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형적인 자존심타입 고프저신녀에서, 고프고신으로 가고있다고 믿고있는 여자 내담자입니다.
약 1년여간 아트라상에서 얻은 깨달음과 저의 경험을 나눠보고자 하여 이렇게 조금은 긴 후기를 남겨봅니다 :)
이한쌤, 강희쌤, 하서영쌤 다 감사드려요!


1. 전 남자친구 (음성 2차례, 이한 쌤)

제가 아트라상과 처음 인연을 맺은 계기입니다.
저는 아트라상의 수많은 고프저신의 성향의 여자로써,
저의 강박과 낮은내프로 인한 잦은 신뢰감 테스트로
지쳐버린 전남자친구와 관계유지 목적을위해서 첫 상담을 신청하게됩니다.
전 남자친구는 저에게 리바운드가 대체자가 된 사람이었어서,
고프저신 여자가 만나는 전형적 리바운드성향의 남자스타일이었습니다.
내프가 높고 저프레임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대체자가 된거겠죠?)
객관적 가치가 저보다 낮고, 순하고 헌신적인 스타일의 남자였습니다.

첫 상담에선 신뢰감을 어떻게 올리는지에 대해서 집중했는데..
많은분들이 아시다시피 신뢰감은 올리는것이아니라, 처음의 고신뢰도 상태를 지키는것이기에..
상담의 지침대로 지내는것이 너무 힘들고 버거웠습니다.
전 남자친구와 1년넘게 만나면서도
늘 "왠지 더 좋은남자를 만날수 있을거같은데"라는 태도로 남자를 대했었지만,
결혼에 대한 인식이 있다는 마음을 남자친구에게 흘려버려
약간의 프레임 하락과 (원래있던) 저신뢰감이 원인이 되어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상담뒤, 신뢰감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헌신과 저자세를 혼동한것,
"내가 저자세를 취했는데 넌 이정도 밖에못해?" 하는 잦은 자존심발동도 이별의 원인에 한몫했구요.

예상하셨겟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별을 먼저 이야기 한 쪽은 저입니다. 정말 고프답죠.
저의 낮아진 신뢰감과 프레임하락때문에 변해버린 남자의 태도를 견디지 못한겁니다.
저도 변명을 좀 해보자면, 첫번째 상담을 통해 저의 가치과 상대방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내가 아쉬울것이 없다" 라는 마음에 질러 버린것도 있어요.

이별선언날, 또 이별뒤에 남자친구의 너무 무덤덤한 반응에
전 남자친구가 더 괴로워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상담을 다시 신청합니다 (여전한 나쁜여자 성향 ㅎㅎ).
이때 이한 상담사님과 2차상담을 하게 되죠.
남자를 괴롭게 하려고 상담 신청해서 너무 나쁜여자같다고 죄책감을 느끼는 제게,
이한쌤은 모든 여자내담자들이 원하는건 전 남자친구의 괴로움이라며 토닥여 주셨어요.
그리고 또 상담자체가 재회 목적이 아니었기에,
왜 제가 이런 성향의 여자가 되었으며
어떻게 선순환을 그리고
저의 객관적 가치에 맞는 연애를 지혜롭게 할수있는지에 대해서
심도있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전남자친구에게 지침을 하면서도
나도 선순환을 그려보자! 라고 마음을 다지고
여러 남자들을 만나려 많이 노력했습니다.

전 남자친구에게 시행한 이한쌤의 지침은 어마어마했어요.
쉽게 상상할수도없는 지침으로, 전 남자친구의 감정을 건들여 버리시더라구요.
안타깝지만, 전남자친구는 저와 이별한지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
추억속에서 저를 그리워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에게 많은 매달림으로 전남자친구의 프레임은 초기화 비스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전 남자친구의 깊은 반성과 설득에 저도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너무도 괜찮은 이성들이 저에게 접근했고..
제 자신의 성향에 대한 이해도, 아트라상 이론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전 남자친구의 제안에 흔들리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것은, 많은 후기에서 말했듯이, 프레임은 용수철 같습니다.
1년이상 만났고 또 초기에 연애 시작이 고프였다면
프레임은 한순간에 회복 될 수있는것같아요.
그러니 재회를 기대하시는 분들 너무 불안해 하시지 않으시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잘 지키는것이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했답니다.
절대 매달리지마시구요!
상대가 매달리고 재회에 대한 의지를 깊이 내비칠수록
오히려 다시 만나고싶은생각이 줄어든다는것을 몸소 체험했어요.



