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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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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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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1, 2차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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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다가 문득 중간 후기를 적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겨봅니다. (그 전 닉네임이 오글거리고 전남친 애칭이 담겨있기 때문에 새로 가입했어요..ㅜㅜㅋㅋ)

저는 하서영상담사님/저프고신/확률 70-80%/8개월 연애/여자입니다.(후기 볼때 이런 정보들이 궁금하더라구요ㅎㅎ) 남친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 받고 힘들어하며, 다양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재회 관련 글들을 모조리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건너건너 아트라상까지 이르게 되었어요.

아트라상에 올라온 칼럼과 후기들은 다른 업체들에서 본 것과는 깊이부터가 달랐기에 상담을 받게 된다면 이곳에서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처음엔 상담 받을 생각까지는 없었습니다.(상담을 받는다고 도움이 된다는 확신도 없었고요!)

하지만 이별하고 2주 정도가 지나서 견딜 수 없을만큼 힘들어지자 상담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확실치도 않은 일에 나름 적지 않은 돈을 들이는게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해도 그 정도의 비용이 들뿐 아니라, 정서적인(내프) 안정과 실제 지침, 그리고 가시적 결과가 있다는 측면에서 재회 상담은 받아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 중순에 상담을 신청했는데, 처음에 저는 이별의 이유를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8개월 동안 한번도 싸운 적이 없었고, 평소처럼 데이트를 하기 위해 만난 어느 날, 남자친구가 갑작스레 마음이 식었다며 이별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한 달 전부터 난 마음이 식은 것 같다.. 권태기인가 해서 혼자 극복해보려 했는데, 여기까지인 것 같다. 너와 만나는게 전에는 기대되고 설렜는데, 시험을 앞두고 점점 부담스럽다. 나는 지금 더 이상 이 관계를 지속할 에너지가 없다. 너 같은 여자 다시는 못 만날거 알고 있고 나중에 후회하겠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하는게 좋겠다.“

저는 저렇게 확실한 말을 듣고도 단순히 남자친구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착각하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상황적 신뢰감의 문제라 여겼고, 또 제가 질투유발을 몇 번 했었던 이유로 프레임은 높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서영상담사님은 명백한 프레임 문제라 해주시며, 신뢰도에는 거의 문제가 없고 오히려 고신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일단 제가 너무 착했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질투유발도 착하게 했을거라고..ㅜㅜ) 저는 연애하며 한번도 화를 낸적이 없고, 상대를 늘 이해해주고 귀여워해주고 무언가를 요구한 적이 거의 없었어요!ㅋㅋ 제가 나이가 있음에도 첫 연애였고 저는 한번에 연애와 결혼을 성공하고 싶은 로망을 오랜시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고르고 골라 만난 남자라 생각해 당연히 결혼까지 해야한다고 믿어왔었어요.ㅋㅋㅋ 그래서 남친에게 해주는 것들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습니다. ㅜㅜ

상담사님은 남자가 답답하고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스타일이 아니라, 확률이 낮지 않다고 해주셨어요. 그리고 sns 지침과 1차 지침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헤어지고도 제가 몇 번 연락을 했던 터라..ㅜㅜ 이별 후 한달도 넘게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상담 이후에 거의 한달을 더 보내야했습니다.ㅎㅎ 다행인건 상대 시험이 끝나고 한주 정도 지난 시점이라 시기상 적절했던 것 같아요!(라며 위안을 삼아봅니다.. 허허)

1차 지침은 모든걸 끝내는 내용이라 망설여졌지만, ‘이래나 저래나 끝난 사이.. 이론을 믿어보자.‘라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밤에 보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읽더니 3시간이 지난 후 덕담식의 답이 왔습니다. 그리고 함께 아는 친구에게 들었는데, 그 날 저에 대해 물어보려고 연락했다가 그냥 묻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TIP을 드리자면.. 저는 1주일동안 1을 없애지 않고 가능성 차단해야 해서 카톡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없었는데,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PC카톡으로 창을 최대한 늘려서 봤더니 내용이 다 보이더라구요.ㅎㅎ)

상황을 보고하고 애프터 메일을 보냈는데 상담사님은 아직 상대는 별 감정이 없다. 이제 앞으로 공백기와 sns 관리를 통해 프레임을 쌓아가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소망적 사고에 빠진 저는.. 지침 전송 1주일 후에 상대에게 전화를 걸고 맙니다.ㅜㅜ 상담사님 말씀처럼 상대는 재회에 대해 별 생각이 없기에 받지 않았고요.ㅜㅜ 그제서야 정신 차리고 죄송한 맘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묻기 위해 두번째 애프터를 날려버립니다. 하.. (후기를 읽으며 저는 그런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ㅋㅋㅋ)

