 스스로를 비극의 주인공이라 생각할 그 사람이, 언젠가는 자기가 한 짓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였다는걸 알면 좋겠네요. 그 정도의 후회는 있어야 공평하죠!
한서진 상담사님, 주신 지침 잘 시행하고 이후 공백기도 잘 지내겠습니다.
애프터 메일로 인사드릴께요. 아직 궁금한게 많습니다, 아트라상 이론 초보니까요ㅎㅎ 도와주실거죠? ^^
제 삶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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