2. 리바운드 남 (문서1차례 - 강희쌤)

제가 대체자를 만들려는 노력을 시작하면서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어요.
일주일 평균 3-4명의 남자들을 만나면서 저울질하고 누가 저프이며 누가 고프이며
누가 어떤 행동을 했을때 내가 끌리며,
또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때 남자가 나에게 끌려하는지 직접 체험해 볼수 있었어요.

정말 객관적 가치가 괜찮은 남자도,
너무 내가 기대하는 이상의 배려나 저자세를 취하면 다신 만나고 싶지않더라구요.
(너무 비싼 저녁을 대접한다던가, 너무 많은 연락을 한다던가, 과도한 칭찬, 과도한 자기 비하나 겸손등)


그러다가 객관적 가치가 매우 높고, 프레임 관리가 완벽한 남자를 만나게됩니다.
제가 고프저신타입이라 항상 순하고 고신뢰도 남자친구들을 만났어서 그런지,
고프의 남자를 여유있게 대하는법이나
신뢰도를 유지하면서 프레임을 높게 가져가는 법이 미숙했던것 같아요.
2달가까이 일주일에 2번이상 데이트를 하면서도
사귀자는 확실한 고백이 없는 남자를 답답해하며 문서 상담을 신청하게됩니다.

강희쌤의 문서 상담 내용은 정말.. 뭐랄까... 충격적이었어요.
남자가 바람둥이가 아닐까 의심은 조금했는데 문서상담으로 확인을 받았거든요.
저의 객관적 가치가 괜찮고, 고신뢰도 타입이라
결혼상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며 나를 만나보고는 있지만
완전히 외적으로 꽂힌게아니다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썸은 3주이상 끌지않는게 좋다는 비법전수까지!
"여자는 남자가 나에게 외적으로 완전히 꽂힌 남자를 만나는 것이 행복하다"라는
훈훈멘트를 시전하시면서, 지침문자를 주셨어요.
이루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추천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저는 또 아트라상을 무한 신뢰하며
강희쌤의 지침을 보내놓고
다른 남자들을 만나려고 다시 노력하게 됩니다.


이 경험을 통해 프레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또 프레임과 신뢰도가 얼마나 상대적인 것인지 체험으로 깨닫게 되어
체화시키려고 노력했던것 같아요.
확실한 메타 신뢰감의 대한 이해가 이때 찾아온것같아요!
프레임없는 신뢰감은 제 역할을 못한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그리고 제가 많은 다른 이성들을 만나면서
프레임높이는 멘트를 할때마다,
이것이 나의 자존심발동에서 비롯 된것인지
아니면 정말 내가 이사람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고자세로 말하는 것인지
구분하려고도 노력을 많이했어요.
여자를 많이 만나본 남자들이나, 고프로 태어난 남자들 눈에는 다 보이거든요.
이여자가 정말 프레임이 높은건지 아니면 자존심 부리는건지.

이때 너무 생각이 많았고, 아트라상 후기와 칼럼들을 달고살았어서 머리가 복잡하고 힘들었던거같아요.
이별뒤 보다 훨씬더요.
그래도 이한쌤이 에프터로 보내주신 응원과,
강희쌤의 칭찬에 힘입어 꼭 고프고신녀로 환골탈퇴하겠다는 마음으로 화이팅하며 지냈어요.



