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공백기를 가지며 깨달은 것들
shinjw
2018. 08. 17
저는 약 한달 전 쯤 하서영 상담사님과 상담을 진행한 내담자입니다. 당시에는 결별 위기였고 일주일 후 만나서 제가 차이게 되었어요ㅎㅎ.
20대 중반의 늦은 나이에 첫 연애를 하게 되면서 상대방만을 바라보고 '무조건 맞춰주고 져주는게 좋은거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5달 가량 연애를 했습니다.
전 연애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던 상대방은 처음에는 이런 저에게 아주 만족했지만 결과는 역시나... 점차 저에게서 멀어져 갔고 결국 결별을 하게 되었고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제 상대방은 자존감은 낮지만 자존심이 아주 높은 타입이었기에 sns 지침을 받았습니다. sns를 해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sns 관리조차 걱정되고 힘들더군요ㅎㅎ.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칼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내프가 어느 정도 안정되니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여행도 다니고 내가 잘 사는 사진들을 쉽게쉽게 올리며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최근에는 재회에 대해 고민이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내프가 안정되자 객관적으로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관계도 매우 좋고 매사에 밝아 보이는 그녀였지만 사실은 내프가 정말 바닥인 사람이었단 걸 점차 깨닫고 있어요.
돌이켜보니 제가 먼저 고백을 받았는데 상대방이 '너가 좋아. 하지만 다시 상처를 받는게 두려워 연애가 고민돼.' 이런 이중모션을 보였더라고요ㅋㅋㅋ.
그리고 연애를 시작하고서도 낮은 자존감으로 '너가 변할까봐 두려워.난 너가 조금이라도 변한 거 같으면 바로 떠날거야. 난 사랑이 뭔지 모르겠어.' 등등의 말을 자주 했어요.
결별 후 일주일까지는 객관적 판단이 안되니까 정말 힘들고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 싶었는데(특히나 첫사랑이잖아요ㅎㅎ) 지금은 과연 그녀를 다시 만난다고 해도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돼요.
지금은 점점 그녀가 바뀌어서 앞으로는 좋은 연애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저도 아트라상을 안 지 얼마 안 된 초보 내담자이긴 합니다만ㅋㅋㅋ 신규 내담자분들도 제 후기를 읽어보고 객관적으로 상대방을 바라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고통도 쉽게 잊히게 될 거에요.
모두들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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