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진짜 내프는 상대방에게 상처받지 않는 것.
긍정긍정
2018. 09. 20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저 몰래 유흥업소에 간 것을 알게되어 이별을 고하고 2주뒤 복수심에 불타올라 아트라상을 찾은
내담자예요^^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어요 ! 아직 상담받은지 2주밖에 되지 않아 상황이 뚜렷하게 바뀐 것은 없지만
내담자들의 후기가 선생님들께 힘이 될 것 같아서 적어 보려고 해요.
'몰래 유흥업소' 라는 건 '몰래 클럽' '몰래 술자리' 등 여러가지 거짓말 상황들과 비슷한 예로 볼 수 있을 것 같아
비슷한 상황의 내담자분들도 함께 힘내자는 의미에서 숨기고 싶은 일 이지만 용기내 볼게요!
저는 6개월정도 연애를 하였고 상대방은 사업을 크게 하는 사람이었어요.
초반 3개월은 정말 불같이 사랑을 했고 결혼을 약속했죠. 상대방이 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썸을 탈때부터 자신이 하는 일, 과거등을
속였지만 그때는 이미 사랑을 하게 된 후였고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있었기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눈 감고 넘어갔네요.
그때는 상대방의 객관적 가치가 높아보였기에 나에게 딱 맞는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을해서
상대가 거짓말 한 것에 대해 제대로 치유하지 못하고 좋은 것만 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을 했던 것을 보면 저의 내프가 낮았던 것 같아요.
저는 쌤에게 고프인지 저프인지 묻지 않았지만 상담을 하며 상대방의 객관적 가치를 제3자의 눈으로 알게 되었거든요.
하서영 선생님께서는 상대방은 능력부분에서 1등급일지 모르겠지만, 아트라상에서 말하고 이제 우리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사회적지능, 연애능력은 9등급이라는 이성적인 진단을 해주셨어요.
이런 빵점자리 남친을 저는 그동안 나랑 조건이 맞는다고 보고 있던거죠. 사랑이라는 감정이 제 이성적인 판단능력을 흔들어놓았던 것 같아요.
연애하면서 서로 좋은 추억도 많고, 상대방이 저에게 잘해줬던 부분도 너무나 많았죠. 그러니 이렇게 단단한 콩깍지가 씌였던거겠죠?
그러나 나중엔 신뢰도 관리를 참 못하는 남자였어요. 여자문제로 속을 썩이지는 않았지만 그 밖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저를
외롭게 할때가 많았으니까요
저는 이 사람이 연애 초반과 달리 나에게 헌신하지 않고, 일과 동료들에게 더 목숨걸때마다 자존심이 상하고 서운했었어요.
나는 이 사람을 위해 포기한 것 들이 있고 희생한 것 들이 있는데 원하는 만큼의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분했어요.
그러나 제 잘못도 분명히 있어요.
연애 초반의 저는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었어요. 자기 할일 열심히 하고 취미생활도 풍부하며 외모적가치 또한
남자친구가 만났던 사람들중 1등이라는 말을 들었고 이해심도 많은 여자였죠.
하지만 연애를 하면서 패턴도 바뀌고 살도 많이 쪘고 , 취미와 친구들을 멀리하고 이 사람에게 일상을 올인했어요.
상대방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그 사람이 원했던 부분 이지만 제 보상심리가 커져갈 수록 차라리 예전으로 돌아가서 바쁘게 지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미 남자친구와의 생활에 익숙해졌고 그러면서 놓아버린 것 들인데 다시 시작할 생각을 하니 앞이 까마득해서 지금 당장 나에게 남아있는 남자친구만큼은 양보 할 수 없었어요.
(이런 위기가 오기 시작했을때 아트라상을 접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면 저의 내프를 다시 다잡으며 프레임을 높여 상대방의 행동에 영향 받지 않고 건강한 멘탈을 유지했을텐데요..ㅇ_ㅇ)
참 많이 다투면서 잦은 이별을 말 했어요. 저도 신뢰도 관리를 못한거죠
그러던 어느날 남친이 저에게 말 하지 않고 유흥업소를 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사업하는 사람이기때문에 필요에 의해 유흥업소에 갈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이해해준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는데
그런 저에게 숨겼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나고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남친은 저를 몇번 붙잡았지만 붙잡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이 사람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제가 만족할만큼 빌어야 용서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아트라상을 찾게 되었고 하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을 하며 남친에게 복수하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상담사님께서는 앞서 말했듯 남자의 객관적 가치가 저보다 너무 낮다며 구지 여자가 눈을 이렇게까지 낮춰서 남자를 만날 필요
없다는 조언을 해주셨죠.
제가 자존심이 상한 이유는 이성적으로 남자친구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마음속에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제가 서운할 일이 생겼기때문에 자존심이 상한거라고 콕 찝어주셨어요
상담사님의 진단을 듣고 있으니 그 동안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던 팩트가 보이더라구요!!
