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강희쌤 문서상담, 한서진 쌤과의 음성상담:p
터닝포인트
2018. 09. 10
안뇽하세요-!
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정리겸, 강희쌤, 서진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적어내려 봅니다.
작년 3월 말, 강희쌤 문서상담에서 저프저신, 미친듯이 낮은 내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9월 초, 새로운 상대방으로 재회 겸 제대로 체득하고자 한서진 상담사님과 음성상담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상담 후, 공백기를 보내고 있구요.
강희쌤, 서진쌤 후기를 나눠 적어보겠습니다:)
1. 강희쌤과의 문서상담 후기
그 당시 여러 분들 처럼,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떠오르기 싫을 정도로 불안했던 나날들이었어요.
약 4년간 연애했던 사람과 이별 후(고프에서 저프저신이 된), 한 줄기의 빛과 같은 아트라상을 만나게 됐습니다.
강희쌤과의 문서 상담을 통해서 그동안 연애 방법이 잘못돼도 정말 심하게 잘못됐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어요ㅠ_ㅠㅋㅋㅋ_ㅋ_ㅋㅋ
저는 계속해서 상대방 탓, 원망을 했는데, 강희쌤은 딱 잘라 말씀해주셨어요.
제 책임이 크다고요.
그때는 잘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이제는 정말 잘 이해합니다.
이렇게 살면 인생이 큰일난다는 따끔한 말씀까지도요. (정말 감사해요 강희쌤- 이때까지도 저게 무슨 뜻인지 몰랐슴당.. 내프 올리는 노력을 했지만, 상대방이 어서 내게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어요. 나중에는 정말 살고 싶어서, 저를 위해서 용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1차 지침문자 후 예상치 못한 상대방 리바운드 등장(지금 생각해보면 일부러 해둔 것 같습니다.)에
안 그래도 개복치보다 못한 제 내프는 땅으로 파고 들었고,
꾸역 꾸역 버텨 보낸 2차 지침 후, 상대방 반응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게 됐답니다.
무슨 용기인지, 제가 여유롭게 미소지으며 먼저 그 사람을 불렀고, 보고싶었다며 포옹까지 했답니다.
그 사람은 외려 먼저 이렇게 다가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잘 지냈냐며 걱정까지 했던 걸로 기억이 나요.
(제가 엄청 싫고 질렸을텐데,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던건 지침과 상대방의 낮은 내프 덕분이라 생각해요.
그동안 무의식중에 신경이 많이 쓰였겠:)? )
그렇게 강희쌤의 애정 어린 조언들과, 지침 덕분에 평생 못 볼 줄 알았던 사람과 밥도 먹을 수 있게 됐어요.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칼럼을 읽어도 제것으로 체득하지 못했고, 스스로 미친듯이 맘 다잡고 애써도 그 사람 앞에서만은 저 조차도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들을 결국 저지르고 말았죠. 상대방도 저로 인해 미쳐버릴 것 같은, 처음보는 모습에서
"아, 이건 아냐. 아니, 이젠 정말 끝이구나. 그리고 이렇게 살다간 정말 안 되겠구나."
정말 바랐던 재회였지만, 이쯤이면 나를 위해서도,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놓는 게 맞구나 싶었어요.
이미 끝난 연이었습니다.
그날, 그 사람이라는 (일찍이 무너졌어야할) 내 세상이 무너졌지만,
저는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했어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처음으로 해보고 싶은 것도 하고,
외모에도 조금씩 신경쓰고,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이성들과 썸도 타보고.
잠시라도 스쳐지나가는 인연들 덕분에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던 나쁜 습관들을 자각하고, 개선할 수 있었고,
밝은 저로 돌아오기 까지 시간이 꽤 걸렸네요@_@!
그리고 드디어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됐습니다.
아트라상에서 어렴풋이 본 내용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다음 연애에선 절대 매달리지 않는다.
상대방과 나를 존중하는 연애를 하겠다. 상대방의 가치와 내 가치를 둘 다 지키는 연애를 해야지.
다짐하고 다짐했어요.
이게 다 아트라상을 만난, 강희쌤 상담 덕분입니다.
강희쌤 문서상담 좋았던 점
1. 명확하고 날카롭게 분석을 해주십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지못하는데(제가 고집이 있구나 싶어요ㅋㅋㅋ), 시간이 지나 다시 보니 이해가 정말 잘 돼요.
그만큼 깨야할 잘못된 습관들이 많았단 뜻이구요!
상담사님이 언급한 포인트가 있다면, 진득히 한 번 되내어 보길 바랄게요.
지침같은 경우도 한 문장 한 문장 이해되도록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소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뿐이지,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ㅎ_ㅎ!
2. 그렇다고 해서 날카롭기만 하지 않아요.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내프를 다뤄주신답니다:)
더 날카롭게 해주셔도 되는데, 상처받을까봐 배려도 해주시고
믿어주시고, 내프를 올리기 위한 조언 등 정말 많은 애정과 노력을 써주시는게 느껴졌답니다.
꼭 재회해서 보답드려야지 했는데, 제 손으로 상황을 그르치고 난 후 죄송한 맘도 들었어요.
그치만 또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점점 더 나은,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고, 내프가 탄탄해진 점에서
강희쌤이 미소를 짓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흐흐
한참 지나 후기를 올려서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강희쌤,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드려요 :)
2. 한서진 상담사님과의 음성상담!
이번에는 훈훈하고 당당한 상대방의 모습에 마음이 갔고, 그렇게 이쁜 연애를 하게 됐어요.
서로를 바꾸려 하기 보단 대화를 나누면서 표현하고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많이 이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프 행동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다짐이 외려 저의 신뢰감을 깍게 되었고,
상대방의 상황적 신뢰감, (알고 보니) 낮은 내프, 다른 성향들로 인해 이별을 맞이 하게 됐습니다.
