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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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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1년, 현재 근황은?

유리멘탈극복

안녕하세요.

전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몇 달만에 아트라상을 찾았던 쫑아라고 합니다. 지금 닉네임과 다른 이유는 아트라상이 자꾸만 생각나고 전남자친구에게도 매달리게 될까봐 굳게 맘 먹고 아트라상의 탈퇴, 마지막에 지침 어김으로 몹시 괴로웠어서 올해 3월초에 전남자친구와 모두 연관된 일들 종전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찾아온 건 추억을 소환 당해버렸으니 이왕 내담자들에게 도움이라도 될까 글을 남겨 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 전남자친구의 성격과 성향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상담에 앞서 전남자친구 성향 또는 내담자 성향을 완전히 파악 후, 상담을 받기도 이해할 수 있을 거고 받아들일 수 있을겁니다.

저는 전남자친구와 3개월을 만났고 누구나 그랬듯 초고프레임으로 시작했습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한 채 성급한 만남은 결국 안 좋은 끝을 불러왔었어요. 헤어지고 나서야 성향을 파악했는데 제가 왜 그랬나 싶었네요.

이성과 본능의 충돌. 다들 아시다시피 좋은 반응이면서 안 좋은 반응이죠. 전남자친구도 제 프레임을 보고서 괴로워하면서 이성과 본능을 동시에 보여주고, 그걸 지켜보는 저도 괴로워했었습니다. 잘 될 수 있었음에도 제가 버티지 못했어요. 생각보다 감정소비가 헤어졌던 당시, 사귀면서 싸웠던 당시보다 몇 배 더 됐었던 것 같네요.

제 전남자친구는 전여자친구에 대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었고 “우리 싸우면서 헤어졌으니 앞으로는 다른 여자와 만나면서 성숙한 연애를 할거야.” 또는 “새 여자친구 만나면서 예전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극복해나갈거야.” 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가치관을 가진 남자를 제가 어떻게 바꿀 수도, 행동하지도 못한다라는 걸 그제서야 깨닫고 포기해버린 계기였달까요. 저에게 미련을 보이고 이중모션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저와 다시 시작하기를 거부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겁이 많다기보다는 아마 자신만의 가치관이 형성된 것 같아요. 아니면 제가 신뢰를 보여주지 못했다거나.. 마음의 문을 똑똑거리기만 하고 제가 부수는 걸 못했으니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침을 하면서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저도 제 전남자친구가 지침에 반응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제 예측을 깨고 들어왔었어요. 모두 그런 경험을 하셨을거라 생각해요. 괜한 기대는 큰 낙담을 불러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첫 상담, 정수아 상담사님.
프레임 높이는 1차 지침과 2차 가능성 제시를 했었습니다 반응이 어마어마 했어요. 저의 소식을 궁금해하면서 절 밀어내는 엄청난 이중모션을 접할 수 있었죠. 그 동안 SNS 관리, 카톡 프로필 관리를 잘 했던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들어보니 제 SNS를 염탐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신기했어요.

정수아 상담사님이 그러셨는데 이제라도 이론을 알게 되어서 축복받은 여자라고, 앞으로 매력적인 여자가 될테니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으셨는데 그 말이 맞더라구요. 지금 현재 새 남자친구와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으니까요. 미래의 예측까지 맞춰버린 당신은 도대체...ㅋㅋㅋㅋㅋ

2차 상담, 이강희 상담사님.
2차 가능성 제시 후, 2차 상담을 받고 반응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2개월반~ 3개월만에 가능성제시를 했으니까요. 처음에 저를 몰라 봤습니다. 저냐고 재차 물어봤었고 잘 지내냐는 말에 전남자친구는 근황까지 다 토로합니다. 나중에 연락하고 싶을 때 하라는 답장을 남긴 뒤 그렇게 저는 급격히 프레임이 올라갑니다. 전남자친구도 분명 잠을 이루지 못할 테고, 저도 또한 잠을 못 이룰 뻔 했지만 나름 꿀잠을 잤답니다ㅋㅋ

그 이후 사정상, 핸드폰 번호를 바꿨고 한 달 후 늦은 밤, 전남자친구에게 선 연락이 오고 맙니다. 잠을 자느라 못 받았던 부재중 한 통과, 문자 한통.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했는데 결국 못 듣게 되네. 마지막 미련으로 연락 해봤어. 인사 한번 더하고 싶었도 잘 지내고 한해 잘 마무리 하고 미리 메리크리스다!”

이 문자를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 핸드폰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라는 생각과 동시에 프레임이 더더욱 올라갔구요. 나중에 밥 한끼하자고 답장을 해주고 나서 잊어버리기로 마음 먹었고 역시 전남자친구는 그 이후로 간접적으로든 직접적인 반응이나 행적을 감춰버렸습니다. (SNS 비활성화 또는 탈퇴 등 이상한 징후가 보였긴 했었어요.) 저는 그게 정말 마지막 미련이었다는 걸 모른 채 말이죠.