3. 현 남자친구 (하서영쌤)

이렇게 지내다보니 저에게도 대체자 다운 대체자가 생기게 됩니다.
바람둥이 리바운드 남보다 더 높은 객관적 가치,
그러면서도 저에게 외적으로 완전히 꽂혀버린! 이 남자를 만나게되었어요.
프레임을 지키려고 안달내서 높힌 고프레임으로 남자를 자극하는 것이아니라,
체화된 나의 가치인식과 여유로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남자에게 신뢰감까지 줄수있는 고프고신으로 거듭나기위해,
또 제가 잘하고있는것인지 확인받기 위해 하서영쌤께 음성상담을 다시 신청합니다.


너무 일찍와버리고, 위험요소도 별로 없고, 너무 사이가 좋아서 해줄말이 많이 없어서 당황하셨다며..
한 20초동안 웃은거같아요. 당황스러우셨죠? ㅎㅎ
솔직히 제가 잘 하고있다는건 알고있었어요.
그래도 강박 내담자이다보니 "잘하고있다"라는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싶었던게 큰거같아요.

두남자를 거치며 아트라상에서 받은 상담으로 전 조금 달라졌나봅니다.
이 객관적 가치가 높은, 여자에게 한번도 차여본적 없는,
나쁜남자로 소문난 이 남자가 저에게 정말 헌신하며 노력하는게 보여서 행복합니다.

저의 객관적 가치와, 이남자에게 내가 고프레임이라는것이 이론으로 완벽하게 이해되면서,
저에게 나오는 여유로움과 저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프로페셔널함에 남자가 정신을 못차리고있어요 (부끄럽지만)
이제 슬슬 안정기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그래도 긴장을 놓치않고 여유로운 자세로 남자에게 고프레임 공격과 신뢰감 보호를 동시에 시전해 보려구요!
여자가 늘 받고싶은 남자의 헌신은, 여자의 신뢰감과 프레임 관리에 달려있다는 깨달음이
이번 상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포인트인것같아요. 전혀 생각지 못했거든요.
이 초반의 고프고신모습을 잘 유지할수있게 에프터도 유용하게 사용해 보렵니다. 고프고신으로 가는길은 많이 고통스럽지만 사실 생각보다 단순한것 같아요.

1) 나의 성향에대한 철저한 분석: 내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발전할수없는것 같아요. 나는 프레임이 낮으니 이렇게 해야지, 나는 신뢰감이 문제이니 이렇게 해봐야지. 내 자신을 분석하며 돌아볼 줄 알아야 발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야지 내프의 안정도 찾아오는것 같구요.

2) 이론에대한 완벽한 이해: 이건 두말 할 필요 없겠죠.

3) 상황에 대한 복기: 이 상황은 내가 프레임을 낮췄구나, 이 상황은 상대방이 신뢰감을 나에게 낮췄네. 이런식으로 큰 사건이나 자잘한 사건들을 복기한 것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론 이해에 도움도 되고, 이론을 체화시키는데 꼭 필요한 작업인것같아요! 이렇게 착착 상황을 되짚으다보면 데이터가 쌓이고, 어떤 위기가 닥치던 현명하게 바로 대처할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는것같아요.

4)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것 열심히 하며 지내기: 내프도 올리고,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죠? 이게 자연스럽게 안된다면 억지로라도 노력해야 하는것 같아요. 그래야 상대에게 덜 집착할 수 있는것 같아요. 또 자기계발은 우리의 객관적 가치도 올려주겠죠~

5) 많은 경험: 이 남자 저 남자 다 만나며 헤프게 지내라는 뜻이 아니란것은 다들 알고있으시겠지만.. 이론만 안다고 고프고신으로 행동할수 없는 것 같아요. 많은 남사친들도 만나고, 소개팅, 미팅 가리지말고 다 해보며 경험과 내공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한 여자이고, 완벽한 고프고신녀가 되기엔 내프가 딸린다는것 알고있어요.
그렇지만, 저의 성향을 이해하고있고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기에
저는 분명 고프고신으로 가고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트라상은 영원히 졸업못하겠지만, 아니 졸업 안할거지만,
지금까지 많은것을 깨닫게 해주신 상담사님들과
주옥같은 후기들 남겨주신 많은 내담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