상담사님은 일찍 가능성제시가 들어가버려 생각만큼 프레임을 못하게 되어 아쉽지만, 공백기와 2차 지침은 그대로 보내면 된다고 해주셨어요. 상담사님의 단호한 답변을 보며 2차 공백기를 버텼어요. 상대는 sns도 하지 않고, 카톡 프사도 몇 개월에 겨우 한번 바꾸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혀 반응을 알 수 없었어요. 저에 대한 프레임이 쌓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공백기 40일 쯤 보내고 있던 어느날,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상대가 제가 남자친구가 생겼는지 자꾸 물어본다며 그 내용을 캡쳐해서 보내주었습니다. 왜 헤어졌냐고 묻는 질문에도 자기가 공부하다 보니 예민해져서 헤어졌다고 얘기했더라구요. 마침 제 친구가 상대를 탐탁치 않게 여기던 터라, 상대가 저에 대해 묻는 질문들에 비밀이라고 답합니다.ㅋㅋ

저는 이론대로 되어가는 상황이 신기했었어요. 그리고 일주일 정도 후에 2차 상담을 신청합니다.ㅎㅎ 통화 첫 부분에 상담사님이 절 기억하실까 했는데, 다 기억하신다며 제가 1차 상담때 털어놨던 이야기들을 하시며 잊을 수 없다고 말씀해주셨어요.>_<ㅋㅋ

사실 별로 추가 된 상황이 많은 게 아니라 상담이 금방 끝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2차 상담은 생각 이상으로 훨씬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은 프레임이 많이 올라서 중고프 정도이고, 상대는 성격상 소심하고 강박이 심해서 그냥 스스로 힘들고 말지 절대 매달리지는 않을거라고 분석해주셨어요. 그리고 제 친구가 상대에게 비밀이라고 답한 건 또 하나의 지침이 되었다고 친구를 칭찬해주셨어요.ㅋㅋ

상담에서는 상황과 상대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제 다양한 질문에도 모두 답해주셨어요. 진심 제가 연애 고수가 된 기분이었어요.ㅋㅋ 이 자리를 빌려 상담사님께 넘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무튼 상담 후에 저는 2차 지침을 전송합니다. 몇 시간 동안 1이 안없어지길래, ‘설마 차단인가?‘라는 굉장히 쓸데없는 걱정도 잠시 했어요.ㅋㅋ 한 3시간이 지나서 답이 왔습니다. 저의 소식을 궁금해하더라구요. 전 지침대로 대화를 이어가려하거나 질문하지 않고, 그냥 답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대가 답도 너무 느리고,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 않고 5-6번 주고 받다 대화가 끝이 났습니다. 마지막엔 조만간 한번 보기로 얘기하고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게 방어적인 반응이라 생각해 애프터메일을 바로 보냈습니다.(상담사님과 나의 분석이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걱정 가득한 메일을 보냈어요..) 그리고 몇 시간 후 답신이 왔는데, 상담사님은 제가 너무 방어적으로 해석하는거라며, 아주 좋은 반응이고 상대가 소심하고 제가 너무 갑자기 연락해서 경계하는 것 뿐 분위기가 아주 좋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지금 저는 한달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상대가 지금 해외 여행 중이고, 신규 임용을 기다리는 중이라..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어찌됐든 상황적 변수는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마음 가지려고 하고 있어요. 상대의 프사가 거의 바뀌질 않는데.. 어제는 프사도 바뀌고(여행중이라 당연한거지만요) 저랑 사귈 때 해놓았던 상태메시지를 (헤어지고 내리긴 했지만) 히스토리에는 남아있었는데.. 어제 프사가 바뀌며 그게 지워져있더라구요.

순간 불안해지며, 나를 지우기로 작정했나 싶기도 했지만.. 그 친구는 4달 전에 이미 저를 지웠다는 사실을 되새기며ㅋㅋ 지금은 내가 신경이 쓰이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상담사님께도 왠지 후기는 정신승리 글인 것 같아서 남기지 않게 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어찌됐든 제 내프 안정에는 도움이 되네요!ㅋㅋ

다음에는 꼭 재회 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용ㅎㅎ 저를 포함한 많은 내담자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이런 아픔의 시간을 통해 더 성숙하고 건강하게 거듭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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