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서영 상담사님 상담후기 입니다.
로빈
2018. 06. 19
모두 재회 후기를 바라시겠지만, 먼저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재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
저는 강박증이 심하고 끝없이 신뢰감을 테스트했던 10살 연상의 남자와 7개월간의 연애를 종지부를 찍고,
재회보다는 앞으로 연애를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나의 내적프레임을 올릴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두며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제가 중프정도에 고신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너무 신뢰감을 테스트하는 사람이라
상담사님께서 내려주신 프레임은 고프저신이었습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은 정말 편한 동네 언니처럼 유쾌하고 즐겁게 상담해주셨어요.
저에게 이 연애에서 무엇을 잘 못한 거 같냐고 물어보셔서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저에게 잘 못한게 없다고 말씀해주셨던 게 많이 기억나요.
그 때 정말 많이 울었는데, 상담사님이 그만 울으라고 조상님이 도와서 이 남자랑 헤어진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여러분 상담사님이 권하지 않는 남자라고 하시면, 정말 아닌 걸 거에요. 전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돌아보니 상담사님 말이 정말 맞다고 느껴요.
내적프레임을 올리는 데에 포커스를 맞추어 상담이 진행됐지만, 상담사님께서 내프는 단숨에 올려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과 꾸준한 프레임/신뢰감 관리를 한다면 더 좋아질 거라고 하셨어요.
또 재회 상담이다보니 상대방의 병적인 강박과 프레임을 건드릴 만한 지침문자를 주셨습니다.
정말 짧은 문자안에 상대방의 궁금증 유발과 신뢰감관리 프레임올리기, 미해결과제까지 모든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4월 초에 헤어졌는데 발송 날짜는 4월 중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과 재회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이 되는 시기였어서 미루기만 하다가 4월 말쯤 보냈네요.
사실 상담의 효과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었어요.
결과는 읽씹당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상담사님께서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하셨던 게 떠올랐어요.
그래서 읽씹당하고도 너무 기분이 홀가분했고 신나는 마음에 카톡관리 SNS관리 열심히했어요.
매일 제가 올리는 인스타스토리를 보는 그 사람을 보면서 나름대로 흡족했던 것 같아요.
또 주변에서 상대방이 너무 힘들어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나쁜 마음이지만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저는 상대방 에게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거였는데 그 흡족했던 순간들을 보면서 아직 이 사람의 프레임에 나도 흔들리는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다른 사람들 만나고 대체자 만들기에 열심을 쏟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의 프레임은 점점 낮아지고 그 사람이 올리는 사진들에도 아무렇지 않아지더라구요.
그 결과 이별 3개월 만에 상대방보다 객관적프레임 미친듯이 높고
젊고 잘생기고 나밖에 모르는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나를 왜 좋아해? 했을텐데 이번엔 프레임 열심히 올리면서 관리했어요.
프레임 관리를 하면서 느낀건데, 내가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이제 상대방이 그저 행복하기만을 바라게 되었어요. 어디서든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여러분 모두 충분히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는 걸 늘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저는 그 사람에게서 벗어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아트라상에 감사하고 있어요.
저 혼자서도 벗어날 수 있었겠지만 100만큼의 아픔을 50으로 줄여주었던 아트라상에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 더 행복한 연애하고 싶습니다. 종종 들려서 칼럼 열심히 읽을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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