그리고 새해가 되자마자 리바운드처럼 보이는 여자사진이 전남자친구 SNS에 올라옵니다. 같이 있는 사진을 본 순간, 유리멘탈을 가지고 있던 저는 매달리진 않았지만 엄청 마음고생 했으니 소설을 쓰고, 상상하고, 스토커마냥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SNS 염탐했었어요. 거의 매달린 거나 다름없었죠. 왜 이 문자를 보내고 여자가 생긴거지? 분명 리바운든데 본체화가 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도무지 떠나질 않았어요.

강희쌤이 분명 리바운드라고, 지침대로 하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저는 계속 징징대기만 했어요. 너무 답답하고 괴로워했고 힘들었으니..

지침은 또 가능성제시인데 이강희 상담사님께서 마지막 지침이라 생각하고 있으라는 말에 불안해졌나봐요. 나답지 않게 지침을 하기도 망설여졌어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벌이고 맙니다. 타사이트에 넘어간거죠. 거기서는 계속되는 가능성 제시에 단번에 전남자친구와 7개월만에 만남을 이뤄졌어요. 그 때는 리바운드가 생겼는데 말이죠.

약속을 잡고 연락이 없었다가 만나서는 저에게 근황을 먼저 물어봅니다. 남자친구 생겼냐, 연락하는 남자가 있냐, 뭐하고 지내냐 등등 좋은 반응을 보여줬지만 지금 여자친구는 예의 바르고 착해. 다시는 연락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 라는 안 좋은 반응,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 제 손을 보더니 왜 여전하냐고 핸드크림 바르라고 춥다는 좋은 반응을 여러모로 다양한 이중모션을 겪었어요. 별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왔지만 제 마음 가짐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전남자친구에게 휘둘리는 저를 누가 붙잡아줄 사람도 없고 혼자 버텨내느라 혼났네요. 재회 가능성에 가까워가면서 엄청나는 이중모션.. 저는 포기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포기 하기 전까지 전남자친구에게 가능성제시를 계속 했으니까요 전남자친구가 슬슬 짜증이 나나 봅니다. 차이기 보다는 마지막엔 제가 차는 걸로 마무리를 짓고 싶어 장문으로 카톡을 남겼습니다. 그 결과, 읽씹과 카톡탈퇴.

이렇게 끝날거면 가능성제시를 하지 말걸 그냥 강희쌤 말대로 할걸, 지침 어기지 말걸.. 후폭풍이 몰려옵니다.

전남자친구는 폰을 바꾸면서 폰번이 바뀌게 되었고 그 동안 저랑 연락했던 수단은 전남자친구의 공기계폰으로 연락해왔기 때문에.. 지금 현재 연락할 수도 없습니다. 아니 할 생각도 없죠. 마지막 연락으로 3개월이 지난 저는 행복합니다. 미련도 다 떨쳐버렸고,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으니까요. 물론 전남자친구보다 더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너무 바쁜게 흠이지만..

그렇게 전남자친구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안 해본 짓은 없었습니다. 미친듯이 운동, 여행, 독서광, 쇼핑, 소개팅에 많이 나갔었어요. 그런데 하나 깨달은 건, 별 짓을 다하는 데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전남자친구를 위해 무의식적으로 소용없는 짓을 다 했다는 것을요. ‘나만 유난을 떨었구나..’ 한 동안 깊은 생각에 빠진 채 살았습니다. 그 이후, 모든 걸 내려 놓은 채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 애쓰지 않은 일들 하나 둘씩 해나갔어요. 애쓰지 않게 되니 지금 새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완전히 벗어났다는 해방감에 성취감에 취해있더라죠 ㅋㅋ

지난 1년 동안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정신 없이 지내다가 어느 덧 1년이 지나가고, 저도 몰랐던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숨은 매력까지 주위 사람들이 보물처럼 찾아줬습니다. 그로 인해 제 스스로 제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자각하면서 살아가니 좋은 일만 생기더라구요. 그게 모두 전남자친구 덕분 아닌가 싶습니다. 헤어짐이 있기에 새 출발이 있는 법. 스스로 일어서는 방법을 알게 됐거든요. 어떻게 헤어졌든 세상을 접하면서 많은 경험을 겪었으니 그 과정은 저에게 값지고 소중한 추억이 됐던 것 같아요. 현재 전남자친구의 리바운드는 지침만 제대로 잘 썼으면 안 되었을 본체화가 되었고 저 또한 제 남자친구는 리바운드로 시작한 게 아니였습니다. 다 잊고서야, 다 내려놓고서야 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으니 성숙한 연애를 하면서

현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미래에 네가 보여.”, “너랑 결혼하고 싶어.”

그렇게 저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되었습니다. 외면적이든 내면적이든 절 성장시켜준 곳은 아트라상인 것 같네요. 다시는 아트라상 찾는 일 없도록 노력해야겠죠.

아트라상 관리자 및 모든 상담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약
1. 지침 어기지 않기.
2. 지침 반응에 기대를 걸지 말기.
3.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기.
4. 이중모션에 휘둘리지 않기.
5. 상담 받는 도중 타사에서 상담 받지 않기.
6. 포기할거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기.
7. 나 자신부터 챙기기. 무엇보다 행복해지기.
8. 이론을 틈틈히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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