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음성상담 후기 1
gom
2018. 06. 20
6월 8일 하서영 상담사님과 음성상담했습니다.
일명 '곰'입니다. ㅋㅋㅋ
처음에 상담할 때 상담사님이 뭐라고 불러드릴까요? 하는데
거기서 당황~ 그래서 그냥 곰이라고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상담사님은 상담하시다가 "아~ 그래서 곰이라고 하셨구나!!"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ㅋ
전 곰입니다. 미련하게 그냥 마음을 주면 쭉~~~ 줘버리는 곰.
상대는 그런 제가 좋다고 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 말로는 아마 상대가 내프가 낮아서 그럴거라고 하시더군요.
친구들이 말했듯이 상대가 날 좋아한게 아니였다고 하면 어쩌지 했는데
상담을 통해서 다행히 상대가 날 좋아하지 않은 건 아니였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참.... 꾸준히 매달렸습니다. 워낙 3개월의 단기연애이기도 했고...
상황적인 면 때문에 헤어진 케이스라 붙잡기를 오래도록 했네요.
헤어지고 한달을 연락하고 그럼 상대는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난 연락을 하니까 더 정리가 안됐고 헤어졌다고 받아들이질 못했고 돌아올거라고 생각했었죠.
상대도 그걸 느꼈는지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좋게 달래더라구요.
거기에 또 홀라당 넘어가서 알겠다고 그럼 연락 기다리겠다면서 2주를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제 진짜 헤어진거구나 싶은 위기감도 들어서 만나자고 했고 만나서 또 붙잡아봤습니다.
안붙잡히더라구요. 그래서 받아들였습니다. 알겠다고 헤어지는거 받아들이겠다고 말하고 헤어졌죠.
그 뒤 일주일 쉬다가 살짝 연락했는데 뭐.. 역시나 받아주는 상대..
이건 뭐지?? 그냥 같은 업계에서 계속 봐야하니까 받아주는건가 싶었어요.
맘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너 도대체 뭐야!!! 그랬는데...
하서영 상담사님은 아마 계륵같은 존재일거라고~~~ ㅠㅠ 이런 씨...
여튼 그렇게 한달 반을 꾸준히 매달리고 연락하고 그랬네요.
물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울거나 그런 행동은 전혀 없었습니다.
처음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을 때만 주루룩~ 눈물만 흘렸을 뿐.
붙잡아도 늘~~~ 웃으면서 헤어진 적 없는 듯이 행동했을 뿐이었죠.ㅋ
여기까지가 간략한 연애후기구요. 너무 길었나요??? ㅠㅠ
지금은 한달 공백기를 거치면서 연락도 안하고 편안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라 내프가 안정을 찾았어요.
하서영 상담사님도 그건 칭찬해주시더라구요.ㅋㅋㅋ
전 원래 내프가 강한 사람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상하게 연애만 하면 내프가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강박에 중프 진단... 물론 전 저프로 생각했지만 저프는 아니라는 상담사님의 말씀을 믿고 있습니다.
어쨋든~ 내프가 안정을 찾으니까 남친의 프레임은 확실히 떨어졌습니다.
헤어지기 전에는 내가 상대의 신뢰도가 떨어져서 계속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살짝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뇌의 장난으로 헤어지니까 확~~~ 고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막~~ 매달리고.. 남들은 왜?? 내가 뭐가 못나서?? 다들 이런 반응이었는데 말이죠.
이제 내프안정화에 돌입하니까 저도 남들처럼 왜?? 지가 뭐가 잘나서?? 이런 생각이 들어요.ㅋㅋㅋ
그리고 이제는 내가 매달렸으니 상대가 매달리는 걸 보고 싶은 마음이구요.
자존심도 회복되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
추가보고할 사항이 있어서 보고한 상황이라서 아직 지침문자는 못 받았고
메일 확인하셨나? 안 하셨네?? 언제 하시려나? 어떤 지침문자가 오려나? 너무 쎄면 어쩌지?
지침문자 보내면 어떤 반응이 올까? 반응이 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상대는 영 반응이 없는 사람이라 반응이 오려나? 등등.
또 이렇게 강박이 발동되어 매일 수시로 메일함을 들여다보고
혼자 어떻게 반응하지 하면서 상상과 망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ㅋㅋㅋ
지침문자가 강력해서 영영 이별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안듭니다.
단지 내용적으로 너무 쎄면 혹시나 동료들한테 들어가서 비난(?) 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뿐~~
어짜피 헤어진 건데 더 이별하고 말것도 없다는 쿨한 마음이랄까요??
그렇다고 재회를 안하려는 건 아닙니다.
아직도 보면 절절하지는 않지만 좋거든요.
단지 재회하면 좋은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거고 이런 마음?ㅋ
지침을 기다리는 동안 칼럼과 후기들을 반복하면서 이론 체득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체득이 느려서..ㅠㅠ 어렴풋이는 알겠는데 적용이 잘 안되거든요.
완전 체득화되서 상대가 지침문자에 반응했을 때 진짜 쿨하고 여유있게 받아치고 싶어요.
상대가 말빨이 좀 쎈 녀석이라.. 말로 지고 싶지 않달까요?ㅋㅋㅋ
음성상담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너무 길었네요.... 이것도 강박인가봅니다. 먼가 다 전달해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 ㅋㅋㅋ
덕분에 상황보고도 여러번에 걸쳐서 계속 수정해서 보냈네요.ㅠㅠ
다음에 지침문자 받고 지침 사용하고나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멋진 지침으로 한방 먹일 수 있기를~~
하서영 상담사님~!! 기대하겠습니다.
p.s - 여담입니다..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ㅋㅋ
현재 리바로 쓰기에는 상대보다 프레임이 떨어지는 남자가 정말 열열히 대쉬하고 있습니다.
고백도 여러 번 받았고 거절했지만. 참 꾸준히~~~ 좋다는 뉘앙스의 점수따기용 멘트를 날리고 계시는데요.
덕분에 신뢰도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프저신이었는데 지금은 저프약간중신정도??ㅋㅋ
이분이 프레임만 상대보다 높았어도 리바로 참 적절히 활용할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부담스러워서 딱 잘라내려다가 하서영 상담사님이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하셨기에~~
이제는 즐기고 있습니다. 죄책감 따위~ 가지지 않으려구요. 나쁜 여자로(?) 거듭나기?ㅋㅋㅋㅋ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