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악조건은 다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ㅠㅠ (시현 상담사님)
kyu
2018. 08. 22
1차 지침 후 2차 지침 전 공백기 중입니다.
5년 넘는 장기연애, 지난 몇년 장거리 된 상황, 중프저신 입니다. 결혼 약속도 했었고요. 내프가 낮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남친이 내프가 더 낮다고 들었고 남자는 애정결핍에 멘탈 약해요. 재회확률이 궁금하진 않았는데 (가능성이 꽤 높나 낮나 궁금할뿐) 소개해준 친구가 궁금해해서 여쭤보니 조건이 붙는 70% 받았고요.
리바가 있거나 썸타는 여자가 있는걸로 추정되고요.. 제가 1주일 매달렸고 합리화도 해줬고 미안해하는 남자의 죄책감도 없애줬어요 제탓도 있는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칼럼에 하지말라는건 다 한거같아요.
요즘 혼자 내프 오락가락한데 아직 공백기 마치려면 한참 남아서 마음 잡을겸 비슷한 상황인 분들에게 혹시나 도움 될겸 후기 작성합니다. 그냥 상담을 한번 더 하고싶지만 지난 애프터 메일부터 지금까지 상황 변한게 전혀 없어서 상담은 참는 중입니다. 연말에 결국 한번 더 받게될것같단 기분이 드네요 ㅋㅋ
연애 초반엔 남친에게 저는 완전 고프레임이었어요. 제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고 말다툼이 생겨도 남친이 바로 미안하다고 말했고, 남자가 친구들한테 제 자랑을 엄청 하고다녔어요;; 남자친구의 친구들은 여친이랑 너랑 밸런스 안맞는다고 놀렸었어요.
저희가 결혼약속을 진지하게 하기 전과 후 제 태도가 달라졌었어요. 약속 전까지는 이론은 몰랐지만 스스로 프레임 관리를 했어요. 오래 만났어도 언제 헤어질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어쩌다보니 항상 고프레임 유지했었어요. 문제는 약속 후에 이 남자가 내 사람이라고 생각해버리고 (완전 실수) 무장해제를 하고 진짜 프레임 바닥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게다가 이때 당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커서 살이 많이 쪄서 거의 비만급으로 살이 쪘고 (몸무게 앞자리 두번 바뀌고요) 동시에 내프가 많이 낮아져서 제가 남친한테 신뢰감 테스트 엄청 했어요.. 나 이렇게 살쪄도 사랑하냐고 더 쪄도 되냐고 더 먹어도 되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신뢰감과 프레임이 깎이는중인것도 모르고...
저는 남친에게 애초에 고신뢰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결혼 약속이 진지하고 오갔고 제가 결혼하기 좋은 여자 모습을 많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요. 요리도 많이 해줬고 아이들 좋아하고 잘 지내는것도 잘 아는데도 제가 본인을 사랑한다는걸 안믿고있었어요. 내프가 낮아서 그런걸까요?
장거리를 하며 안그래도 저에 대한 신뢰도가 높진 않았는데 그게 더 떨어졌고요. 시현 상담사님 말씀을 빌리자면 신뢰감 떨어지고 "프레임빨로 버티다가" 그조차도 힘들어진거라고..
헤어질때 너만큼 사랑했던 사람 없다고 그런데 너무 지치고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다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칼럼과 후기 많이 읽어본결과 제 스스로 내린 결론은, 꽤 오랜시간동안 제 낮아진 프레임에도 불구하고 헤어지지는 못하고 쭉 끌고와서 지쳤다는건가 싶어요. 혹은 애매해진 프레임과 애매해진 신뢰감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로 너무 오래 끌고가서 그런건가 싶어요.
SNS지침 수행하고 4년전에 제가 관심 보였으나 저를 깠던 남자한테도 연락왔고, 6년전에 잠깐 서로 관심있던 남자한테도 선톡왔고, 매우매우 오래전에 헤어진 전남친한테도 연락왔고, 연락 오랫동안 안하던 여자 친구들한테서도 연락오는데 연락 오라는 놈만 안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너무 변동이 없어서 답답해 죽겠어요 진짜. 원래 뭐 힘든일 있거나 심정 복잡한일 있으면 상태메시지 팍팍 바뀌는 애인데 정말 아무런 변화도 없고 아무런 정보도 없어서 상대방이 무슨 마음인지 알수가 없네요. 나중에라도 알게 되는 날이 오면 다른 분들을 위해 후기 작성하러 올게요 ㅠㅠ 검색해보니까 어떤 분이 반응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재회하고 들어보니까 남자가 많이 힘들어했고 매일 생각했고 꿈에도 나왔다고하는데 저도 그런 상황이기를 바라고 있어요.
1차 지침 보내고 상담사님 예상대로 쿨한척 짧은 덕담이 왔어요. 제가 1차 보낼 당시 이론 이해도가 낮아서 (아직도 부족하지만) 지침문자가 너무 쎈거 아닌가 걱정되서 아주 살짝 바꿨거든요 그런데 이론 조금 더 이해하고 지금 후회중이에요. 그게 참 좋은 마무리멘트였는데 ㅋㅋㅋ
이제와서 지침문자 다시 읽어보면 한줄 한줄에 제가 하고싶은 말이 다 함축되어있어요. 시현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처음에 받았을때는 그 가치에 대해 충분히 감사하지 못했던것 같네요
2차 보낼때는 제가 프레임 회복이 더 되고 내프가 훨씬 강해진 상태이길 바라며 노력중이에요. 이건 제 생각이지만 저는 태생 저프이고 나만의 연애철학을 가지고 있던 타입이어서 사실 이만큼 변한것도 감사한데 더 변해야 할것 같아요 ㅎㅎ
원래 2차때 대화하다가 가볍게 만남 제시 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 사람이 더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어서.. 한번 만나더라도 바로 재회 할지는 모르겠어요. "절망"을 주고 매달리는 꼴을 봐야 제 자존심이 좀 풀릴것 같아요. 막상 얼굴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심정은 그러네요.
아무튼 여러모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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