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전에 오주원 상담사님, 손수현 상담사님과 상담하고 두 번의 재회성공을 했던 여자 내담자입니다.
이번에 손수현 상담사님과 또 상담을 진행했구요.

이전에 두 번 다 재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재회후기를 남기지 못해서 이번에 손수현 상담사님과 상담을 마치고 바로 후기를 적으러 왔습니다.
제가 그렇게 의리없고 은혜를 모르는 스타일이 아닌데, 재회후기를 남기지 않아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 컸답니다.^^
상담사님께서도 제가 많이 죄송했어요. ㅎㅎ

이미 똑똑하신 내담자들이 남겨주신 양질의 후기들이 많아서 제가 하는 이야기는 중복된 내용이 많을 것이고,
크게 굉장한 내용은 아니지만 제가 느꼈던 점들을 말씀드릴게요.
저는
1)지침문자를 지키는 방향 2)상담사님에 대한 신뢰 3)상담내용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적어보고 싶네요.
괜히 거창해 보이는데 전혀 아닙니다.ㅠ

저는 '고프저신' 케이스이고, 이전에도 모두 고프저신으로 이별 후 재회 했습니다.
싸움을 어마무시하게 많이 하면서 연애를 했음에도 서로 프레임이 높아서 놓기가 힘든 그런 커플이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을 적고 싶은데 상대방이 알아차리면 어쩌지 하는 가능성 낮은 걱정으로 인해 내용은 안적을게요.
저는 없는 걱정도 만들어내고, 아주 작은 소스 하나만 던져줘도 무수히 소설을 쓰는 스타일입니다.
부끄럽네요;

재회 후가 정말 중요한데, 이번에는 결혼 전 이별로 손수현 상담사님과 다시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많은 재회후기와 칼럼을 접했지만, 결혼 전 이별 또는 파혼 후 재회에 대한 이야기들은
상대적으로 경우가 적기도 하고 저는 제 스스로 확률을 많이 낮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뭐 물론, 확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1프로라도 높은 확률을 받고 싶은게 내담자의 마음이니까요. ^^

손수현 상담사님과는 두번째 상담이었는데, 그래도 한번 상담받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반갑기도 하고 친숙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편한 분위기로 이끌어 주셔서 즐겁게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대방의 잘못도 많지만, 제가 너무했다는 상담사님의 말씀에 조금 서운하다고 농담처럼 말씀드렸는데
유쾌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예상보다는 높은 확률을 불러주셔서 조금 놀랐는데, 이유를 명확히 알려주셔서 모두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프레임문제가 0이고, 상대방이 저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클리어한 케이스라고 하셨죠. 결국 직접적 신뢰감 하락의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는 말씀이셨어요.
프레임 문제가 하나도 없는데 이별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저의 신뢰감이 바닥을 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죠.ㅠ
그래서 해결 방법은 명쾌했고, 신뢰감을 높이고 성격적인 문제에서 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침의 방향이었습니다.
상황 자체는 명쾌하지만 신뢰감이라는 것이 한순간에 확 올라오는 것은 아니겠죠.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문자를 보고 굉장히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지침문자를 보는 순간, 저의 신뢰감이 얼마나 하락해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죠.

