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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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쌤 재회후기입니다!!!

얍힝

사실 이렇게 어딘가 제 얘기를 남긴다는 게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누가 볼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지만 아트라상과 서진쌤한테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평범한 여자 내담자에요. 이번 남자친구는 2년 정도 만났었어요. 나름 여러 남자들과 연애를 해 봤다고 생각했고, 자신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연애를 시작하면 자꾸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하는 게 맞는지 확인받고 싶고,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착하긴 했지만, 회식도 잦고 친구들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집순이인 저는 홀로 외로움을 느끼는 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연락 문제로 다툼이 잦아지게 되고, 남자친구가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도 저는 항상 부족해하고 더 큰 사랑을 받고 싶어했죠...

조금이라도 내게 소홀한 것 같으면 처음과 달리 변했다며 남자친구를 몰아붙이고..ㅋ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어요ㅠㅠ

서진쌤이 남자가 굉장히 순하고 자존심이 거의 없는 타입인데 마지막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 괴롭혔나보다..하면서 장난스럽게 말씀하시는데 처음엔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나도 많이 힘들었는데 왜 내 편을 안 들어주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저도 모르게 기분 나쁜 티가 났는지 금새 알아차리시고 방금까지와는 다른 사람처럼 차분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말씀하시기 시작헀어요.

지금 우리 같이 재회를 하기 위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건데 도와주려는 사람에게 이렇게 자존심을 부리니 힘이 빠진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을거다. 자기 감정이 앞서서 상대방의 의도나 노력에 대해 알아주지 않고 부정적인 신호들에만 집중하니 자꾸 불안해지고 자존심을 부리게 되는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지쳐 있는 사람에게 내 마음대로 매달리고는 점점 더 단호하게 밀어내는 남자친구 때문에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였는데, 제가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깨달았고 진심으로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자 원망하는 마음도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막막함이 몰려왔어요. 매달려서 카톡 차단까지 당한 상태였고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니 더더욱 저를 다시 만나주지 않을 것 같았어요.

녹음 파일을 들어보니 멘붕와서 매달릴 때처럼 나 잊고 잘 살면 어떡하냐고 몇 번을 물어봤더라구요. 상담사님은 귀찮으실 법도 한데 매번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면서 안심시켜주셨어요...ㅋㅋㅋ

지침도 제 생각보다 약했는데 상담사님은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재회가 될 거고 지금은 매달려서 스트레스 때문에 차단 되어 있는 것이니 진정이 되면 공백기가 끝나기 전에 차단이 풀릴 거라고 하시면서 상대방 성향상 한 달 안에 매달릴 확률이 높다고 하셨어요.

너무 자신있게 말씀하셔서 사실 정말 의심스러웠지만 그냥 이렇게 된 거 시키는 대로 해봐야 후회가 없을 것 같아 매일 차단 확인하던 것도 그만두고 번호는 지워버렸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 놀러도 다니고 사진 찍어서 sns 관리도 하고 나름 즐겁게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캘린더에 표시해놓은 공백기가 끝나고 친구 추천을 봤더니 상대방 이름이 딱! 있더라구요. 추가를 해서 지침 문자를 전송한 뒤에 차단하라고 하셨는데 또 바보 같이 어떤 답장이 올까 차단을 안하고 답장을 기다리는데..

말로만 듣던 무반응이더라구요... 성격 급하고 멘탈 약한 저는 반응이 없자 또 애프터로 상담사님한테 징징거렸죠^^;

성격이 이래서 사실 상담 받을 때 상담사님 때문에 내심 답답했었는데 내프 관리를 위해 녹음파일을 듣다 보니 들을 수록 신기하게 안정이 되더라구요.

정성스런 애프터 메일 답변을 받고 녹음파일을 들으며 2주가 지나고, 단호하던 사람이 집 앞에 찾아와서 얼굴을 보자마자 울기 시작했어요.

짠하긴 했는데 속으로는 너무 신기했어요ㅋㅋㅋㅋ 우는 남자 친구를 달래서 카페로 데려간 뒤에 그 동안 제가 깨달은 것들과 상담사님이 말씀해주셨던 남자친구가 느꼈을 감정에 대해서 조곤조곤 얘기했어요. 듣더니 한동안 말이 없길래 찾아와줘서 고마웠다고 잘 지내라고 하고 일어섰어요. 그 동안 마음 정리가 많이 됐는지 저도 모르게 되게 쿨하게 얘기했나봐요ㅋㅋㅋ

제 뒤를 졸졸 따라오길래 할 말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제서야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고 근데 헤어지고 나니까 더 힘들더라고 진심을 보이길래 마음을 받아주게 되었습니다.

너무 빨리 한 번에 받아준 게 아닌가 또 불안해졌지만(이놈의 자존심ㅋㅋㅋㅋㅋ) 얼마 동안은 예전 같지 않을 수 있으니 신뢰감 주기에 집중하면 된다고 하셔서 아직까지는 불안한 마음 꼭꼭 숨기고 이해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재주가 없어 두서도 없고 아직 재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이번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으려고 합니다ㅎㅎ

메일로 이미 감사 인사를 드렸지만, 다시 한 번 한서진 상담사님과 관리자님들께 고맙다는 말 남기고 떠나려고 합니다. 이대로 오래오래 잘 만나서 다시 상담 신청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위기가 오면 망설임 없이 망치기 전에 찾아올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재회를 기다리는 많은 내담자들께도 힘이 되는 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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