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있으면서 휴리스틱이 없는 내담자입니다. 안녕하세요??
휴리스틱이 없어서 발전이 빠를 것 같다고 격려해주셔서 고마워요 하서영 상담사님!
1차 지침 수행 후 후기를 작성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작성하게 되었네요.

상담을 통해서 일단 이별의 원인과 현재의 제 처지, 그리고 상대방의 상황 등을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상담시간 내내 칼럼에서 많이 봤던 용어들을 많이 사용했는데, 미리미리 읽어두고 숙지해둬서 다행이었어요.

저는 저프고신, 상대방은 고프저신이었어요. 이별의 원인은 프레임 관리를 너무 못해서 연애 초기에 초 고프레임이었던걸 다 날려먹고 저프레임이 된 거였어요. 상대방도 다른 이성들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는 타입이기도 했구요.
그래도 제가 신뢰감 관리는 잘 했다고 해주셔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ㅠㅠ
그리고 제가 강박이 심한 타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사실 그렇게 생각해본적 잘 없었거든요.
이를 통해서 미해결과제가 어느정도 풀린듯한 기분이 들어서 상담만으로도 좀 개운해진것 같아요. 물론 목표달성을 위해선 좀더 멀리 봐야합니다만 ㅠㅠ

확률은 60%를 받았었어요. 좀더 높았으면 했는데... ㅠㅠ  저는 저프남이고, 프레임이 낮은 것이 이별 원인이기때문에, 프레임을 높이기 위해서 좀 쎄게 나가야 한다고 하셔서 다소 겁이 났었어요. 그런데 일단 1차 지침은 꽤 가볍고 수위가 낮았어요. 속으로 휴 다행이다 싶었지요 ㅋㅋㅋㅋ 그래서 얼른 지침 실시하고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막상 상담이 종료된 후 지침을 실시하려니 이 사소한것마저도 계속 마음에 걸리는거에요.
정말 이거면 될까 ? 이정도면 지침 수행으로 충분할까 ? 상담사님이 이렇게 하라고 한게 이 말이 맞나?? 혹시 내가 잘못 이해한거면 어쩌지? 이 행동이 상대방이 알아챌 수도 있을것같은데 .... ㅠㅠ
그래서 계속 생각하고 지침을 몇번 준비하다가 겨우 실시해보았어요.

아직 지침 실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당연히? 물론?) 반응이 아직은 없네요ㅠㅠㅠㅠ
예전에는 상대방의 SNS를 훔쳐보다가 내프가 많이 손상된 경험을 하고, 상담받기 며칠 전부터 아얘 상대방 SNS를 보지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이번엔 지침도 썻으니 정말 오랜만에 어떨까 하고 상대방의 SNS를 보았어요. 리바운드(혹은 대체자? 본체?)와 알콩달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았네요. ㅠㅠ 아 괜히봤나..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며칠 더 지켜보다가 에프터메일 송부드리도록 할게요. 하서영상담사님 상담하면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들으면서 자기 반성도 더 하게 되고, 동시에 힘도 나고 희망도 생기고 그랬거든요. 그리구 '상담'이라는 틀과 무관하게 상담사님과의 대화 자체도 재밌고 즐거웠어요. ㅎㅎ

저는 지금 책도 읽고 있고, 칼럼도 종종 다시 보고, 지침과 내 게시물에 달린 댓글 내용도 종종 봅니다. 그리고 꼭 재회를 목적으로 한게 아니어도, 저라는 사람이 '프레임'자체를 많이 올릴 필요가 있는 사람이란 걸 좀더 깨닫고 있달까요. 그리고 조심스레 실천으로 옮기고도 있구요.


하필, 가뜩이나 감성 충만한 밤에, 오랜만에 상대방 SNS봐서 기분 꿀꿀해진 상태로 후기를 써버렸습니다만 ㅠㅠ
내일 아침 되면 다시 멀쩡해질겁니다.

저는 프레임 높은 사람이 반드시 됩니다. 될겁니다.
객관적 가치는 이미 지금도 충분히 높아요. 저 능력 나쁘지 않아요. 물론 계속 노력하면서 더 발전할겁니다.
내적프레임(합리화? ㅋㅋㅋ) 도 자꾸 널뛰기하는중이긴 하지만, 좀더 상향되게 안정시킬거에요.
재회에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길어질지 아직은 알 수 없고, 그 기간동안 저 또한 마음의 변화가 생길 지도 알 수 없지요.
그렇지만, 혹시 만약 제가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바뀌거나 뜻밖에 다른 훌륭한 대체자가 생긴다거나 해서 재회를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걍우가 아니라면,
꼭 반드시 재회 할 겁니다.

인내하는 중인 다른 내담자 여러분들도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