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또또랑배, 순항중에 있습니다!
또또랑
2018. 07. 14
안녕하세요
저는 6월 11일에 하서영님께 상담받은 또또랑이에요
첫 후기보단 그나마 정리된 후기이길 바래봅니다 하핳
4월 10일에 제가 헤어지자 했고 남친 후폭풍 검색하다 아트라상을 알게되었네요
남친과 재회의사도 없고 지난 추억은 그립지만 미련도 없어서 며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아트라상 칼럼들을 읽고 난후 자존심 발동이 되어버렸어요.
제가 저프저신으로 헤어졌다는걸 알았거든요.
객관적 가치가 높고 자존심 발동이 잦아 어느정도 프레임은 지켜져서 그나마
유지는 되었고 상담사님이 저프는 아니라고 판단 내려주셨지만
그래도 당시 헤어지자 하면서 울기, 설득하기, 결혼할 남자 찾을건데 너 나랑 결혼할거야?
같은 차이는 듯한 이별 통보였거든요.
...
이론 공부를 할수록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던 A 에 대한 것도 이해가 되고
나름 똑똑하게 잘 해오고 좋은 여자라고 자부해왔던 저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보이면서
분노와 스스로의 미련함에 가슴을 치며 왔다갔다 했던거 같아요.
일단 헤어진후 처음 한달은
'내 가치에 끌려 매달리게 만들어주겠어!' 라는 복수심에 불타오를 때였어요.
1년 반가량 사귀면서 이번이 네번째 헤어짐이었는데 연락도 안오고 매달리지도 않고
조용히 멘탈 부여잡고 잘 버티는 남친이 이상했거든요.
물론 리바 예상되던 후배와 급 친해져 썸타는 중이라 가능한거였죠.
남친은 저프고신에 자존심 부릴줄도 모르는 착한 사람이에요.
단지 외로움 많이 타고 연애고자에 철이 없어서 실수를 많이 했어요.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타입이라 고프레임에 아주 잘 끌리기도 하지요!
남친은 20대 중반, 저는 30대 초반. 나이차가 좀 나거든요.
아무튼 자존심 발동 되어있을 때라 '너따위것 때문에 상담받기엔 아깝지' 란
생각으로 혼자 이론 공부하며 헤어지고 한달쯤 되던날 나름 지침 문자도 보냈더랬죠.
너무 장문으로 보낸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이전 헤어질 때도 서로 장문 덕담을 많이
주고 받았던터라 상담사님이 짜주시는 것만큼 팩트있고 효과가 확실한 지침은 아니겠지만
귀찮아서 안읽거나 프레임을 떨구거나 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보낸후 2주정도 지나서 15줄 가량의 반성,감사,잘지내라는 덕담의 답장이 오기도 했지요.
하서영님은 이 부분에서 제가 고프라고 해주셨어요. 프레임이 남아 있기 때문에 2주나 지나서도
답장이 오는거래요.
답장 올 때쯤이 헤어진지 한달 반정도 지났을 때였는데 아마 후폭풍이 올 때였을거에요.
연락 없이 잘버티는 남친에게 의아했던 저처럼 남친도 마찬가지였을거에요.
이제까진 헤어지면 서로 이중모션에 매달리고 거절하고 만나고 그랬거든요.
거기다 안하던 SNS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던터라 뒤늦게 제 페북을 보고 멘탈이 흔들렸겠죠
너무 잘 먹고 잘 놀고 잘 지내보이는데다가 제가 객관적 가치가 높아(엄마 고마워요)
댓글 반응이 좋았거든요. 가능성 제시도 좀 들어왔죠.
리바는 남친보다 3살? 어린 후배인데 저에 비해 객관적 가치가 매우 낮습니다
장점이라면 어리고 같이 게임을 즐겨줄 수 있는 여자라는거죠.
그래도 프레임 관리에 들어가 초고프레임으로 돌아간 저랑은 비교 자체가 안되요.
사내 커플이지만 부서가 달라 헤어지고도 코빼기도 볼 수 없었던 남친이었는데
덕담 문자올 때쯤엔 일적으로 엮여서 메신저 및 전화가 2~3일 오더라구요.
제가 있는 곳에 찾아오기도 하구요. 자존심 부리지 않는 저프 남친 답게
예의바르고 살짝 주눅들어있는 상냥한 태도였어요.
이론대로 되어가는구나 싶어 답장은 조용히 씹어주었어요.
그리고 상담 신청을 했죠. 이론을 공부할수록 나도 잘한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내가 잘 판단한게 맞는지 확인 받고 싶기도 했거든요. 이미 혼자 지침 문자 보낸게 있으니 더는 연락하지 말고 내프나 다져야겠다
하고 기다렸어요.
평일에 약속도 많고 헤어지고 석달간 주말은 진짜 집에 붙어 있었던 적이 없어요.
동호회 활동도 하며 너무 즐겁게 신나게 잘 지냈어요.
저내프답게 남친이 너무 잘버텨서 자존심 발동되고 남친의 헌신이 프레임으로 남아
보고 싶고 그리울 때도 있었지만 한순간일 뿐 잘 넘겼습니다.
대쉬도 받고 관심 가는 사람도 생기고 해서 이론 대입 해보면서 남친에 대한 생각이 줄어
내프가 올라갔던거 같아요. 지금 후기를 쓰는거엔 굉장히 잘한것처럼 보이지만
저내프에 불안감 많고 강박증까지 있어서 '잘할 수 있어' 와 '난 역시 안되는걸까' 를 오갔어요
그 때마다 이론과 상담 후기를 보며 버틸 수 있었어요.
