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빈터라이의 일기
빈터라이
2018. 08. 01
안녕하세요.
7월 25일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받았던 남자 내담자입니다. 강박이 꽤 심한 사람입니다.
이번 연애는 매우 짧은 연애였고 저와 상대방 모두 객관적 가치는 좋은 편이었어요.
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서로 정말 별다른 문제 없이 예쁘게 만나왔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제가 상대방 프레임을 압도했다고 했던 것과 평소에 신뢰도도 잘 관리해왔다는 걸로 봐서는 고프고신이었을 거에요.
하지만 결정적인 사건 하나 때문에 이별까지 하게 되었죠.
나름 대처를 잘 해놓았다고 생각했지만 확실한 지침을 받기 위해서 아트라상으로 왔어요.
지금까지는 오주원,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아왔지만 이번에는 여자 상담사한테 받아보고 싶어서 여성 상담사로 신청했어요. 상담 시작과 동시에 이별에 대한 제 대응에 대해서 하서영 상담사님께서 칭찬해주셨어요.
그 이후에 불필요하게 문자를 더 보낸 건 아쉽지만 상대의 이별 통보 당시 제가 보낸 문자는 좋았다고 해주셨어요. 아쉬었다고 지적받은 부분은 강박 때문에 한 행동이었어요. 성격도 급해질 수 밖에 없어서 원하는 대답을 얻을때까지 끊임없이 재촉하는 성향이 있을 거에요. 거기다가 내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 하나하나에 대해서까지 다 상대방에게 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메세지 하나 떠오를때마다 계속 상대방한테 문자를 보내게 되죠.
물론 프레임 이론을 알고 나서부터는 예전에는 문자 50 - 100 개를 보낼 것을 이제는 2 - 3 정도만 보내고 멈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랬고요. 강박증이 있는 다른 내담자들도 상대를 위하는 행동이 아니라 내 마음 편해지기 위해서 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란거 알고 잘 조절하셔야 해요.
상담 후기
상담에 대해서 얘기를 하자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아직 모르는 개념들에 대한 설명들도 예시를 통해서 잘 설명해주셨고 제 잘못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지적해주셨어요. 사실 제가 한 행동들이 가치관과 관련된 행동이어서 강박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걸 꿰뚫어 보셨네요.
상담사님 소개글대로 미묘한 심리의 흐름을 잘 추측하시는 분인 거 같아요.
지침
지침은 생각보다 공백기가 많이 기네요.
맨 처음에는 공백기를 지킬까 말까 고민을 하긴 했어요. 왜냐하면 그 전에 제가 다른 상대를 찾아 나서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하지만 괜히 안 지키고 마음대로 보냈다가 이후에 또 ‘공백기 안 지킨거 때문에 재회가 안 되었나..?’라는 생각으로 상대에 대한 아낌없는 생각 투자를 하다가 내프 침몰, 상대방 프레임 떡상시키는 것보다는 참고 기다리는게 나을거 같아서 아마 공백기 지킬 거 같아요.
내용은 정말 좋았습니다. 굉장히 순한 지침이고, 쓰는데 거부감도 전혀 없는 지침을 받았어요.
아직 지침 실행하기도 한참 전이기 때문에 이번 후기는 간단하게 쓰고 지침 후 상대방의 반응에 대해서 자세하게 후기를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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