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수현샘!
뾰로로롱
2018. 06. 23
후기를 쓸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 수현샘이 보실거라 생각하고 작성해요. 6월 21일 재는데 특화된 남자로 상담받았다고 하시면 기억나시겠죠?
아트라상을 안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벌써 꽤 여러번 상담을 받았어요. 여러차례 상담을 받으면서
한번도 상담후기를 남긴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렇게 온라인상에 제 흔적을 남기는 중대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이번 상담이 저에게 가장 충격적이였기때문이에요ㅋㅋ
녹음기까지 사서 녹음을 했는데 아주 가관이더라고요. 상대방에 대해 생각지도 못한 판단을 해주셔서 평소에 잘 쓰지도 않는 '헐'을 남발했더군요ㅋㅋ
샘이 남자를 욕해주길 바라며 상담을 신청했지만 만남을 추천하지 않을 정도로 하자가 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좀 이기적이고 신중한 사람정도로만 생각했죠. 또 그 근거가 되는 부분도 예상치 못한 내용이였고요. 전 오히려 그 내용을 근거로 남자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ㅎㅎ
또한 전 스스로 경계심과 의심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샘이 저에게 어찌 그리 순수하냐고 몇번이나 말씀하셨던 것도 충격이였어요ㅋㅋ 샘이 한숨을 굉장히 많이 쉬셨다는...ㅎㅎㅎ
칼럼이나 후기에 보면 상황에 대한 객관화가 가능해지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하죠. 정말 제가 딱 이 상태에요. 남자가 장기적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샘의 판단과 저의 항변을 요목조목 반박해주신 근거들을 듣고 나니 상담 전까지 느꼈던 초조함이 확 줄어들었어요.
물론 아직도 남자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했는데!! 라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지만 대전제를 생각하라는 수현쌤의 강한 어조를 떠올리면 다시 생각을 바로잡을수 있게 돼요ㅎㅎ
이번에 새로 주신 이론도 너무 좋았어요. 신기하게도 상담날 점심때 연륜 있으신 회사 선배가 주변의 결혼담을 얘기해주시면서 저에게 이론과 유사한 의견을 말씀해주셨거든요.
여러모로 유익하고 저에겐 충격이 컸던 상담이여서 이렇게 후기까지 남기게 됐네요ㅎㅎ
제가 상담 말미에 처음 샘이랑 상담받을때보다 더 혼난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혼나는 와중에도 샘과의 상담은 매우 즐거웠어요ㅎㅎ
지침 잘 수행하고 애프터메일 드릴게요! 기다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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