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지침의 엄청난 위력을 느끼고 소름이 돋았어요.
두부콩
2018. 09. 15
안녕하세요 네번째 후기네요^^
작년말에 1년반을 만나고 이별통보를 받은 고프저신 30대 내담자입니다.
저는 1차 문서상담을 이강희쌤(1차 2차 지침), 2차 음성상담을 서영쌤(3차, 4차 지침)께 받았어요.
강희쌤께 상담받고 완전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내프가 어느정도 안정되었지만, 재회의지가 남았었기에 서영쌤께 2차를 받았어요. 3차 지침 후 포기하려던때 서영쌤이 재미난 4차 지침을 주셨죠^^
지침의 위력은 엄청났어요.
일주일간 상대방은 아주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리바까지 저를 괴롭혔어요. 무반응일줄 알았는데, 폭발적인 반응에 지레 겁먹고 서영쌤께 징징댔는데도 아무걱정말라며 다독여주셨어요ㅋㅋㅋ (지나고 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네요 ㅋㅋㅋ 왜그렇게 태연하게 말씀하셨는지 알겠어요)
그후 공백기동안 저는 염탐도 끊고 온전히 제 생활에 집중하며 내프굳히기 중이였죠.
4차지침에 이어 5차지침도 주셨는데 공백기가 끝나고나서 사실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을만큼 가치가 없다 필요성을 못느끼고 안했거든요.
근데 상대방한테 먼저 연락오기 시작했고, 저는 한달간 무시하다가 얼마전부터 받았습니다. 저와 헤어지고 상대방의 심리가 그동안 어땠었는지 들었는데요, 여태까지 상담쌤들이 말씀해주신 내용그대로 여서 진짜 소름돋았습니다ㅋㅋㅋ
역시 프레임이 기본적으로 높아야 상대방이 내담자를 많이 그리워하나봐요.
상대방은 이별후 끊임없이 제 SNS를 염탐해왔대요. 심지어 리바랑 만나고 있을때도요!
이별후 얼마안되서 잘지내는 제 모습을 보면서 자존심 발동이 되었고, 원래 sns를 안하던 사람인데 제가 본인꺼를 염탐할거라 생각하고 일부러 너만큼 잘지낸다는걸 티내려고 갑자기 활동을 시작합니다ㅋㅋ
지침을 받고 저한테 연락을 할까말까 엄청 망설였고, 제가 보고싶어서 집앞에 찾아갈까 수없이 고민했대요. 그래도 리바랑 3개월간 관계를 이어오며 저를 잠시 잊는듯 했으나 그시기에 강력지침을 받았고, 화가났지만 자꾸 제생각이 나고 리바와 저를 비교하면서 저랑 헤어진걸 후회했대요.
"난 앞으로 너만큼 매력있는 애를 못만날거 같아"라는 대사를 하며 제 내프를 상승시켜 주십니다.
저는 그 시기에 상대방꺼 염탐후 내프박살에 부정적으로 소설쓰고 있었는데 다 소용없는 짓이였죠? 3차까지 무반응이던 상대방때문에 사실 강희쌤 원망도 했었는데 죄송해요!
강희쌤이 말씀해주신 시나리오대로 였네요ㅋㅋㅋ 내담자분들 상담쌤을 조언을 믿으시고, 절대 상대방의 sns를 염탐하지마세요. 상담쌤들이 하지말라는거 안하는게 가장 좋은겁니다. 저는 여태껏 지침을 어긴적은 없지만 염탐하지말라는걸 어겼죠ㅋㅋㅋ
그렇게 통화하면서 상대방의 감정들을 듣고, 오글거릴만큼 과한 저의 찬양을 듣고나니 제 내프가 한번에 쭈욱 상승되었구요ㅋㅋㅋㅋ 아트라상과 이론을 몰랐더라면 저런 전화가 왔을때 매달리거나 혹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트라우마에 갇혀 있었을건데, 지침내용대로 여유있게 대처했네요ㅎㅎ
그리고 얼마전 갑자기 상대방이 만나달라고 찾아와서 매우 당황했고, 머리로 이론은 알고 있었지만 상대방의 엄청난 이중모션에 카운터펀치를 날리지 못했어요. 연습/체화부족인게 티가 나죠?
반면, 오랜만에 만났더니..저는 그동안 내프를 올리기 위해 시작했던게 저의 객관적 가치도 올리는 결과를 이끌어냈는데, 상대방은 제가 알던 그 상태에서 발전된게 하나도 없이 너무나 그대로여서 순간 프레임이 하락했고.. 저의 재회의지...그게 망설여지고 있답니다.
(그러니 내담자분들! 염탐으로 멘탈바사삭되지 말고, 그시간에 새로운 취미라도 만드시고 본인스스로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죠?)
상대방이 무반응이였을땐 제가 재회를 포기하고 제가 알건모르건 저를 그리워하기라도 한다면 그게 복수성공이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지금은 상대방에게 꾸준히 연락이 오고있고 만나고싶어하면서도 계속 이중모션을 보이니 괘씸해서라도 저에게 매달리는 꼴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아껴왔던 애프터 메일을 통해서 앞으로 대처할 시나리오를 연구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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