또 상담사님께서 사실 무슨 소용이 있냐며 저를 위로해 주셨고 상대적으로 남친의 경제적 능력이 저보다 좋기 때문에
지는 것 같겠지만 사실 제가 훨씬 아깝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셨어요. 듣고 있으니 상처받아 낮아진 자존감이 회복되더라구요ㅠㅠ
그러나 재회상담이기에 sns관리 방법, 남친이 또 연락왔을시 보낼 지침과 연락오지 않았을 시 가능성을 제시하는 지침까지 주셨고 기간은 2달 받았어요.
상담사님과 통화를 할때는 그래 복수가 뭔 상관이 있냐 이제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겨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틀 뒤 남친의 sns를 보고는 무너졌어요. 활짝 웃으며 술 마시고 있는 사진을 보니 '넌 잘못도 모르고 뻔뻔하구나' 싶어
역시 복수를 해서 찌질하게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담받기 전 부터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어느정도 sns지침을 잘 해나가던 상태였기에 상대방도 자존심이 발동해 그럴꺼라는
예상을 그려보긴 했지만, 감정이 잘 추스려지지 않더라구요.
분하고 억울해서 하루 밥도 못먹고 새로 시작한 일을 하고 책에 몰두하며 몇일 시간을 보냈어요
몇일 후 남친에게서 부재중 1통과 문자가 왔어요
자기 잘못에 대해 하나하나 되 짚는 반성의 문자를 원했지만 지능이 낮은 남친은 뻔뻔하게 보고싶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여기서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으로 고프레임을 유지하며 첫 만남을 유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쉽게 만나주고 싶지 않았어요.
1차 에프터 메일을 보냈고 쌤께 답장이 왔어요
역시 예상대로 남친이게 먼저 연락이 왔다고 이 상황을 즐겨달라는 응원과 함께 다시 만났을때 어떻게 하면 더 프레임을 올리며
대화를 리드할 수 있는지 간단하게 알려주셨죠..
사실 에프터 메일을 한번 더 보낼까도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칼럼을 읽으며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연구하고 분석해서 글로 정리했고 그 중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싶은 애매한 부분을 질문했는데 답변은 예상보다 큰 틀에서 말하고 계셨기 때문에 '역시 내가 노력해야되는구나' 프레임 높이기를 게을리 하면서 '척'으로만
속임수를 쓸 수는 없는 것 이구나.. 하는 것을 인정해야 했기 때문이었어요ㅇ_ㅇ;;
첫 만남에서 대화를 할때 이것저것 내가 어떻게 얼마큼만 서운한 것을 말해야 하고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지 너무 미세한 심리적 답변을 원했는데 그것은 재회보다는 복수를 해야된다는 생각이 앞서서 완벽하게 처리 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참.. 찌질하죱?.. 그냥 프레임을 높이고 만났을때 다시 꼬시면 되는건데^^............. 자꾸 빨리 상대를 굴복시키고 싶은 마음에 허우적대고 있으니 말예요..
다행히 잠시 입맛을 잃어 살이 좀 빠졌고 헤어진 일주일 후 부터 꾸준히 운동도 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외적인 가치는 다시 높아지고 있는 중 이예요.
저번주부터는 남자들이 있는 곳에 가며 자신감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고, 긴 싸움을 좀 더 여유롭게 이겨내기 위해 대체자도 만들었어요.
연상이던 남친과는 정반대로 연하 대학생을 만나고 있어요.
대체자는 외모도 괜찮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사회적 지능과 연애센스가 높은 것 같아요^^
여자와 '소통'할 줄 알더라구요.
제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손만 잡아도 행복할 것 같고 진지한 연애를 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그 친구를 보니 전남친과 연애하던 초반의
저의 건강한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초반에 제가 연락을 잘 받지 않아 꼬일 번 하긴 했지만 이제 신뢰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예요!
그리고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인간관계 방법도 써먹고있어요 "평가" "합격" 말예요>.<
선생님께서 저는 방어기제가 있는 편 이라 꼭 연애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셨거든요!
내용대로 해 보니 반응이 좋더라구요^0^(감사해여)
그러나 여전히, 미련은 남아있어요.
상담사님께 '언제쯤 다시 연락이올까요?' '제가 연락을 너무 많이 무시해서.. 절 잊은건 아닐까요?' '상대방 전 여친이 제 sns를 염탐했어요 소설을 쓰게되요' 등 어리광을 부리고 싶지만.. 어차피 칼럼에 답이 다 나와있는데 소중한 에프터 메일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해요!
솔직히 전 여친이 제 sns를 염탐했을땐 신경쓰여 망상할 번 했는데 객관적 가치를 봤을때 제가 훨씬 높고, 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저와 같이 그 여자가 남친을 잊지 못했다는건 남친이 고프레임 이라는 것이고 그런 사람이 반성을 하기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 조급해하지 않으려구요!!
어차피 저는 지침을 바로 쓰지 않는 선택을 했고 그래서 더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주어졌고
한번 더 연락오기 전 까지 절대 가능성제시를 먼저 하지도 않을 건데 조급해봤자 저만 손해잖아요^^
대체자를 만드는 것은 지침 전, 후 "기다림"에 있어서 큰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요.