물론 프레임을 높이는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었어요.
그냥 딱 봐도 프레임이 굉장히 높고 신뢰감은 바닥인 경우에 쓰이는 지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신뢰감을 주는 요소가 강한 지침이라서, 저와 같은 고프레임 성향에 자존심이 강한 내담자라면 이런 지침 자체에 거부반응이 생길 수도 있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칼럼에도 이런 내용이 있죠^^:)
물론 저도 고프레임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럽고, 상대방이 나를 만만하게 보는건 절대로 참을 수 없는 자존심 강한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신뢰감 주는 지침문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단,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론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고 '상담사님의 지침을 믿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만약 이론을 모르고, 아트라상을 몰랐을 때의 저라면
신뢰감주는 지침에 굉장한 거부반응을 보였을 것 같아요.
내가 상대방에게 지고 들어가는 기분과 저자세를 보인다는 기분에 혼자 자존심상해서,
보낼 생각만 해도 스스로 분해서 잠이 안오는 그런 상태였겠죠.
그런데 이제는 이론을 어느정도 알고, 무엇보다도 손수현 상담사님을 100프로 신뢰하기 때문에 지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침이 이해가 되니 당연히 거부반응도 없고, 왜 그렇게 방향을 잡아야 하는지 머리로 이해하기 때문에 지침을 어길 확률도 매우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상담사님께서 주신 지침문자를 꼭 최대한 이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이전에 재회를 하는 과정에서도 느꼈지만 지침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이 그렇게 하라고 했으니까 그냥 하자'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내담자가 내용을 이해하고 그걸 이해했기 때문에 그냥 저절로 지침을 지키게 되는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성향 상, 전문가의 말을 잘 신뢰하는 편이라서 만약 이해가 안갔어도 어기지 않고 지켰을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후기나 칼럼을 보면 지침에 대해 불안하거나 이해가 안가서 어기시는 분들도 많다는 안타까운 내용을 봤기에
그런 분들을 위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지침을 지키게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시면 재회와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침을 받았을 때, 거부감이 들거나 이해가 안간다면 상담과정에서 상담사님께 궁금한 점을 충분히 질문하고 답을 얻으신 후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이해도를 높여 지침을 보내신다면 내적프레임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침문자가 이해가 안가는데 그냥 상담사님이 하라고 하니까 보내놓고, 속으로 계속 찜찜해한다면 그것이 다시 미해결과제가 되어 생각투자를 늘리고 내적프레임을 하락시켜 내담자 본인을 더 힘들게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침이 이해가 안가고 거부감이 생긴다면, 그냥 상담사님을 믿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아트라상에 처음 왔을 때는 이게 진짜 되는건가 하고 끊임없이 의심했습니다.
맨 처음에 상담을 받고 분석을 듣고 지침문자를 받고도 재회가 되기 전까지는 사실 다 믿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론은 적용이 되고, 상담사님들의 말씀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일부러 안되는 걸 된다고 하거나 괜히 없는 기대감을 심어주지도 않습니다.
이론에 근거하여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객관적인 상황을 말씀해 주시는 것이니 상담을 받기로 한 이상
그 후에는 상담사님을 믿으셔야 합니다.
계속 의심하고 자기 생각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만 들면, 애초에 상담신청을 하지 않는게 내담자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너무 재수없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데ㅎㅎ
상담사님이 사연에 있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지침문자를 주시는 것이니 의심이나 불안감을 내려 놓으시고
상담사님을 꼭 신뢰하세요.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면서 스스로 미해결과제를 만들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상담내용 자체에 대해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과거에 처음 상담을 받았을 때는 이론을 알고 있어도 상담내용이 모두 이해가 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 이해는 안가지만 전문가의 의견이니 일단 따라간 부분도 있었습니다.
지침을 어긴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해를 잘 못한 부분이 있어도 재회는 무난하게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두번, 세번 상담을 거듭할수록 상담내용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스스로 상담내용이 이해가 되서 그렇게 하는 것과, 그냥 상담사님이 하라고 하니까 그렇게 하는게 맞는 것 같다는 마음으로 하는 것은 재회 후에 많은 차이점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상담을 통해서 그 내용을 이해하고 내가 잘못된 부분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나중에 그것을 반복하지 않는게 상담의 목적이 된다면 내 스스로 더욱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그 성숙의 단계로 가지 못해서 또 이별을 겪었지만, 이번에 상담을 받으면서 또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세 번의 상담을 경험하면서 신기한 점을 하나 알았습니다.
1년 몇개월 전에 처음으로 오주원 상담사님과 첫 상담을 했을 때, 녹음했던 녹음파일을 얼마 전에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그 때는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고 이론에 대한 숙지도 지금보다는 미흡했기에 이해가 안가는 내용들이 좀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들어보니 모든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그 사이에 이론을 반복해서 읽어보고 공부했던 것이 그런 변화를 만들어 주는게 저는 좀 신기했습니다.

많은 후기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이론을 반복해서 보고 상담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한번씩 거듭할 때마다 이전에 안들렸던 내용이 들리고 깨닫는 점이 생기면서 점점 더 와닿게 됩니다. 이론이 내 것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재회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내지 마시고 본인 생활을 즐겁게 하시되, 시간이 날 때는 이론과 상담내용을 반복해서 공부하시면 재회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게 제 경험입니다. ^^
아마 이것이 내적프레임 향상에 도움을 주어 재회와도 더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다시 이별을 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많지만,
손수현 상담사님의 말씀에 힘을 얻고 이번에도 상담을 잘 마쳤네요.
손수현 상담사님의 분석은 정말 어디 하나 부정할 곳 없이 정확해서 만족을 안할 수가 없네요.
불안감을 많이 잠재워줍니다.
의심많고 걱정많고 디테일한 거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저인데,
손수현 상담사님의 상담은 참 명쾌해서 제 그런 성향이 발동하는 것이 많이 줄어듭니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일일이 대비해서 공식을 만들지 말고, 상담 자체를 이해하고 유연히 대처하라는 상담사님의 말씀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제가 디테일에 집착해서 크게 중요한게 아닌 것도 상담사님께 많이 질문했거든요ㅎㅎ
큰 흐름과 큰 틀에서 상황을 보고, 이론과 상담내용을 이해하며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러다가 또 갑자기 내프 떨어져서 에프터메일로 징징댈수도 있지만ㅠ
좋은 결과 얻어서 다시 후기 남기고 싶네요.
모두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