고민도 많이 했어요.
'이별 후, 예전 만큼 힘들진 않은데.
나는 지금 내 생활도 덤덤히 잘 해내려 하고 있고,
외려 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나에 대해 생각하느라 더 버거운데.
상대방이 가끔 생각날 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건 지금 내가 자존심이 많이 상했구나. 복수하고 싶은가?
근데 상대방은 잘못 한 거 하나도 없는데. 상황이 힘든건데. 이해되는데.
이건 내가 매력이 없다는 게 아냐.
상대방이 힘든거잖아. 그래서 더 아쉽고..근데 또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그럼 난 얘를 다시 만나고 싶은건가? 응. 근데 그게 아니어도 앞으로의 내 연애를 위해서도 해보는 게 맞는 거 같다.
내가 어떻게 행동했어야 바람직했을까?'
이리 저리 생각을 핑퐁 핑퐁하면서 상담을 받게 됐어요.
작년에 상담을 받았지만, 사실 제대로 흡수해서 실전에 썼다기보단, 설렁 설렁 아는 상태였답니다.
글을 쓰면서도 내가 판단하는 게 맞나, 이땐 어떻게 행동했어야하지?ㅠㅠ 하며 적어내려갔어요.
한서진쌤과의 음성상담은,
더할 나위 없이 정말 좋았답니다.
낯선 사람이랑 통화하는 게 익숙치 않기도 해서 긴장이 됐는데ㅋㅋㅋㅋㅋ
전화 받자마자 에잇 괜한 긴장이었네 @_@!!!싶었답니다.
목소리도 좋으시고, 편안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통화 내내 싱글벙글이었네요.
신기하게도 설레고 재밌고ㅋㅋㅋㅋ친한 오빠처럼 대해주셔서 진짜 편했어요.
호탕하게 웃는 소리가 넘나 정겹고ㅎㅎ
아트라상 쌤들은 다 이렇게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시간만 더 길었다면,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을 정도로-!
중간에 제 개인적인 고민에 대해서 공감해주시면서 제가 잘 될 거라고 말씀해주시는데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져서 힘이났어요-! >_<
정리 글도 꽤나 감정적이고(무ㅓ가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고 썽이 나는지ㅠㅠㅠㅠ) 두서없이 썼다 생각했는데,
깔끔히 잘 써주셨다는 말에 부끄럽기도 하고, 칭찬들으니까 기분도 좋았어요 헤헷-
나름대로 분석해서 적어내려갔는데, 공부를 많이 하신거 같다, 분석이 맞다 하셔서 '아, 내가 이해하고 있구나'싶어서 안심도 됐답니다.
특히, 예전과 다르게 평상시나, 이별시 대처를 정말 잘 해주셨다고(♥),
정말 큰 발전이라고, 강희쌤이 아시면 기뻐하실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더 좋았어요.
이렇게 한서진 상담사님은 내담자가 노력한 걸 알아주시는 분입니다 호홍 :)
그치만, 이전의 저프저신 즉 저프에 대한 강박때문에 이번 새로운 연애에서
자존심을 부리다 보니(프레임을 얻지만, 신뢰감을 잃는 행동)
신뢰감이 많이 깍여있다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고프 저신이 되어있었어요.
글을 정리하면서도 신뢰감 문제인 건 알았는데
그게 제가 자존심을 부려서 프레임은 올라가고 신뢰감을 깍은 줄은 모르고 있었어요..세상에.
내심, 프레임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게 은연중에 자꾸만 덜 바람직한 방향으로 프레임을 올리고 있던 거였어요.
게다가 내프가 낮은 상대방을 어떻게 대해줘야하는지,
아무렇지않게 해결책을 뙇! 내어주시는데
벙- 했답니다.
'아. 이렇게 했으면 됐겠네. 이 간단한 걸 못해서 이렇게 빨리 깨졌구나.
상대방과 나를 존중하는 연애를 하고 싶다면서, 놓친 부분들이 많구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했구나. 나 역시 이기적이었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연애에서는 꼭 그렇게 해야지, 마음 먹었어요!
동시에 아 채찍과 당근도 상대방이나 상황에 따라 부드럽게, 혹은 엄격하게 하는 거구나.
무조건 채찍질하는 저의 패턴을 보고ㅋㅋㅋㅋ 놀랐답니다.
오히려 쌤말을 들으니 상대방에게 미안했어요..
또,
서진쌤은 지금 제가 내프가 낮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제 책임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아하, 남자보는 눈을 더 길러라. 더 많이 만나 봐라.'라고 바로 받아들여서,
상대방 프레임이 낮아지는 효과까지-
궁금한게 있으면 기다려주시고, 제 입장,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며 말씀해주신 것도 좋았어요.
확실히 음성상담이다보니,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전화 전에 더 빡세게 공부해서, 일어났던 상황들에 적용하고 의문을 가지면서 질문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확실히 전문가가 판단해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니
상황파악이 더 쉬웠답니다.
생각보다, 짧은 연애기간+ 상대방의 내프와 상황적 신뢰감으로 인해
재회 확률이 높진 않았지만-!
여유롭게 저를 위해 지내면서 지침을 보낼 참입니다.
상대방때문이 아닌, 개인적인 일로 흔들리는 제 내프도 잘 다져놔야하기 때문에
공백기간보다 좀 더 길게 해도 될까? 고민중이기도 합니다.
추가로, 계속 듣고 공부해야겠어요.
그리고 저 나머지들도 차곡 차곡 채워나가야겠습니다. ㅎ_ㅎ!
첫 상담 후기라 이리저리하고 싶은 말을 적었는데,
상담을 고민하고 있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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