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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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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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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현 선생님 손수현 선생님 상담후기

han

안녕하세요,

여러 번 상담을 받은 여자내담자로 가장 최근에 손수현 선생님께 상담을 받고 정신줄을 놓았다가 근 사흘만에 정신을 차린 내담자입니다. 저는 원래 후기를 안 남기지만 이번 상담으로 정신 차린 후의 기분을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혹시나 저처럼 강박이 심하신 분들께서 읽으시면 도움이 되실까 싶어 후기를 남깁니다.

제가 애정하는 너무나 젠틀하신 최시현 선생님께서는 늘 제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기 위주로, 많은 이론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고 분석을 디테일하게 하는 방법을 제게 알려주신 저의 스승같은 분이십니다. 처음 내프가 낮고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을 때에는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으시면 정말 힘이 되고 마음에 많이 와 닿으실 거에요. 모르는 게 있고 같은 질문을 세 번 네 번해도 늘 웃으며 친절히 답해주시는 선생님. 늘 돌아가도 웃으며 반겨주시는 선생님이 아닌 손수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게 된 이유는 단순히 상담일정이 다 차서입니다. 하지만 손수현 상담사님의 명성은 후기에서 많이 읽었기 때문에 나름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손수현 상담사님은 어떻게 효과적으로 내담자를 자극할 수 있는 지를 아시는 분인 듯 합니다. 오히려 내담자의 상황에 같이 당신일처럼 열성을 다하시는 느낌입니다 (나를 믿고 따르라~).
다른 스타일의 두 분께 상담을 받아보았지만 늘 그렇듯 상담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원래도 젠틀하신 말투에 저를 아껴주시는 최시현 상담사님께는 들을 수 없는 팩폭을 손수현 사담사님께 들은 후 근3일간 정신줄 놓고 무기력증에 빠져있었어요.

이제부터는 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겉으로는 강해보이나 정많고 마음 여린 전형적인 고프타입의 내프 낮은 여자입니다. 객관적 가치가 높으며 늘 주변에 사람이 많고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뒷끝없는, 한 번 정주면 훅 빠져버리지만 그걸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더 틱틱거리는 아마 객관적 가치가 높으신 여자분들 중 흔한 유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저에게 아주 큰 하자가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강박증입니다. 이미 상담을 수차례 받아 이론 이해 및 대처를 잘하는, 하지만 강박증으로 인해 미해결 과제가 생겨버리면 그 때부터 멘탈이 나가서 내프를 스스로 깎아먹는 내담자입니다. 강박증으로 인해 상황을 조금 더 부풀려 보고 쓸데 없이 의미를 부여하며 스스로 미해결과제를 더 만들어 나가면서 올라간 내프를 스스로 내려버리는 상황인거죠. 강박이 심하신 내담자분들은 제 상황에 정말 공감하실거에요.

저의 경우에는 초고프로 초반에 안정적으로 연애를 시작, 하지만 1개월만에 미해결 과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상대의 작은 반응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예전의 카톡을 날짜별로 보면서 언제부터 상대의 반응이 변하기 시작했는지 유추하고 상대와 같이 있을 때 상대의 핸드폰에 메세지가 오면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방어를 시작하는 스스로를 괴롭히는 내담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해결 과제로 인한 망상은 있지만 집착은 크게 하지 않는 타입입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지금 관계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 제가 강박으로 스스로 미해결 과제를 만들어가며 내프를 갉아먹는다고, 이 상태로 가다가는 프신 다 깎아먹으며 이별할거라고 나무라시며 강박증 치료를 추천 받았습니다. 상담 익일 바로 병원 갔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괴로워지는 것이 싫고 스스로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어서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3일간 곧 과거의 내가 될 자신을 위해 막장 강박을 부리며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몸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고 사고는 안되고... 그 3일동안 녹음한 상담내용들을 깨어있는 동안은 가만히 누워서 계속 듣고 듣고 또 들었습니다. 그러다 일보고 들어와서 자고 그러다 일어나서 또 상담내용 듣고. 강박증 답죠? 정신을 차려야지 하다가 자기 합리화가 발동되어 마지막으로 이제껏 티를 안내려고 억누르다 에너지를 소모하느니 내 안의 감정에 솔직해지자는 마음으로 정신줄을 놓은 채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3일만에 번득 정신이 들더군요. 벌써 약이 효과를 나타낼 리는 없을 테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에 대해 느끼게 된 것이 큰 것 같습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상담 내용을 듣다가 손수현 상담사님께서 "만약 그 상황이 온다고 하면 제가 알아서 하죠." 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귀에 팍 꽂히면서 순간 '나는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아직 아무 문제 없는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는구나. 정말 고통스러우면 끊으면 되는데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대체 무엇때문에 이렇게 자신을 옥죄고 있나? 그래 나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계시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해결 과제의 해답을 찾은거랄까 순간 웃음이 나면서 마음이 즐거워 지고 기운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결국 모든 답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었고 자신감이 샘솟는 이 순간을 기록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강박증이란게 금방 낫는 것도 아니고 아마 시간 싸움이 될 듯 합니다만, 그 동안 저는 할 수 있는 한 내프를 흔들리지 않게 다잡고 상담사님들의 분석을 믿으며 나다운 모습으로 지내고자 합니다. 늘 즐거운 상담이지만 이번 상담으로 인해 한 번 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유지하기 위한 본질에 더 가까워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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