여러분도 꼭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상대방 sns염탐... 그거 끊기 정말 힘들죠 염탐하면 피가 역류할 정도로 감정이 흔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그 자극을 원하죠.
왜냐면 본능이 지시하는 궁금함이 더 크니까요. 그 욕구가 우리를 아프게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놓을 수 가 없죠..
그렇다면 또 다른 자극을 만드는 수밖에요..
새로 염탐할 sns를 만드세요ㅠㅠ..
전 남친만큼의 관심이 안가서 잘 안보게 되겠지만 그래도 관심 갖으려고 노력하는게 나을 거예요.
댓글도 막 다세요! 혹시나 우리의 sns에 꽁냥한 댓글이라도 달면? 우리는 자동으로 sns지침을 할 수 있는거예요!
우리가 소설을 쓰는 것 처럼 상대도 소설을 쓸 수밖에 없을거예요.
저는 전남친이 모르는 여자들을 자기 혼자 막 팔로우 해대는데 그 안에서 장점만 보려고 하더라구요.
"얼굴이 평범한 여자는 몸매가 좋구나~"
"몸매가 평범한 여자는 어리구나~" 남친이 있는 여자를 팔로우하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등
자꾸 우리의 '궁금함 욕구'는 부정한 가능성만을 쫓아요..
상대방도 그렇지 않을까요?
평범한 남자가 댓글을 달면 "공부를 잘하나?" 키 작은 남자가 댓글을 달면 "돈이 많나?" 날라리 같은 남자가 댓글을 달면
"주변에 재밌는 일들이 많을까?"
물론, 실제 만남이나 연락에서 질투유발을 할때는 아트라상의 지침대로 하겠지만! sns지침은 어떤 남자의 관심 표현이든
우리에게 유리한 자극일거라고 생각되요^^
다른 많은 내담자분들 중에서도 저 처럼 상대방에게 연락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의 매달림을 위해
자존심회복과 싸우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거라고 생각되요!!
우리 지지 말아요! 어느날 놀러 나갔는데 내가 인기가 없는 것 같고, 소개팅한 남자는 전 남자친구보다 못한 것 같고..
그럴때 특히 " 아 그냥 내가 먼저 보내볼까? 어차피 나는 고프일텐데 이번 한번만 져줄까 괜찮을거야.." 하며 무너지시죠.
이해해요. 저도 마찬가지니까요ㅠㅠ
그렇다면 우리! 지침날짜라도 지켜봐요! 지금 당장 지침을 날리고 싶겠지만.. 어차피 보낼거라면
상담사님이 정해주신 날짜까지 조금만 더 참아봐요!
어차피 아트라상만 믿고 따르면 재회 할텐데.. 방황하지말구 우등생으로 졸업하자구요^^!!
그래도 힘드시면, 어차피 난 저 사람이랑 재회해서 쭉 한 사람만 바라볼건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라는 마음가짐은 어떨까요?
앞으로의 연애에서는 오지 않을 합법적인 기간이죠!
저는 오주원 상담사님의 이 말을 머리속에 되뇌이며 하루 하루를 견뎠어요.
"하루만 딱 하루만 더 견디면 먼저 연락이 올텐데 " 하는 상황을 많이 보셨다는 경험에서 나오신 데이터를 바탕으로한 마지막 말을요.
우리 하루만! 딱 하루만 더 견뎌봐요 그럼 내일 연락오겠죠.
그 다음날 연락이 안오면 일어나서 문득 답답하거나 우울할지 몰라요. 근데 또 하루 견디면 그 다음날은 괜찮더라구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불안함이 엄습하지만 거기서 이틀만 더 견뎌보세요! 그러면 그 다음날 하루가 더 이상 이틀 전 만큼 힘들지 않더라구요..
어랏.
카톡/sns지침을 열심히 했더니 후기를 쓰고 있는 와중에 또 다른 남자 지인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오네요??
저는 한달전만해도 거짓말하는 남친을 붙들고 있던 약속 없는 왕따였는데 지금은 인싸의 길을 걷는 중이네요!!
상대를 붙잡는 것만 안했지 사귈때 저는 찌질이중 상 찌질이에 성격파탄자였어요!!
하도 신뢰감 관리를 못해서 남친은 이성적으로 " 결혼할만한 여자가 아니야" 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다시 만났을땐 결혼할 만한 여자가 되어 상대방을 더 아쉽게 만들고 폭풍후회를 하게 만들어주겠어요!
이대로 열심히 '진정'으로 프레임을 높여놓는다면 만나는 순간 게임 끝일거예요!
어떤 이중모션, 자존심발동으로 날 공격해도 절대 헤어지던 그날 처럼 상처받지 않을거예요^^
오늘은 이렇게 밝지만 내일은 또 그 사람 연락 기다릴지도 모르죠^^ 한번에 변화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도 꼭 이겨내고 두번째 후기를 쓰러 올게요!! 우리 모두 화이팅!
하서영 상담사님 아트라상 칼럼을 써주신 모든 상담사님들! 그리고 후기 공유해주신 내담자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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