후기를 남겨주신 내담자분들과 아트라상에 정말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상담 받는 날이 왔어요.
근데 퇴근을 못하게 되어 회사 구석에 숨어 삼담을 받았죠..
덕분에 집중도 잘 못하고 좀 멍한 상태로 받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많은걸 얻고 확신도 받아 상담 후기를 간단하게 남겼어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내담자분들이 얻어갈게 없는 후기지만요 ㅋㅋㅋㅋㅋ
고프저신 판단을 받고 4~5주의 공백기간과 오글거리는 가능성 제시 지침 문자를 받았네요.
어찌보면 저는 쉬운 케이스겠죠. 단지 나이차이 때문에 결혼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다시 사겨도 절대 다시 헤어진다며 재회 추천을 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게 조금 마음 아팠어요. 연애 고자지만 가정적이고 엄청난 헌신의 화신이라 결혼하기엔
좋아보였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저한텐 그게 남친의 가장 큰 가치고 프레임이에요.
아직 이론을 체화하지 못해서 너무나 좋은 상황임에도 자존심 발동과 내프가 오르내리긴
헸지만 공백기는 매우 알차게 잘 지켰습니다! 가능성 제시전에 연락 올거 같다는 촉이 있었고
중간에 전화 한통과 페북 좋아요 같은 찔러보기가 들어오긴 했지만 무시했어요.
그리고 공백기 38일째가 된던 7월 초에 잘 지내냐고, 연락해서 미안하다는 선연락이 왔어요.
신나게 놀던 주말이라 몇시간 동안 답을 안하니 카톡방에 초대해서 차단여부를 확인하더라구요.
그거 상대방이 알 수 있다는거 알면서도 헤어질 때마다 시도하는 남친은 역시
저프에 자존심 부릴줄 모르는 여성 호르몬 많은 착한 남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잘 지냈다고 무슨 일이냐하니 답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이전엔 프레임 깎아먹으면서 신뢰감 회복하는식의 대화를 했겠지만 아트라상을 알고
하서영님께 대화 요령도 받은 상태라 프레임, 신뢰감 보호하는 식의 답을 했어요.
그러니 답장 속도가 어마무시하게 느려지더군요.
이전 헤어짐땐 이게 날 간보고 찔러보는구나, 우습게 보는구나 싶어 자존심 발동되어 잘라내고
밀어내고 그럼에도 남친이 연락오면 또 마음이 있구나 싶어 잘해주고 반복하는 프신 관리
막장 행동을 했었어요.
처신은 잘했어도 이번에도 자존심 발동이 되고 답장 기다리면서 내프가 왔다갔다 하긴 해서
하서영님께 살려달라고 에프터 메일을 보냈지만 전설의 김군과 독수리님의 후기를 보며
이론 및 내프 안정 체화를 처음으로 경험합니다.
봤던 후기인데도 역시 다시 보이는게 있고 얻어갈게 있고
지금 제상황에 대입하기 딱 좋더라구요.
아, 남친에게 난 고프저신이고 남친 내프가 낮아 고민이 많은거구나, 못다가오는거구나.
이전과 다르게 프신 관리가 되는 나에게 당황했구나, 그럼에도 계속 연락할 정도로 난 고프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정이 되었어요.
남친이 날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했겠구나, 이전이면 진즉에 다시 사귀자고 매달리며 본능적으로
행동했을텐데 이제 조금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만나자고 하는 것에 본인에게 어떤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건지 생각하느라 조심스러운걸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재회 요청은 제 나이상 결혼을 염두에 둬야 하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남친이 가엾다 여겨졌어요. 어린나이인데 나를 만나 프레임에 휘둘리고
결혼까지 고민해야하는구나 싶어 충분히 고민할 시간도 주고 싶었어요.
그 동안 저도 내프를 올려 자존심 발동을 줄이고 강박 및 불안을 이겨내려구요.
다시 연애를 한다면 고프고신이 되고 싶었으니까요.
이러한 깨달음을 얻은 저는 이틀만에 에프터 메일을 수정하여 다시 보냅니다.
발송 취소는 안되지만 다행히 읽지 않음 상태였거든요.
하서영님은 제 생각이 맞다, 겁먹은것이니 걱정말라 확신을 주셨고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까지 너무도 친절하고 세세하게 요령을 알려주셨어요.
행동 지침은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아직 체화가 불가한거 같아 읽고 읽고 또 읽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정말. 상담때도 불과 몇일 전의 저도 나름 이론을 알고 있다 생각했지만
정말 미숙한 단계라 같은 칼럼과 상담을 들어도 50프로 밖에 못 얻어갔다면 지금의 저는
80프로는 얻어 간다 자신해요.
그렇기에 남친의 대답이 없어도, 늦어도 전 웃을 수 있습니다.
답장을 꼬박 꼬박 주는 나에게 안심해서 돌아선게 아니라 본능과 이성의 충돌로 인한
엄청난 고민에 힘들어 하고 있을거란걸 아니까요.
두번 째 후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남친과 제가 사귈때 어떤게 문제였고 아트라상을 알기전에 겪었던 세번의 이별에서 나온
프신 이론에 따른 반응들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충분히 글이 기네요 : )
다음에 세번째 후기로 찾아올게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으니까요 > <
나랑 비슷한 유형이네, 이럴 수도 있겠다 하는 안심을 드리고 싶어요.
물론 상담사님의 판단 없이 확신을 하고 행동하진 않으시겠죠?
내프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어요,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내담자 분들이 저마다 바라는 내일이 오길 바랄게요 빠이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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